필자는 가끔 중국을 방문한다. 관광 목적도 있지만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관계자나 현지인들에게서 중국 경제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한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보다 더욱 생생한 것은 시각적인 경험이다. 상하이(上海)에 갈 때마다 새로운 건물들이 올라가고 있는 것을 본다. 직접 가서 보면 …
향후 경기의 방향을 보여주는 1월의 경기선행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둔화되던 차였다. 한두 달의 통계만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줄곧 회복세를 보이던 경기 추세에 변화의 조짐이 있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좀처럼 생동감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6개월간 조정을 거쳐 이제 기운을 차릴 때가 되었는데도 영 힘이 없는 모양새다. 상당 부분은 외부 요인 때문이다. 호주를 필두로 미국과 중국이 출구전략을 시작했고 급기야 최근에는 브라질까지 가세했다. 유럽의 상황도 좀처럼 점치기 어렵다.…
각국의 경기선행지표 둔화가 시작됐다.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같은 제조업 업황지수들이 상승을 멈추고 있는 것. 미국의 2월 ISM 제조업지수는 56.5를 기록해 1월의 58.4보다 낮아졌고 중국 PMI지수도 52.0으로 낮아져 지난해 …
최근 중국의 미국 국채 매도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전달보다 342억 달러 감소했다. 총보유액의 약 3.6%로 꽤 큰 규모다. 미국의 재정적자를 우려한 중국이 드디어 미 국채를 매도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
일부 국가에 불어 닥친 재정위기가 도미노처럼 확산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그리스에 이어 일본과 쿠웨이트도 재정위기 국가 대열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얼마 전까지 ‘PIGS(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로 불리던 재정위기 국가가 최근에는 ‘STUPID…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눈부시다. 동양인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500m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남녀가 동반 금메달을 따 빙상강국으로 우뚝 섰다. 이뿐만 아니라 스키점프나 봅슬레이 같은 종목에도 출전해 한국의 겨울스포츠가 다양해지고 실력도 국제 수준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한국은 2011년부터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 및 금융사를 대상으로 국제회계기준(IFRS)을 의무 도입한다. 2011년부터 시작이니 아직은 먼 얘기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LG전자 LG화학 등 일부 대기업이 2010년부터 조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의…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2008년 12월 재할인율을 1.25%에서 0.5%로 인하한 지 14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했다. 중국과 인도가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데 이어 미국 연준마저 재할인율을 올리자 글로벌 출구전략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늘고 있다. 그런데 미국 연준은 왜…
글로벌 불균형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글로벌 불균형은 미국이 대외 교역에서 너무 많은 적자를 내는 반면 중국이 중심이 된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과의 교역에서 큰 흑자를 보고 있는 상황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글로벌 불균형의 본질은 미국이 너무 많이 소비해왔고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의 왕성…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진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국제질서를 좌지우지하는 힘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난다. 주요 7개국(G7)에서 주요 20개국(G20)으로 갔다가 다시 주요 2개국(G2)으로 집중되는 현상도 같은 맥락이다. 얼마 전…
그리스발 국가부도위험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금액도 크지 않고 유럽연합(EU) 에서 그리스가 차지하는 국내총생산(GDP) 비중도 1%에 불과해 최악의 상황에도 형편이 괜찮은 국가들이 십시일반하면 별 문제없이 해결될 것 같다. 또 거론되고 있는 이른바 ‘PIGS(포르투갈 이탈리…
연초부터 시작된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의 긴축과 관련한 긴장감이 여전한 가운데 지난주 발표된 한국의 실업률 상승은 경기 악화에 대한 불안감을 높였다. 1월 실업률(계절조정)은 예상치(3.6%)를 크게 웃돈 4.8%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1.2%포인트 급등했다. 실업률 급등은 경기 악화…
미국의 1930년대 대공황과 최근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 일본의 1990년대 이후 장기불황, 1997년의 아시아 외환위기, 2003년 한국 카드사태, 그리고 최근 남유럽 경제의 어려움과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까지. 모두 과도한 부채와 관련이 있다는 공통점이…
주식시장이 반등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미국의 은행규제, 유럽의 재정 적자 문제로 이어지는 일련의 변화가 증시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아직은 중국의 추가 긴축과 유럽의 재정 적자 확대 가능성 등이 남아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조정 국면이 2분기 초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