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라는 이름은 몰라도 ‘번개표’라는 상표에는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들도 금호전기가 수도계량기를 만들던 ‘청엽제작소’란 작은 공장으로 시작했다는 건 잘 모른다. 게다가 금호전기가 1935년 처음 세워졌고 74년 동안 전쟁과 각종 경제위기를 견디며 끈질기게 살아남은…
신영증권은 국내 증권업계에서 50년 넘게 한 이름으로 활동해 온 몇 안 되는 증권사 중 하나다. 신영증권은 1956년 당시 대한증권거래소와 같은 해에 설립됐고 1971년 이후 38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직원 수 600명으로 중소규모 증권사에 속하는 신영증권이 알찬 실적을 거두…
“몇십 배가 남는다고 해도 난 설탕이나 페인트를 들여올 달러가 있으면 단 얼마라도 화약을 더 들여올 겁니다. 나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하는 송충이이며, 화약장이가 어떻게 설탕을 들여옵니까? 난 갈잎이 아무리 맛있어도 솔잎이나 먹고 살 거요.”(현암기념관 소개 글에서 발췌) 고(故) 김…
실생활과 밀접하면서도 소비자들이 잘 모르는 산업이 몇 가지 있다. 매일 먹는 빵과 과자, 국수 등의 원료인 밀가루를 만드는 제분회사가 대표적이다. 제분업은 1950년대까지 한국의 ‘대표 산업’이었지만 1970, 80년대 고도성장기에 대중의 관심에서 급격히 멀어졌다. 그런 제분회사 가운…
대한민국 1호 증권사… 탄소배출권 새 사업 역량 집중中企-벤처 기업공개 실적 돋보여코스닥 상장건수-승인건수 선두권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증권사는 어느 곳일까. 정답은 의외다. 힌트를 주자면 일반인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대형 증권사나 대기업 및 대형 시중은행 계열의 증권사는 아니라는 것…
연탄서 도시가스로 주종목 바뀌었지만 ‘에너지 제왕’ 名家전통 면면‘삼천리의 역사가 우리나라 에너지의 역사다.’ 국내 최대 도시가스기업인 삼천리의 직원들은 이 말을 항상 가슴속에 품고 다닌다. 실제로 1955년 설립해 올해로 54주년을 맞은 삼천리의 역사는 우리나라 에너지시장의 변천사…
1940년대 후반 한국 여성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화장품 중에 ‘럭키크림’이라는 것이 있었다. 당시 락희화학공업사가 만든 이 크림은 갈색 용기에 미국 여배우 ‘디아나 다빈’의 얼굴을 그려 넣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당시 여성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락희화학 사장이던 고 구인회 LG…
무차입-무해고 내실 경영 고집글로벌 경제위기 무사히 넘겨한국식 아파트, 해외사업 구상건설업 중에서도 주택사업은 수익성이 높은 만큼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 때문에 건설사들은 해외 사업이나 토목공사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려고 한다. 주택 분양에만 의존하다…
국산 1호 조미료 ‘미원’은 1956년 1월 31일 부산 서구 동대신동 소재 496㎡(약 150평) 남짓한 작은 공장에서 탄생했다. ‘동아화성공업주식회사’라는 문패 아래 크고 작은 옹기 항아리와 5마력의 발동기 한 대가 전부였다. 이 공장에서 임대홍 창업주(89)가 30여 명의 직원과…
올해로 설립 52주년을 맞는 동양시멘트는 한국의 재건과 함께 성장해온 기업이다. 순수 국내자본으로 설립된 첫 시멘트회사인 동양시멘트는 현재 2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린 동양그룹의 모태가 됐다. 동양시멘트는 설립 당시만 해도 연간 생산량이 8만 t 규모인 공장 하나가 전부였지만 지금은 연…
‘68년 타이어 외길’ 연륜이 더할수록 쌩쌩‘불량제로’ 엄격한 품질주의,창사이래 파업 한차례 없어 사람이
“장 담그는 어머니 마음처럼”… 3대 걸쳐 ‘간장 대명사’ 명성샘표, 국내서 가장 오래된 상표한식 세계화에 맞
고유명사 된 ‘신신파스’… 국민병 치료 자부심 경영 50년‘붙이는 치료제’에 밀려 1990년대 위기전문경영인 영
‘정직한 시공’ 깃발 63년… 전국 곳곳 ‘삼환표’ 랜드마크 자부심 워커힐호텔-광안대교 등 시공원자력-가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