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하고싶은 일 무엇인가곁에서 꿈과 열정 찾기 조언직원도 실력보다 열의보고 뽑아의견없는 사람 딱 질색이죠“아이폰을 써 보니 어떤 점이 좋던가요, 문자메시지 보낼 때 버튼은 잘 눌러지나요?” 기자는 3일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겸 아시아 매니징 디렉터(43)를 인터뷰하기 위…
고백하자면 기자는 단 한 사람의 사생활이 궁금해 트위터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렇게 글을 시작하면 혹자는 내게 “당신, 스토커 아닌가요”라고 눈살을 찌푸리며 물을 수도 있겠다. 맹세컨대 그렇지는 않다. 그는 대개의 다른 젊은 오너 최고경영자(CEO)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으니까.…
지난해 12월 초 하나은행은 ‘하나N뱅킹’이라는 스마트폰 전용 뱅킹 서비스를 내놨다. 국내 최초였다.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에 판매되고 삼성전자가 ‘옴니아2’로 맞불을 놓으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막 열리기 시작한 게 지난해 11월 말이었다. 하나은행으로선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 시장을 …
장마리 위르티제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매우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프랑스인인 그는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를 자유롭게 구사한다. 한글도 읽고 쓸 줄 안다. 르노그룹에 합류하기 전에는 정유회사와 토목회사에서 프로젝트 책임자를 맡았던 정통 공학도이며 경영학석사(MBA) 학위도 있다. 소문난…
그는 빨간색 ‘폴로’ 로고가 가슴에 새겨진 푸른색 남방과 청바지 차림으로 미술관에 왔다.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50). 화사한 봄날인 20일 박 사장의 모습은 휘파람 소리가 날 것 같이 경쾌했다. 평소 미술관 나들이를 자주 한다는 그는 동갑내기 설치미술작가인 강익중 씨의 전시 ‘바람으…
1967년 서울 경복고등학교 축제 때 두 번이나 무대에 오른 학생이 있었다. 한 번은 베이스기타를, 또 한 번은 첼로를 들었다. 공부하기에도 바쁜 고등학생 시절에 두 개의 악기를 연주하던 이 학생은 지금 다국적 제약사의 한국법인 대표와 첼로 연주라는 두 가지 활동을 동시에 하고 있다.…
산에 오른다는 사람은 참 많다. 하지만 눈앞의 산이 높기 때문에 돌아간다고 자랑스레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유현오 YD온라인 사장이 그랬다. 산이 너무 높으면 돌아가고, 때로는 잠시 길 위에 주저앉는 것, 그게 유 사장이 생각하는 경영이라고 했다. 유 사장이 원래부터 한가하게 살아…
‘일본계 회사의 60대 최고경영자(CEO)라면….’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61)을 만나기 전 왠지 절제되고 보수적인 스타일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기자의 선입관은 그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에 들어서는 순간 단번에 깨졌다. 으레 사장 집무실 하면 떠오르는 널찍한 방과 호화로운 가구…
라디오에서 노래가 흘러나오면 카세트테이프리코더의 버튼을 눌러 녹음하던 세대, ‘공테이프’에 음악을 녹음해 본 일이 있는 세대에게 SKC의 ‘스매트’는 익숙한 브랜드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SKC는 카세트테이프와 비디오테이프, 플로피디스크, CD-RW 등 ‘저장장치’로 잘 알려진 회…
1993년 한국IBM에 근무하던 이강태 하나SK카드 사장은 일본 도쿄의 아시아본부로 발령받았다. 그러나 도쿄로 이사한 지 얼마 안 돼 허리를 다쳤고 병원에서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의사는 “하루에 5분만 운동을 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라고 했다. 이 사장은 충격을 받았다. 앞만…
직장인이 업무에서 잠시 해방되는 점심시간. 하지만 회사 근처 식당에서 사장님과 우연히 마주치기라도 했다가는 밥이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 모르게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풀무원 직원이라면 적어도 그럴 걱정은 접어도 좋을 듯하다. 오늘도 이효율 사장은 사내 메뉴개발실에서 점심식…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58)이 걸어온 길에선 ‘개인 김영훈’의 강한 자의식이 느껴진다. 시대의 첨단을 호흡하는 지식인, 그러나 결코 문약(文弱)하지 않은 승부사가 되고자 하는 욕망…. 한 달에 10여 권의 책을 읽고 2만 권이 넘는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세계경제포럼(WEF·다…
시작은 ‘미스터 반도체’ 시절부터였다. 약 20년 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당시 동료들에게 최우선은 ‘일’이었다. 작업복으로 주어진 공장 점퍼는 그저 추울 때 걸치는 도구일 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수선실로 달려갔다. 팔꿈치 부분이 늘어나거나 펑퍼짐해진 모습을 …
다국적 제약회사 한국얀센(존슨앤드존슨 제약 계열사)의 직원 회식자리. 한 여직원이 미혼인 동료에게 화두를 던졌다. “OO 씨의 이상형은 어떤 사람이야?” “얼굴은 OOO, 성격은 OOO, 몸매는 우리 대표님 정도?” 좌중이 웃음바다가 되지만 대개 수긍하는 분위기다. 최태홍 한국얀센 대…
지인들은 그를 가리켜 ‘풍류를 아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의 와인 사랑은 유별나고, 국악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사진에도 일가견이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의 동아원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제분·사료 생산업체 동아원을 이끌고 있는 이희상 운산그룹 회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