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 회사는 딱딱하고 피 말리는 조직으로 여겨진다. 일부 기업의 인턴제도에 대해서는 ‘기업이 인턴사원의 단물만 빨아먹는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여기 “인턴생활을 통해 회사가 가족처럼 따뜻하다는 점을 느꼈다”고 입을 모으는 이들도 있다. 삼양사의 대학생 인턴을 경험한 뒤 공채 문…
《친절이 다른 업종보다 더 강조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백화점 직원들도 그중 하나다. 올해 1, 2월 롯데백화점 인턴사원을 거쳐 7월 정식 사원으로 채용된 임형섭 씨(26·사진 오른쪽)와 이현정 씨(23·여·사진 왼쪽)도 예외는 아니다. 서울 본점 화장품 매장에서 30여 개 …
“일을 즐기면서 하려고 했습니다.”(권태형 씨)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시간이 부족한 게 스트레스였어요.”(김송인 씨) 인턴을 거쳐 로레알코리아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권태형 씨(28)와 김송인 씨(25·여)에게 인턴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를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비결이 좀 다른 듯…
《“취업용 공부를 하기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경험하다 보니 취업으로 연결이 됐네요.” 7주간의 인턴 과정을 거쳐 10월 LG전자에 입사한 조호연(26), 김영롱 씨(25·여)는 한마디로 ‘준비된 정직원’이었다. 이들은 LG전자 휴먼엔터테인먼트사업부가 ‘실전형 인재’를 뽑기 위…
《 “선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다국적 제약회사 릴리의 영업사원 박동규 씨(28)의 취업성공 노하우는 이렇다. 인턴을 거쳐 입사한 박 씨는 릴리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학교 선배를 통해 들었고, 준비 과정에서도 선배의 조언을 참고했다. 그리고 인턴으로 활동하면서도 선배에게…
《 어떤 사람에 대한 평가가 ‘오지랖이 넓다’면 때로는 부정적인 의미를 가질 때가 있다. 하지만 한화케미칼 영업2팀 사원 김호태 씨(29)의 경우는 예외다. 6년 전 스페인 여행 중 우연히 만난 호세, 카를로스 등과 지금까지 연락할 정도로 그는 사람을 좋아하고 인연을 소중히 여긴다. …
글로벌 제약사 미국 머크의 한국 지사인 한국MSD의 새내기 영업사원 두 명의 첫인상은 사뭇 달랐다. 7개월의 인턴 생활을 거쳐 올해 4월부터 정식 직원으로 발령받은 정다운 씨(25·여)는 차분하면서 정확한 어조로 조리 있게 말을 이어갔고, 두 달간의 인턴 후 한 달여 전부터 정식 영업…
지난해 여름 신한금융투자의 경기 평택지점. 아침마다 개점을 앞두고 시황을 전망하고 투자추천 종목을 분석하는 영업회의가 열렸다. 대학생 인턴사원으로 배치된 곽근호 씨(28)도 나름대로 시황을 분석하고 고객에게 추천할 종목까지 골라 발표에 나섰다. 곽 씨의 보고서엔 주식뿐만 아니라 선물옵…
《올해 웅진그룹의 인턴십 프로그램은 7월부터 진행됐다. 101명 모집에 1만1667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웅진그룹 사상 최대인 116 대 1. 이들 중 89명이 인턴 과정을 끝까지 마쳤고,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24명(27%)은 정직원으로 전환됐다. 이들은 인턴 신분을 벗고 11일부…
《 “스판덱스 같은 박현아입니다.” 올해 6월 효성의 인턴사원 실무 면접에서 지원자 박현아 씨 (25)는 이렇게 자신을 소개했다. “섬유업계에서 감초가 된 스판덱스는 뛰어난 탄성도를 자랑합니다. 원래 길이의 5∼7배까지 늘어나는 스판덱스처럼 5∼7배 더 열심히 업무를 배우겠습니다. 탄…
《 2008년 중국에 있는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서 취업을 준비하던 조민혁 씨(28), 2009년 2월에 화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취업과 공부 사이에서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있던 이송이 씨(26). 두 사람에게 지난해 6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 정밀화학기업 KCC의 인턴사…
“∼했습니다.” “∼입니까?” “∼라고 생각합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을 마칠 때마다 신입 특유의 군기가 바짝 든 말투다. 하지만 긴장했다는 느낌보다는 이제 회사생활을 막 시작한 새내기 직장인의 자신감이 더 강하게 묻어났다. 한국야쿠르트 인턴사원 황윤길(25), 황민희 씨(24·여)…
《 김민구 씨(27)와 이설하 씨(25)는 SK건설 인턴 동기다. 지난해 7월부터 10주간의 인턴 과정을 마치고 올해 1월 정식 입사에 성공했다. 입사 후 각기 다른 현장에서 일한 지 오래돼 서로 어색할 법도 하지만 매일 봐왔던 친구처럼 거리낌이 없었다. 상대방에 대해서는 “언제나 뒤…
《 “13층에 석유화학플랜트 미니어처가 있는데 거기서 찍을까요?”(엔지니어링기술팀 김태남 씨·27) “웃는 얼굴이 안 나온다고요? 저희 좀 웃겨주세요.”(PRM1팀 정유미 씨·25·여) 인턴 출신 두 삼성엔지니어링 사원의 적극성과 스스럼없음은 사진을 찍을 때부터 알아봤다. 회의실에서…
《“제 의지와 열정은 여자의 ‘겨털(겨드랑이 털)’입니다. 면도를 하고 또 해도 계속 자라나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면도날이 위협해도 굴하지 않겠습니다.” 지난해 제일기획에서 한 달 동안의 인턴 생활을 거쳐 올해 2월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이현우 씨(23·여)가 신입사원 채용 에세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