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계속되다 보니 사람들이 엔진오일도 안 바꿉니다. 기업들도 기계설비에 기름칠하는 비용마저 아끼고 있어요.” 최근 국내 한 정유회사 관계자가 한 말입니다. 실제 요즘 운전자들 중에는 주행거리 5000km, 1만 km마다 갈던 엔진오일을 1만5000km, 2만 km를 타도 …
올해 설 연휴 기간(1월 29일∼2월 2일) 항공사들은 쏠쏠한 재미를 봤습니다. 지난해보다 연휴기간이 하루 길어지자, 느긋하게 휴가를 즐기려고 가까운 해외나 국내 관광지에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국제선 실적이었습니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무선통신분야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두고 선수단 전원에게 ‘갤럭시 노트3’를 지급했습니다. 이 제품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선정한 소치 겨울올림픽 공식 휴대전화입니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전원에게 공식 휴대전화를 지…
22일 대한상공회의소 홍보실에 작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기자들에게 이날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자료 2건이 잇따라 연기된 것입니다. 대한상의는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로 경제 현안을 분석하고 기업들의 의견을 모아 정부 등에 건의하는 역할을 합니다. 원래 이날 대한상의는 ‘기업의 …
“지금 삼성에 필요한 건 따뜻한 인간미와 아날로그적 감성이다.” 15일 오전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사장급 인사들은 강연자로부터 ‘삼성은 인간미가 없다’, ‘삼성은 차갑다’ 같은 쓴소리를 1시간 내내 들었다. 이날 강연자는 자유경제원장을 맡고 있는 전원책 변호사. …
‘국가 방위력 증강에 매진하겠습니다.’ 3일 서울 동작구 현충로 210 국립서울현충원 방명록에 쓰인 글입니다. 내용만 보면 국방부 장관이나 군 참모총장이 쓴 것 같죠. 하지만 ㈜한화 심경섭 대표이사가 남긴 글입니다. 기업인이 새해를 맞아 현충원을 찾다니, 좀 독특합니다. 한화…
“저기 트럭 들어온다. 모두 준비해.” 25일 오전 11시. 2.5t 트럭이 세종시 어진동 기획재정부 정문 앞에 나타났습니다. 대기하던 경비 인원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트럭을 주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트럭에는 높이 2m 철제 우리 안에 충남 당진과…
최근 보험업계에는 동양생명이 사명을 ‘엔젤생명’으로 바꿀 거란 소문이 돌았습니다. 일부 언론은 확정된 것처럼 보도하기도 했죠.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천사를 뜻하는 ‘엔젤’은 일반명사로 쓰이므로 특정 회사의 이름으로 등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엔젤생명이 아…
“돈이 없는데 어떻게 결혼을 하고 애를 낳아.” 최근 동창회에서 만난 한 친구는 “언제 결혼하느냐”는 친구들의 질문에 한숨부터 내쉬었습니다. 요즘 비슷한 질문을 많이 받는지 답답해하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한숨은 술자리 곳곳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둘러보니 자리에 모인 친구 8명…
“돈이 없는데 어떻게 결혼을 하고 애를 낳아.” 최근 동창회에서 만난 한 친구는 “언제 결혼하느냐”는 친구들의 질문에 한숨부터 내쉬었습니다. 요즘 비슷한 질문을 많이 받는지 답답해하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한숨은 술자리 곳곳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둘러보니 자리에 모인 친구 8명…
매일 출퇴근하는 전철 객차 안에 비행기나 고속철도(KTX)처럼 화장실이 생기면 어떨까요. 전철에 올라탔다 ‘볼일’이 급할 때 가끔 드는 생각이지만 실제 전철 화장실의 타당성을 검토한 보고서가 나와 화제입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보고서 작성을 위해 전철 이용객에게 화장실 설치에 대한…
“금융감독원이 경영 컨설팅을 해 준다고요? 그런 것도 금감원이 한답니까?” 금감원이 ‘금융감독 시스템 혁신방안’을 발표한 17일, 한 증권사의 임원은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돈을 어떻게 벌지는 우리가 연구할 일이죠. 금감원이 제시하는 경영 개선방안이 얼마나 쓸…
독점적으로 ‘돈’을 찍어내는 공기업인 한국조폐공사의 주력 제품은 더이상 지폐가 아닙니다. 지폐나 수표 등 종이 지급수단이 사양길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2009년까지만 해도 지폐는 조폐공사 전체 매출액의 35.6%를 차지하는 1위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지폐(23.9…
“지난 주말에 한숨도 못 잤습니다.” 24일 저녁 세종시에서 만난 기획재정부 국고국 당국자가 지난 주말에 잠을 설친 이유는 이날 실시된 국고채 20년물 입찰 때문이었습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선언 여파로 최근 채권시장은 급속도로 위축…
요즘 금융계에서 드라마 ‘아들과 딸’이 때 아닌 화제입니다. 1992년 MBC에서 방영한 최수종 김희애 주연의 그 ‘아들과 딸’입니다. 최고 시청률 61.1%를 찍었던 인기 드라마였다지만, 선보인 지 20년도 더 지난 드라마가 갑자기 주목을 받는 건 왜일까요. 새삼 옛 드라마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