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주간사 대표들도 주식을 사고, 유망 새내기주라는 보고서도 나와 믿고 샀는데 며칠 뒤에 바로 거래정지라니요….” ‘상장 2개월, 거래정지 7개월 뒤 퇴출’이라는 믿지 못할 상황이 현실이 됐습니다. 24일 한국거래소가 상장 폐지를 통보한 중국고섬 얘깁니다. 회사 측이 다음 달 2…
최근 국내 증시 상황을 지켜보노라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이 비단 주가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8월부터 시작된 약 2개월간의 폭락장 전후로 주가가 방향을 바꿔 움직일 때마다 각 증권사들이 내놓는 시장 전망 역시 낙관과 비관 사이를 오락가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유망주 투수가 있었습니다. 최우수선수도 여러 차례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성적은 신통치 않습니다. 나갔다 하면 죽을 쑤고 벤치만 지키기 일쑤입니다. 여전히 팬들은 기대를 버리지 않았지만 속은 타 들어갑니다. 요즘 중국펀드가 딱 이렇습니다. 최근 3개월 동안 평…
10월 첫 거래일인 4일. 연휴 울렁증이 증시를 덮었습니다. 주말과 개천절 국제 경제뉴스에서 그리스 사태 악화 소식이 잇따르자 불안감이 커진 투자자들이 시장이 열리자마자 주식을 집어던진 것이지요. 지난주 독일 의회가 유럽재정안전기금(EFSF) 증액을 결정할 때만 해도 유럽 재정위기 해…
7개 저축은행 영업정지가 내려지기 일주일여 전인 9일. 서울 마포구에서 만난 50대 아주머니는 같은 건물에 있는 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영업점을 어찌할 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번갈아 들락날락하고 있었다. 그는 “저축은행에 맡겨둔 예금이 만기가 돼 은행에 맡기려니 금리가 2%나 차이 난…
기자들이 기획 기사를 취재할 때는 몇 가지 꼭 필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주제에 들어맞는 사례 찾기가 대표적이죠. 이 과정이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보 21일자 A1면에 ‘40대 71% 빚에 허덕, 20년 후 가장 위험한 세대’라는 제목으로 실린 노후 경제행복지수 기획은…
“한국은 인터넷으로 집에서 주식거래를 한다죠?” 2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한국거래소의 정보기술(IT) 시스템 수출을 위한 본계약 체결식이 열렸습니다.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수십 명의 취재진과 관계자들은 상장기업 수 세계 5위, 거래대금 8위를 달리는 한국 증시의 세계적 위상과 그…
9월이 다가오자 대학생들의 한숨이 커져만 갑니다. 주변에 아직 등록금을 구하지 못해 휴학을 고민하는 학생도 많습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장학재단에서 싼 이자로 학자금을 빌려주고 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대출을 거절당하는 학생이 적지 않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한 대학생은 “어머니 병간…
《 동전처럼 사람도, 세상사도, 금융상품도 앞, 뒷면이 따로 있다. 앞면을 두고는 수많은 설명이 무성하지만 때론 뒷모습을 전해주는 짧은 이야기가 오히려 진실을 말해줄 때가 있다. 금융투자업계와 투자자를 둘러싼 이면의 진실을 드러내줄 ‘머니 비하인드’를 매주 목요일자에 싣는다. 》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