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베트남 호찌민거래소(HSX) 지수가 500 선을 넘어섰다. 2011년 2월 18일 503.92로 마감한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찾아온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에 지수가 500 선을 회복한 것은 차별점이 있다. 우선 시장 참가자들의 구성 변화다. 최근 수년간 베트남 주식시…
중국이 좋아 중국 사업에 매달린 지 8년이 지났다. 회사는 중국 사업에 전념하라며 주재원 자격까지 내줬지만 초기 몇 년 동안은 중국에서 좀처럼 성과를 낼 수 없었다. 중국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중국에 처음 왔을 때 성공이 눈앞에 있는 듯했다. 파란 눈에 큰 코를 가진 서양…
미국 부동산 시장은 정말 호전되고 있는 것일까. 2월 주택지표를 보면 주택시장이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신규 주택 착공 및 신규 주택 허가 건수가 모두 90만 건을 넘어섰다. 그동안 미국 부동산 낙관론을 경계했던 실러 예일대 교수가 “최근 미국 주택 시장이 갈…
홍콩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증시가 불안정하고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정기예금에 돈을 넣어두면 세금과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경우 실제로는 수익률이 마이너스다. 홍콩의 거액자산가들은 주로 어떤 자산에 투자하고 있을까. 세계 금융 1번지인 홍콩에 살고 있는 자산가들의 투자 행태는…
한 달 동안 브라질을 뜨겁게 달군 세계적 삼바 페스티벌인 ‘리우 카니발’이 끝났다. 지난달엔 너도 나도 카니발 때문에 바쁜 모습이었다. 주요 도시마다 특색 있는 카니발이 열렸고 해당 도시의 모든 주민이 함께 카니발에 참여하는,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올해는 한국 가수 싸이의 …
“‘돼지’만 문제인 줄 알았는데 ‘물고기’도 문제 아니야?” 런던 금융 중심지 시티에는 ‘트레이더’라는 선술집이 있다. 말 그대로 주식, 채권을 매일 거래하는 트레이더들의 사랑방이다. 이곳에 한잔하러 가면 삼삼오오 모여 시끌벅적하게 하는 대화를 엿들을 수 있다. 언뜻 들으면 동물원 직…
최근 들어 중국 정부는 내수와 소비 진작을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미국발 금융위기나 유럽발 재정위기라면 신물이 날 정도로 지긋지긋한 모양이다. 그만큼 중국도 많이 지쳤다. 중국 정부는 세계 경제와 수출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데서 탈피해 중국 내수와 소비 진작을 수단으로 경제 성장…
미국은 재정절벽 타결을 위해 행정부와 의회가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극단의 위기는 피하게 됐다. 경기지표도 긍정적이고 기업의 실적도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걱정했던 시장 리스크는 어지간히 완화되는 분위기다. 미국 증시는 연속 2주째 상승 추세다. 각종 펀드는 물론이고 가치…
린홍, 하카후, 예만방, 팀호완. 홍콩을 한 번이라도 다녀간 사람이라면 이 중 기억나는 이름이 있을 것이다. 인터넷에서 홍콩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연계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유명한 딤섬(홍콩에서는 ‘얌차’라고 부른다) 맛집 이름들이다. 홍콩을 처음 방문하는 외국 여행객들도 어떻게 알…
2012년 내내 계속된 브라질 헤알화 약세로 브라질에 투자한 한국 투자자들은 가슴을 졸여야 했다. 미국 달러당 2.0헤알 수준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약세 기조를 이어가면서 올해 초에는 달러당 2.05헤알 수준으로 떨어졌다. 헤알화 전망도 한국의 원화 강세와 겹쳐 불투명한 편이다. 환율은…
《 지난해 11월 한국 가수 싸이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강연했을 때 강연의 주요 주제는 지금처럼 세계적인 래퍼가 되기 위해 얼마나 창조적인 노력을 했는가였다. 런던 올림픽 개·폐막식은 음악, 미술, 공연예술을 통해 창조성을 뽐낸 홍보의 장으로 평가받는다. 프리미어리그 축구, 브리티시오…
미식가들의 군침을 돋우는 중국 음식 가운데 이맘때 특히 인기 있는 것이 있다. ‘다자셰(大閘蟹)’라고 불리는 민물털게다. 우리에게는 ‘상하이크랩’으로 알려져 있으나 원래는 상하이에서 1시간 남짓 떨어진 장쑤 성 쑤저우에 있는 천연호수 양청(陽澄) 호가 원산지로 해마다 9∼11월이 제철…
연임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의회 간 재정절벽(재정지출이 급격히 줄면서 경기가 침체되는 현상) 문제 해소를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낙관론도 조금씩 나오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향이 제시되지 않았다. 또 최근 발표된 거시지표를 보면 여전히 기업 환경의 불확실성은 …
홍콩에는 홍콩에서 태어나고 자란 홍콩인과 홍콩에 투자하기 위해 온 외부인들이 한 공간에서 다른 생각을 하며 살고 있다. 홍콩이 고향인 홍콩인들은 15년 전 중국 정부가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반환 받은 이후 자신들이 지켜왔던 민주주의가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살아왔다. 양국 정부 간 ‘…
2012년 한 해 힘들었던 브라질 경제를 반영이라도 하듯 브라질의 은행들이 연달아 타격을 입고 있다. 9월에는 브라질 중앙은행이 남십자은행의 청산을 전격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남십자은행은 중앙은행이 관리하던 은행이다. 그 다음 달인 10월 말에는 보토랑칭 은행이 16억 헤알(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