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M&A) 시장의 대어(大魚)로 꼽히는 ING생명과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둘러싸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ING생명은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인수돼 승인을 기다리고 있고 우리투자증권은 유력한 인수자로 역시 사모펀드인 파인스트리트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모펀…
값싼 노동력을 찾아 해외로 생산기지를 이전했다가 국내로 복귀하는 기업인 ‘U턴기업’의 지원방안을 놓고 정부 부처간 이견이 불거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U턴기업에 외국인 투자기업과 같은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자 기획재정부가 예산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고 있…
웬만한 북한 리스크에도 꿈쩍하지 않던 한국 금융시장이 계속되는 북한의 위협에 술렁이고 있다. 국가나 기업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올 들어 최고 수준까지 올랐고 외국인투자가는 한국 주식·채권시장에서 돈을 빼가고 있다. 금융당국은 CDS 프리미엄이 높아졌…
2011년 8월 5일(현지 시간) 글로벌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렸다. 그 후 첫 주식시장이 열린 8월 8일 전 세계 금융시장은 큰 혼돈을 겪었다. 특히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코스피가 하루 종일 ‘충격과 공포’에 시달리다 전…
지난해 말로 끝난 취득세 감면 조치가 올해 6월까지 연장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는 꽁꽁 얼어붙었던 거래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본보 7일자 A8면 부동산 취득세 감면 6개월만 연장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집을 사겠다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수익률이 20%는 넘어야 투자할 맛이 나지.” 금융자산 50억 원대의 사업가 김일영(가명·64) 씨는 5년 전만 해도 이런 말을 달고 살았다. 그러던 김 씨가 최근 신한은행의 프라이빗뱅커(PB)로부터 브라질 국채 기대수익률이 연 7∼8%라는 말을 듣고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많이 줘…
해외 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을 막기 위해 최근 ‘한국형 토빈세’ 도입 방침을 밝힌 정부가 구체적인 방안으로 ‘외환거래세’ 신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외환거래세는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사거나 팔 때 물리는 세금이다. 3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2011년 초부터 외환시장의 변동성…
직장인 이모 씨(33)는 2010년 한 캐피탈회사의 대출을 받아 중형차를 구입했다. 자동차를 담보로 대출해주는 할부금융상품으로 금리는 연 8% 정도였다. 차량 구입비 2400만 원을 4년 동안 매달 나눠 갚는 조건이었다. 은행 마이너스통장으로 대출받을 생각도 했지만 “은행과 비교해도…
“요즘 이 펀드가 괜찮아요. 손실 위험이 낮아서 고객님들이 많이 찾으세요.” 21일 서울 마포구의 A증권사 지점. 펀드를 알아보러 왔다는 말에 상담 직원이 펀드 목록이 적힌 책자를 꺼냈다. 책자엔 수많은 회사의 펀드가 나열돼 있었다. 형광펜을 든 직원은 한 펀드에 밑줄을 그었다. 이 …
저금리에도 투자 감소로 시중에 돈이 돌지 않으면서 일부 시장금리가 한국은행 기준금리(2.75%)보다 낮아지는 ‘금리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새 정부 출범으로 올해 한국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지만 금융시장은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해 저금리 기조, 즉 돈의…
국민연금이 동아제약의 회사분할과 지주회사 전환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새 정부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국민연금의 의결권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결정이 그러한 변화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는 28일 열…
회사원 김모 씨(42)가 주로 쓰는 현금카드는 카드 뒷면에 자기(磁氣)띠가 있는 마그네틱(MS·Magnetic Stripe) 카드다. 마그네틱 카드는 복제하기 쉬워 범죄에 악용되기도 한다. 그가 이 카드를 그대로 갖고 있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일부 현금자동입출금…
최근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위기관리 대책회의에서 “최근 경기회복과 관련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경제상황을 ‘그레이 스완(Gray Swan·…
정권 막바지에 이르러 정부 내에서 감사기관의 감사 결과에 반발하는 부처나 공기업 등이 꼬리를 물고 나타나고 있다. 최근 “4대강 사업이 주요 시설물 설계부터 잘못됐다”고 밝힌 감사원 감사 결과에 국토해양부가 정면으로 대응하고 나선 데 이어 국토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
《 “삼성전자 주가가 올라가는 한 코스피가 떨어질 일은 없으니 마음 놓으셔도 돼요.” 증권사의 프라이빗뱅커(PB)들이 최근 고객에게 건네는 말이다. 삼성전자가 한국 증시의 대표종목이 된 지는 오래. 최근엔 대표를 넘어서 아예 코스피와 ‘한 몸’이 됐다. 어느 나라나 대표종목과 주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