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최 모씨(31)는 최근 연금저축에 가입하려고 은행과 보험사를 차례로 찾았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연금저축펀드는 가입 후보에서 제외하고 연금저축신탁과 연금저축보험을 놓고 고민 중이다. 그는 “신(新)연금저축 관련 시행령의 개정을 앞두고 은행들은 연금저축신탁 판매를 중단했다…
지난해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 중견 건설사의 차모 차장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원래 근무했던 개발사업부가 없어지면서 부서 직원 중 절반 이상이 퇴직했고, 자신은 간신히 살아남아 주택영업팀으로 옮겨왔다. 하지만 건설경기가 더 어려워지면서 회사 안 어디에도 ‘안전지대’…
지난해 은퇴한 허모 씨(55)는 요즘 즉시연금 가입을 놓고 고민 중이다. 일시에 목돈을 넣어두고 이자를 매달 연금처럼 받을 생각이었지만 세제 혜택이 걸림돌이다. 지금까지 즉시연금은 비과세 대상이었다. 정부는 세법 개정안 시행령을 고쳐 가입금액이 1억 원을 넘으면 세금을 매기는 방안을 …
새해 들어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놓고 혼란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이 시행되면서 수수료율 체계가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수수료가 오른 대형 가맹점은 반발하고, 카드업계는 영세 업체의 수수료율을 내려 경영난에 처했다고 주장한다. 카드사와 …
Q. 노후주택은 얼마나 되나. A. 우리나라 부동산 정책은 지금까지 부족한 주택 공급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1980년 74%에 불과했던 주택보급률은 2010년 102%까지 올랐다. 주택 수가 가구 수를 넘어선 것. 그러자 집값 하락이라는 문제 말고도 새로운 걱정거리가 …
서울 마포구 현석동 한강변의 호수아파트. 강 자락에 자리했지만 방음벽 때문에 1, 2층 주민들은 아름다운 경치를 누리기는커녕 집 안이 어두침침해지는 것까지 감수해야 했다. 지하주차장이 좁은 것도 골칫거리였다. 그랬던 호수아파트가 변신했다. 기존 1, 2층을 필로티(벽체 없이 기둥만 있…
Q. 상호금융기관이란. A. 조합원의 자금을 예탁 받아 이를 자금이 필요한 다른 조합원에게 빌려주는 등 조합원들 간의 원활한 자금융통을 도와주는 금융기관이다. 농협, 수협의 단위조합과 신협,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이 상호금융기관에 포함된다. Q. 상호금융은 왜 자체적으로 예금자보호…
올 7월경 세계적 이상기후와 곡물투기 열풍으로 국제곡물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연말에 ‘밥상물가 쇼크’가 닥칠 것이라는 우려가 강하게 제기됐다. 선물로 거래되는 국제곡물거래 특성상 당시의 가격상승이 시차를 두고 연말 물가에 영향을 미치면서 침체된 한국 경제에 ‘애그플레이션’(농산물…
Q. 상조업체는 어떻게 운영되나. A. 일반적으로 상조서비스 가입 고객은 5∼10년 동안 매달 3만∼5만 원을 상조업체에 낸다. 상조업체는 추후 고객이 장례를 치를 때 계약하면서 정한 장례금액에 맞춰 장례 지도사, 장례용품, 차량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상조업체는 고객이 납입한 돈으로 …
2004년 상조업체를 차려 회원들로부터 받은 돈 24억 원 중 9억 원을 빼돌린 안모 씨(54·여) 부부가 지난달 경찰에 붙잡혔다. 부인 안 씨는 전과 14범, 남편 구 씨(60)는 전과 33범이었지만 이들이 상조업체를 차려 운영하는 데는 아무런 제약이 없었다. 관련법에 따르면 회원…
미국 달러의 힘이 북한 장거리 로켓(미사일)보다 강했다. 13일 코스피가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라는 악재를 뚫고 3개월 만에 2,000을 탈환한 원동력은 미국에서 날아온 4차 양적완화(QE) 발표였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1월부터 매월 450억 달러(…
‘프랑스의 장 누벨, 일본의 야마모토 리켄, 미국의 다니엘 리베스킨트와 잭 부브리의 공통점은?’ 바로 세계 건축계를 주름잡는 거물급 건축가인 동시에 모두 한국의 아파트나 오피스텔 같은 주거시설 디자인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들과 같은 세계적인 해외 건축가가 디자인한 국내 고급 아파트만…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테마주에 투자한 은행원 정모 씨(30)는 매일 아침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검색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런데 그가 검색하는 키워드는 ‘문재인’이 아닌 ‘안철수’다. 안 전 후보 관련기사를 보며 문재인 테마주 주가를 짐작하는 것이다. 정 씨는 “안 전 후보의 말 한마…
경기 광교신도시에 살던 주부 최모 씨(35)는 육아 도움을 얻기 위해 올해 초 친정이 있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으로 이사했다. 전셋집을 구하던 최 씨는 수억 원 하는 아파트 전세금에 놀라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눈을 돌렸으나 곧 포기했다. 1인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원룸형 주택은 많았지만 …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전용면적 82m² 아파트에 살던 회사원 장모 씨(42)는 2011년 초 보증금 1억 원, 월세 100만 원의 반전세(보증금부 월세) 계약을 하고 강남구 신사동의 다세대주택으로 이사했다.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두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다. 경기 용인시에 살던 증권사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