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회사의 요금전략을 담당하는 마케팅전략본부장으로 발령받은 윤원영 SK텔레콤 상무는 큰 짐을 짊어진 느낌이었다. 갈수록 혼탁해지는 이동통신사 간의 휴대전화 보조금 전쟁을 끝낼 수 있는 해법을 찾으라는 미션을 받았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이동통신사들은 경쟁사의 가입자들을 빼…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게 뭡니까?” 이 질문에 양기락 사장은 ‘한국야쿠르트’다운 대답을 했다. 그는 “기업의 기본 속성은 이윤 추구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라며 “두 가지 가치를 모두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점이 참 어렵다”고 말했다…
1971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야쿠르트는 ‘불혹’의 나이를 훌쩍 넘겼지만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 450억 병을 넘어서며 우리나라 식음료 단일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제품으로 기록됐다. 1969년 설립된 한국야쿠르트의 역사는 야쿠르트라는 제품의 역사라고…
아시아나항공은 동아일보와 서울여대 착한경영센터, 리서치앤리서치(R&R)가 일반 소비자 및 전문가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착한기업지수(GBI) 조사에서 항공업종 1위, 총 195개 기업 중에서는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진정성 경영’ 조사 6개 항목에서 전반적…
“단순히 규모를 키우기보다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올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다양한 사회공헌을 통해 임직원들의 자부심을 높이려 한 것이 고객을 향한 진정성의 씨앗이 된 것 같습니다.” 17일 창립 25주년을 맞은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항공업계의 후발주자다. 매출 면에서는 대한항공에 이…
LG전자는 ‘착한기업지수(GBI)’ 조사에서 생활가전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가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총 195개 기업 가운데 전체 9위에 올랐다. 이 회사의 가전유통 브랜드인 LG베스트샵이 가전 양판점 업종에서 1위에 오른 것까지 포함하면 개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3관왕에 올랐다…
“세 살 난 아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다 충격을 받은 적이 있어요. 지구 온난화 때문에 빙하가 녹아 북극곰이 익사한다는 내용이었어요. 에어컨을 바꿀 때가 됐는데 에어컨 냉매야말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마침 LG전자가 가정용 에어컨 분야 최초로 환경부의 ‘저…
생활용품업체 유한킴벌리가 요실금이 있는 노인 계층을 타깃으로 지난해 말 내놓은 ‘디펜드 스타일 팬티’는 55세 이상으로 구성된 ‘스타일 판촉단’이 대형마트에 파견돼 ‘또래 고객’들에게 판매한다. 이 제품에 대한 전화상담 요원으로 55세 이상의 간호사 출신들을 배치했다. “젊은 직원들에…
삼성전자-LG전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SPC그룹(파리바게뜨)-CJ푸드빌(뚜레쥬르)…. 시장점유율 1위 기업들과 2위 이하 기업들을 업종별로 짝지은 것이다. 과연 소비자들은 ‘착한 기업’이라고 할 때 어느 쪽을 먼저 떠올릴까. 시장점유율 순위는 소비자들 마음…
140억 원.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이 2011년 한 해 동안 각종 사회공헌활동에 평균적으로 쓴 돈이다. 2004년 54억 원에서 7년 만에 3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500대 기업은 연평균 2003건의 봉사활동도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8곳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