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식당이 많다 보니 식당에서 신발이 바뀌거나 아예 신발을 잃어버리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이때 신발 주인은 가게 주인에게 얼마의 손해 배상금을 받는 것이 합리적일까. 손해 배상금 산정의 핵심은 신발이라는 자산의 현재 가치를 합리적으로 평가하는 데 …
보통 기업들은 회사나 조직이 정한 방침과 기준을 충실히 따르고 조직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직원을 ‘좋은 직원’이라고 평가한다. 전문용어로 ‘조직시민행동(organizational citizenship behavior)’을 많이 하는 직원들이 여기에 속한다. 반면 다른 동료들을 놀리거…
“환경을 위해서 침대보와 타월을 가능한 한 재사용해 주세요.” 호텔에서 종종 발견되는 문구다. 투숙객들은 보통 이 문구를 무심히 읽고 지나간다. 습관처럼 많은 타월을 사용하고, 침대보도 매일 갈아주길 원한다. 호텔 입장에선 골치 아픈 일이다. 투숙객들이 하루에 타월을 두세 장씩…
미국 네바다주 사막에선 매해 8월 마지막 한 주간 ‘버닝맨’ 축제가 열린다. 마약도, 자유로운 만남도 허용되는 광란의 파티다. 오죽하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내 딸들이 버닝맨 축제에 가는 건 허락할 수 없다”고 말했을까. 하지만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
미국 공항, 그중에서도 국내선들은 연발이나 연착이 심하기로 악명이 높다. 지연된 출발 시간을 명확하게 알려줄 때도 있지만 어떨 때는 별다른 공지도 없이 출발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되면 탑승객들은 대개 게이트 근처에서 마냥 기다리게 된다. 카운터에 나와 있는 직원의 안내 발표…
회사에서 자기 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다른 사람을 돕는 ‘착한’ 직원을 어떻게 봐야 할까? 우리나라 기업들은 유교 문화의 영향 탓에 직원들에게 ‘상부상조’ 문화를 권장하는 경향이 있다. 동료들끼리 서로 도움을 주면 당사자뿐 아니라 회사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 투자 및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여러 나라의 인재들이 함께 근무하는 환경이 보편화됐다. 이렇게 인종의 다양성이 확대되는 추세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과 부정적인 시각이 공존한다. 긍정적인 측면에선 복잡한 문제에 직면할 때 다양한 인적 자원을 보유한 기업일수록 다양한 시각…
경영자들의 사생활과 그들의 기업 경영 활동은 유사한 성향을 보일까? 경제 주체로서 합리적이고 이기적인 개인을 가정하는 신고전주의 경제학 이론은 경영자의 개인적인 특성이 기업 경영 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학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위계층…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은 머리가 비상한 소수에게 주어진 특권일까? ‘슈퍼 예측, 그들은 어떻게 미래를 보았는가’의 저자인 필립 테틀록 미국 와튼스쿨 교수는 결코 아니라고 단언한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행동 습관과 논리적 사고 흐름을 이해한다면 누구나 ‘슈퍼 예측가’가 될 수 있다는 …
시장에서 ‘파워 블로거’들의 입김은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발휘한다. 화장품, 가전기기는 물론 음식점까지 이들의 평가가 곧 소비자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이런 까닭에 기업도 이들을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파워 블로거뿐만이 아니다. 일반인도 특정 제품, 장소에 대한 …
유행에 민감했던 사람도 나이가 들면 변화에 둔감해진다.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편하고 익숙한 것을 찾게 된다. 그렇다면 기업은 어떨까. 기업도 사람처럼 나이를 먹을수록 변화를 잘 따라가지 못할까. 만약 그렇다면 둔감해진 체질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
실리콘밸리가 주목하는 혁신 기업가 피터 디아만디스는 그의 저서 ‘볼드(Bold)’에서 코닥의 파산 사례를 다루며 흥미로운 주장을 펼쳤다. 덩치가 크고 느려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처하지 못해 결국 파산한 코닥과 달리, 2000년 이후 인터넷과 모바일에 적응한 작은 개인 기업들은 빠른 속…
규제는 기업의 경영활동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정부에서 규제 개혁은 경기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대책이기도 했다. 하지만 규제라고 해서 경제와 경영에 항상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오히려 규제에 대한 고정관념이 규제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기회를 막는다는 시각도 있다…
올해 초 독일 함부르크 엘베 강변에 콘서트홀 ‘엘프필하모니’가 10년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자태를 드러냈다. 콘서트홀은 솟아오르는 파도 혹은 왕관 모양의 비대칭 유리 건물로 세계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그에 걸맞은 최상의 음향을 자랑했다. 현존하는 세계 7대 콘서트홀에 뒤이어 …
한국의 국가 경쟁력을 가장 저해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지난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한국의 국가 경쟁력 종합 순위는 61개국 중 23위였다. 국가 경쟁력 세부 항목으로 들어가는 ‘회계 및 감사의 적절성’ 평가는 61위로 꼴찌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수조 원대 분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