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 황제’로 불리는 러시아의 작가 가리 카스파로프는 1997년 IBM의 슈퍼컴퓨터 ‘딥 블루’와 체스 게임을 했다. 결과는 카스파로프의 패배였다. 인간이 두뇌를 사용하는 게임에서 기계에 진 것이다. 체스 마니아들은 이 결과를 놓고 격렬하게 토론했다. 또 다른 게임을 통해 체스 고수…
인간은 거짓말을 얼마나 잘 알아챌 수 있을까. 과거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상대방이 거짓말을 할 때 잘 알아채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연구 결과는 진화론에는 부합하지 않는다. 인간은 진화해왔기 때문에 거짓말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면 생존하기 어렵다. 인간은 어떤 식으로든 거짓…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등 세계 유수 항공사들이 최근 ‘프리미엄 이코노미(Premium Economy)’ 클래스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일반석보다 40% 정도 넓은 공간과 차별화된 음식을 제공하지만 가격은 비즈니스석의 60∼70% 수준이다. 소비자의 프리미엄 니즈를…
세월호 참사의 문제점을 논하는 다양한 시각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리더의 소신과 책임의식 부재에 대해 가장 많은 지적이 나온다. 선장과 승무원은 본인들의 책임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도망가기에 급급했고, 구조를 담당하는 공무원과 책임을 진 리더들은 한시가 급한 현장에서 소신껏 구조명령 등의 …
한 컨설턴트가 소개받을 만한 기업을 찾고 있었다. 그는 기업들의 프로젝트 관리 컨설팅을 해주면서 사업을 꾸려나갔기 때문에 그에게는 고객사를 찾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 하루는 그가 작은 선물가게를 찾았다. 가게 주인인 중년의 부인과 얘기를 나누다가 요즘 일이 잘 안돼 애를 먹고 있다고…
묘청의 난(1135∼1136년)은 고려 왕조 당시 서경 천도파가 개경 문벌 귀족에 대항해 일으킨 정변이다. 당시 정부군을 이끌었던 김부식은 난을 진입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려 역사상 유례가 없는 포상을 받았다. 하지만 김부식 휘하에서 반란 진압에 힘썼던 또 다른 장군 윤언이의 상소문…
모두가 ‘행복감’ ‘긍정적 사고’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시대다. 그러나 진정한 혁신은 ‘분노’에서 나온다. 영원한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삶이 이를 잘 보여준다. 잡스는 생전에 자신을 버린 생부를 끝까지 용서하지 않았다. 평생 분노를 간직하고 살…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유진 파마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효율적 시장가설의 신봉자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시장에서 관찰되는 주가는 가격 결정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정확하게 반영한 결과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주가를 예측할 수 없다. 주가는 이제까지 밝혀진…
최고경영자(CEO)에게 고액의 연봉을 지급하는 이유는 유능한 인사를 영입하고 동기부여를 강하게 해서 결과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내게 만들기 위해서다. 문제는 CEO의 고액 연봉이 이런 의도를 충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고액 연봉이 인재 영입과 동기부여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
스마트폰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 민족’은 재치 있는 광고문구와 귀여운 디자인으로 젊은층의 눈길을 끈다. ‘살찌는 것은 죄가 아니다’ ‘오늘 먹을 치킨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등의 슬로건을 내세우고, 코믹해 보이는 한글 글자체도 직접 만들었다. 배우 류승룡이 등장하는 TV…
워털루 전투는 전쟁사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전투다. 그만큼 나폴레옹 패전의 결정적 원인에 대한 해석도 다양하다. 나폴레옹도 자신이 분명히 이긴 전투였는데 패전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나중에 세인트헬레나에 유배를 가서도 나폴레옹은 워털루 전투를 복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
최고경영자(CEO) 중에는 심각할 정도로 비효율적인 회의에 중독된 사람들이 많다. 어떤 CEO는 업무의 절반 이상을 회의에 할애한다. 그렇다고 많은 회의에서 언제나 묘책이 도출되는 것도 아니다. 대체로 회의에 중독된 CEO들은 크고 작은 사안이 발생하면 무조건 회의를 여는 습관을 가지…
조직은 다양한 구성원이 모인 공간이다. 조직원 서로가 중시하는 업무 가치도 다를 수 있다. ‘안정성 vs 도전’ ‘스피드 vs 꼼꼼함’ 식으로 말이다. 조직이 중시하는 업무 가치를 명확히 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율이 주어진다면? 서로 다른 업무 가치를 가진 조직원들은 서로 내가 맞네, …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기본에 집중할까’(비즈니스북스, 2014년)의 저자 도쓰카 다카마사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과 매킨지, 골드만삭스에서 만난 사람들에게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이들은 놀라울 정도로 매사 기본에 충실했다. 그렇다면 기본에 충실하다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 창업자 빌 게이츠에게 가장 두려운 장애물이 무엇이냐고 ‘뉴요커’지(紙) 칼럼니스트가 질문했다. 그는 큰 빌딩이나 대규모 자본을 갖춘 경쟁 기업을 꼽지 않았다. ‘누군가 지금 차고에서 전혀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있지 않을까가 가장 두렵다’라고 대답했다. 그런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