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왜 부끄러워하십니까? 이제 실패 경험담을 당당하게 이야기합시다.” 2010년 10월 13일 핀란드 헬싱키에서는 ‘실패의 날(Day for Failure)’이라는 낯선 행사가 열렸다. 자신이 겪은 실패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재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자는…
구글의 진정한 힘은 기술이 아닌 재투자에서 나온다. 구글의 성공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신생 벤처에 끊임없이 재투자하고, 투자를 받은 기업은 계속해서 혁신적 아이디어를 내놓아 공유한다. 실리콘밸리에는 구글 외에도 여러 기업의 창업과 기업공개(IPO)로 큰돈을 쥔 부자가 많다. 이들은…
“이스라엘에 가면 기(氣) 많이 받고 올 겁니다.” 이스라엘 전문가로 꼽히는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4월 현지 취재를 앞둔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는 KT 부사장 시절부터 이스라엘을 여러 차례 방문해 창업가들을 만나며 이들의 도전정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실제…
4년 전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창업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김명호(가명·29) 씨는 아직도 창업에 나설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가상현실 기술을 응용한 사업 아이디어로 상을 받은 뒤 여러 기업의 ‘러브 콜’을 받을 때만 해도 당장 창업해 큰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갈수록…
“전체 직원 85명 가운데 45명이 이곳에서 일합니다. 나머지는 샌프란시스코, 파리, 서울 지사에 흩어져 있어요.” 지난달 15일 독일 베를린 미테지구의 본사에서 만난 얀 베커스 히트폭스 대표는 “2011년에 회사를 세워 2년 만에 ‘글로벌 기업’이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히트폭…
《 미국 스탠퍼드대 3학년에 재학 중인 원종혁 씨(21)는 2학년 때 처음 창업을 경험했다. 최근에는 결혼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메리매리(MerryMarry)’를 개발해 다시 한번 창업에 도전했다. 쉽지는 않았지만 창업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전혀 없었다…
창조경제의 사업화(Business creation) 단계에서 벤처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인적 네트워크와 인큐베이팅 서비스이다. 각종 벤처기업 지원 방안이 최근 정부와 민간에서 나오면서 초기 투자자금을 구하는 것은 비교적 수월해진 듯하다. 그러나 벤처기업이 창업한 뒤 NHN,…
이스라엘 텔아비브 시에서 변호사로 일하던 힐라 오빌 브레너 씨(38·여)의 인생은 11년 전 확 바뀌었다. 영어 문장의 문법 오류를 수정해주는 화이트스모크라는 교육서비스 업체를 창업하면서부터다. 그는 2011년 회사를 나스닥에 상장시켜 1500만 달러(약 162억 원)의 평가이익을 실…
국회는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7일 저녁 본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17조3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통과시켰다. 박근혜정부의 첫 추경이며, 2009년 3월 금융위기 이후 편성된 ‘슈퍼 추경(28조4000억 원)’ 다음으로 큰 규모다. 경기 부진에 따른 세금 수입…
“거리 곳곳엔 관광객뿐 아니라 작품을 구상하고 있는 예술가나 디자이너들이 넘쳐납니다. 그들이 뿜어내는 에너지가 베를린의 독특한 문화와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도시설계를 전공하고 있는 유학생 박지훈 씨(39·여)는 “베를린의 강점은 과거의 유산을 최대한 …
4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레드우드에 있는 정보기술(IT)업체 에버노트를 방문했다. 에버노트는 문자, 사진, 음성, 손글씨 등으로 자신의 생각을 메모할 수 있는 같은 이름의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대박을 터뜨린 기업이다. 이 회사의 본사 4층 사무실 한쪽 벽에는 …
혁신적 아이디어는 ‘양뇌(兩腦) 혁신’ 환경에서 나온다. 이를 위해선 교육의 역할이 중요하다. 헬싱키공대, 헬싱키예술디자인대, 헬싱키경제대를 합친 핀란드 알토대의 창업 육성 시스템을 참고할 만하다. 디자인 공장(Design Factory)으로 불리는 이곳 프로그램은 예술, 정보기술(I…
어린 소녀들은 예쁜 목걸이를 걸고 다녔다. 자세히 보니 과일이나 채소의 염기서열 모양을 본뜬 것이었다. 물리학 강의 교보재로는 입술에 바르는 립글로스가 등장한다. 미국의 과학교육 네트워크인 ‘익스팬딩 유어 허라이즌스(EYH)’의 콘퍼런스 현장 모습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스키 강사로 일하던 제시 롭슨 씨(26)는 어느 날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스키,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실내에서 연습하도록 하면 어떨까.’ 하지만 아이디어를 어떻게 사업으로 연결시킬지 막막했다. 그래서 대학에 갔다. 23세 때 캐나다 밴쿠버의 사이먼프레이…
“이재열입니다. ‘이제 열’심히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송정초등학교. 한국방과후교사협회 이재열 대표(43)는 방과후학교 교사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일일이 인사를 하고 자신이 개발한 방과후학교 수업관리 앱(응용프로그램) ‘클래스베리’를 설명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