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다르다’는 점을 긍정적이라기보다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한국 특유의 문화도 아이디어 창출의 발목을 잡는다. 차이가 곧 차별로 이어지는 폐쇄성이 다양한 가치의 공존을 막고 있다. 한국은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개방성을 조사한 ‘관용지수’ 평가에서 전체 35개국 가운데 33위로 최하위…
지난해 서울의 유명 A사립대 경영대를 졸업한 이모 씨(26·여)는 5년 넘게 학교를 다녔지만 한 번도 창업 관련 수업을 들은 적이 없다. 그가 수강한 전공과목은 경영전략, 재무관리, 마케팅원론, 경영통계, 회계학 등 수십 년 전부터 계속돼온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 씨는 “전공 커리큘럼…
대학교수 A 씨는 얼마 전 초등학교에 다니는 늦둥이 딸의 담임교사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따님이 희망직업을 ‘새(鳥) 조련사’라고 적어냈는데 걱정이 돼서요. 다른 애들은 다들 변호사, 의사라고 했거든요.” A 씨는 “딸의 꿈이 독특해서 걱정이라뇨. 그 나이엔 원래 다양한 꿈을 꾸는 게…
염도(鹽度)를 측정하는 젓가락, 이동거리를 모바일로 공유해 경쟁하게 하는 만보계, 경북 문경의 오미자 농사, 아파트 층간소음 해법까지…. 박근혜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창조경제’를 내세우자 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 할 것 없이 유행어처럼 창조경제를 갖다 붙이고 있다. 그럴수록 창조경…
동아일보와 베인앤컴퍼니는 창조경제의 개념을 △아이디어 창출 △아이디어 사업화 △사업 확장 △성공의 선순환 등 4단계 구조로 정의했다. 각각의 단계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지 않으면 선진 창조경제를 이뤄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단계별로는 2, 3개의 개선 레버(지렛대)를 뽑아냈다…
“박세리가 나온 이후 ‘세리 키즈’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를 지배하고 있다. 김연아 박태환과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나왔으면 국내 피겨스케이팅과 수영도 선수층이 두꺼워지는 게 정상이다. 훌륭한 기업이 나오면 건강한 생태계가 조성되는 게 창조경제다. 그런데 한국은 시스템의 부재로 …
동아·베인 창조경제지수(DBCE지수) 평가에서 한국은 중국보다도 창조경제 역량이 떨어진다는 진단을 받았다. 남의 아이디어를 모방해 대량 생산하는 ‘추격형 경제’의 대명사로 알려진 중국이 한국을 앞선다니…. 취재팀은 조사가 잘못된 것 아닌가 의심했다. 그러나 중국은 기존의 안정적인 경제…
‘창조경제 다이아몬드’는 창조경제의 4단계인 △아이디어 창출 △아이디어 사업화 △사업 확장 △성공의 선순환의 점수를 4개 축에 나타내 다이아몬드 형태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32위로 최하위권에 그친 일본의 창조경제 다이아몬드는 사업 확장에 쏠림이 심한 ‘기존 기업 의존형’이…
지난해 세계를 휩쓸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누적 조회수가 이달 초 15억 건을 넘어섰다. 역대 어느 동영상보다도 많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동영상이 올라 있는 인터넷 웹사이트 부동의 1등 콘텐츠가 한국산인 것이다. 이뿐이 아니다. 이제 유튜브를 통한 한국 드라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