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올해 자동차산업과 관련한 연구용역 예산으로 10억 원을 편성했다. 광주시가 자동차부품연구원, 광주그린카부품산업진흥재단 등과 함께 추진 중인 ‘자동차 100만 대 생산도시 조성 및 친환경 그린카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1차연도 사업비다. 이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
《 광주는 기아자동차가 유일하게 ‘형님 브랜드’인 현대자동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곳이다. 기아차의 지난해 국내 시장점유율은 현대차(41.2%)보다 11.7%포인트 뒤진 29.5%였다. 그러나 광주에선 기아차(37.1%)와 현대차(37.9%)의 점유율이 큰 차이가 없다. 이유는 간단하…
이주현 경기 파주시 조리읍장은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 2004년 7월 산업단지팀장이었던 그는 파주 LCD협력단지 조성 공청회에서 산단 설립을 반대하는 주민에게 맞아 고막이 터졌다. 이 읍장은 “토지 보상과 환경오염 문제로 주민들의 갈등이 심했지만 결국 문산은 엄청나게 발전했다”…
경기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기숙사 주변에는 원룸촌이 길게 늘어서 있다. 모두 LG디스플레이 공장이 들어선 뒤 생겼다. 이 회사는 여자 직원은 5년, 남자 직원은 7년까지만 기숙사에 살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LG디스플레이 직원 중 4000여 명은 주변 원룸이나 문산읍, 교하…
경기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에는 3월 멀티플렉스 극장이 문을 연다. 문산읍 내 유일한 극장이었던 문산극장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뒤 10여 년 만에 다시 극장이 생기게 됐다. 문산읍은 파주에서도 대표적인 낙후지역이었다. 대부분 토지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던 탓에 1990년…
‘봄 철쭉축제, 여름 야외 음악회, 가을 사랑의 달리기, 겨울 뮤지컬 공연.’ 경기 화성시에 사는 이승옥 씨(60)는 설에 계절별 가족 문화활동 계획을 세웠다. 15년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농촌이었던 화성에서 문화행사를 즐기려면 서울이나 경기 수원시에 가야 했다. 이제는 동네에서…
독일 드레스덴 시(市)는 ‘기업에 마음까지 준 도시’로 꼽힌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됐던 이 도시는 유럽에선 도시의 상징인 공원 터를 기업에 내놓았다. 그 결과 폴크스바겐, 에어버스 등 거대 기업이 드레스덴을 찾았고 도시는 살아났다. 국내에도 기업과 경제협력을 넘어 ‘정서 결합…
기업의 지역공헌 사업 가운데 주민들에게 가장 환영받는 건 산학협력을 통한 교육 지원이다. 맞춤형 교육을 받은 졸업생이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이들의 자녀가 다시 산학협력을 맺은 학교에 진학하는 선순환 구조가 생긴다. SK하이닉스가 지원하는 충북 음성군의 충북반도체고. 이 학교는 반…
1980년대 중반 은행원으로 3년간 미국에서 근무했던 김영문 씨(69·경기 용인시)는 당시 소니와 샤프 같은 일본 정보기술(IT) 기업의 제품을 볼 때마다 ‘우리는 언제 저런 기업을 가져 보나’ 하는 안타까움을 가졌다. 30여 년 뒤, 안타까움은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김 씨는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