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편리함을 준다.” vs “삶이 감옥을 닮아간다.” 최근 미국 시장조사기관 PEW리서치의 사물인터넷에 대한 조사 보고서는 사물인터넷의 미래에 대한 전문가들의 기대와 우려를 소개했다. 조사에 응한 1606명의 전문가 중 83%가 가까운 미래에 사물인터넷 …
올 2분기(4∼6월) 우리 국민들이 해외관광에 쓴 돈은 사상 최대였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분기 해외관광 지출액은 통계 처리가 시작된 1975년 이후 가장 많은 50억1850만 달러(약 5조1690억 원)로 집계됐다. 반면 우리 국민의 국내관광 지출 실적은 초라한 수준이다. 국…
외계인 도민준과 국민스타 천송이는 결혼한 뒤 오히려 더 큰 인기를 누렸다. 둘의 사랑 이야기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큰 공감을 얻으면서 두 사람의 인기는 대륙으로 뻗어 나갔다. 도민준은 중국의 방송에 한 번 출연하는 대가로 10억 원을 벌었다. 천송이와 함께 중국 생수기업 광고모…
지난해 영화로도 만들어진 천명관의 소설 ‘고령화 가족’을 읽고 나면 마음이 짠해진다. 환갑을 훌쩍 넘긴 홀어머니 집으로 실직, 이혼 등을 겪은 30, 40대 이복 3남매가 돌아온다. 가족의 평균 연령은 47세. 나잇값 못하는 자식들은 딱새 둥지에 탁란(托卵)된 뻐꾸기 새끼들처럼 좁은 …
1994년 여름 아내가 운전하는 1988년식 쉐보레 블레이저의 조수석에 앉아 시애틀로 향하던 그의 머릿속엔 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고액 연봉을 받던 월스트리트 헤지펀드 회사에 사직서를 던졌지만 미련은 없었다. 그해 7월 우리로 치면 ‘수리수리 마수리’와 비슷한 …
“왜 개성공단에서 철수하지 않나요? 북한이 겁나지 않나요?” 지난해 개성공단 폐쇄와 재가동이라는 홍역을 치른 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A 씨는 요즘도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그때마다 A 씨는 “쫓겨나는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개성공단보다 더 매력적인 투자처는 없다”고 대답한다. …
“장사 잘되시나 보네요?” 60대로 보이는 가게 주인은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옆의 로데오거리 입구. 두 평 반(약 8.3m²) 정도 되는 수입과자 가게 앞은 물건을 고르는 젊은 손님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얼마 전부터 이른바 ‘외산(外産) 장려 바람…
집을 샀다. 서울생활 24년 만, 취직한 지 19년 만, 결혼 후 14년 만이다. ‘집을 사야겠다’는 결심을 주변에 밝혔을 때 반응은 각양각색이었다. “그래도 집만 한 투자수단은 없다”며 부모님은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반면 “집은 거주수단일 뿐이다. 집 사려고 빚을 깔고 앉는 …
세계 경제계에 ‘피케티 신드롬’이 뜨겁다. 올해 3월 영역본으로 출간된 토마 피케티 프랑스 파리경제대 교수의 책 ‘21세기 자본론(Capital in the twenty-first Century)’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미국에서 프랑스 경제학자의 딱딱한 경제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