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현대자동차가 내놓은 ‘더 뉴 벨로스터’는 재미있는 차다. 이 차의 키워드로 ‘재미’를 선택한 것은 우선 엔진 소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설정을 선택하면 ‘엔진 사운드 이퀄라이저’ 시스템이 있다. 3가지 모드 중 익스트림 모드를 선택하고 …
‘거친 운동신경을 감춘 신사.’ 뉴 SM7 노바에 대한 기자의 한 줄 평이다. SM7은 잘 알려진 대로 지난 10년간 르노삼성자동차 최고급 세단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주력 상품 중 하나. 뉴 SM7 노바는 2011년 풀체인지된 올 뉴 SM7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이 같은 평을…
과거 차체가 낮고 잘 빠진 스포츠카로 대표되던 포르셰의 무게 중심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옮아간 후 포르셰의 대표 모델이 된 ‘카이엔’. 콤팩트 SUV인 마칸과 함께 포르셰의 성장을 이끄는 모델이다. 포르셰가 최근 내놓은 부분변경 모델 ‘뉴 카이엔 S 디젤’을 서울 시내를…
BMW ‘뉴 X6’를 처음 본 느낌을 표현하자면 ‘거한’이다. 실제로 키(전고)가 170.2cm로, 어지간한 성인 남자와 맞먹는다. 거기에 2t이 넘는 육중한 무게감은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그런데 이 거한은 우락부락하게 생긴 게 아니라 잘 다듬어진 모습이다. 특히 옆모습이 잘생겼…
친환경차가 대세인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말 자사의 베스트셀링카인 쏘나타에 높은 연료소비효율 기술을 총동원한 ‘LF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사진)을 내놨다. 약 27개월간 1800여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는 현대차의 설명만큼 1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에 비해 성…
“저도 이런 질문 처음인데요. 혹시 본인 차인가요? 이 일 꽤 했는데 이 차는 처음 몰아 봐요. 게다가 여성분이라니…. 깜짝 놀랐어요.” 포르셰 ‘911 타르가 4S’ 운전대를 잡은 대리운전사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날 기자는 술을 한잔한 탓에 대리운전을 해야 했다. 스포츠카의 특…
최근 출시된 ‘더 뉴 K9’ 라인업 최고급 모델인 ‘퀀텀’은 기아자동차로선 새로운 도전이다. 퀀텀은 통상 물리학에서 연속된 현상을 넘어 다음 단계로 뛰어오르는 ‘퀀텀 리프’ 현상으로 비약적 발전을 뜻한다. 그간 기아차의 최고급 세단이었지만 현대차의 제네시스나 에쿠스에 비해 별다른 주목…
디자인이 변한 건 확실했다. 18일 제주공항에 내리자마자 접한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사진)는 2012년에 출시된 7세대 모델과 디자인이 달랐다. 한국토요타자동차가 “디자인으로 보면 풀체인지급”이라고 말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기존 모델보다 전체 길이가 45mm, 좌우 바…
최근 국내에 시판된 렉서스의 NX300h(사진)는 렉서스의 혈통을 유지하면서도 뚜렷한 개성을 드러낸다. 차량 전면부의 스핀들 그릴이 렉서스의 DNA를 보여준다면 칼로 단숨에 잘라낸 듯한 차량 양쪽의 날카로운 직선은 다소 이질적이다. NX라는 모델명 역시 ‘날렵한 크로스오버(Nimble…
‘잘생겼다. 잘나간다.’ 8월 선보인 기아자동차 ‘쏘렌토’의 3세대 모델 ‘올 뉴 쏘렌토’(사진)에 대한 기자의 인상을 한마디로 정리한 것입니다. 몸집을 키운 차체에선 남성미가 느껴졌고 주행 성능은 수입차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쏘렌토는 2002년 2월 처음 나와 지난달…
BMW의 전기차 i3 운전석에 앉자 두근두근 가슴이 뛰었습니다. 국내에서 75대밖에 판매되지 않은 귀한 차(9월 기준)라는 이유도 있지만 도로 한복판에서 멈추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습니다. 서울 중구 스테이트타워 남산에 있는 BMW코리아 본사에서 열쇠를 건네받았을 때 계기판에…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올 초부터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미니밴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혼다코리아도 올 2월 2014년형 올 뉴 오딧세이(사진)를 선보이며 행렬에 동참했다. 올 뉴 오딧세이를 서울∼인천 일대에서 시승해 봤다. 미니밴인만큼 실내공간에 가장…
TV 드라마를 볼 때면 몰라보게 성장한 남자 아역 배우들의 모습에 종종 놀랄 때가 있다. 다소 굵어진 목소리와 짙어진 턱선, 팔뚝의 잔근육 등을 확인할 때면 더욱 그렇다. 더이상 자신을 어리광을 부리거나 칭얼대는 아이로만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어필하는 것만 같다. 메르세데스벤츠 ‘…
“차 좋은데요? 저런 건 얼마나 해요?” 아파트 경비원이 인사 대신 건넨 말이다. “잠깐 빌려 타는 겁니다. 차 값은 3000만 원 조금 못 될 거예요.” 한국GM 말리부 디젤(사진)은 첫인상이 강렬한 차는 아니다. 그러나 차의 체급에 비해 훨씬 중후한 멋을 보여준다. 시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