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얼어붙은 달그림자 물결 위에 자고’로 시작하는 동요 ‘등대지기’를 불러본 적이 있을 것이다. 때로는 잠들지 않는 아이를 달래는 자장가로, 때로는 여름밤 모닥불 앞에서 함께 불렀던 동요 제목인 ‘등대지기’는 사실 정식 용어가 아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
한낮 기온이 연일 높아지면서 여름휴가 생각이 많아진다. 그런데 세계 경기 부진과 수출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우리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면서 내수 침체가 지속되고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각종 처방전을 내놓고 있다. 그중 하나가…
최근 금융권의 가장 큰 화두는 두말할 것 없이 핀테크(금융기술)다. 정부는 금융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핀테크 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핀테크 스타트업 회사들도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대형 금융사들은 생존을 위해 핀테크 따라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을 때 ‘라피끄’라는 말이 화제가 됐다. 양국 간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이 양국 관계를 ‘동반자’를 뜻하는 라피끄에 비유하자,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은 라피끄의 진정한 의미를 “사막에서 먼 길을 함께 가는 친구”라고 설명했…
전 세계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시장이지만 빈곤과 질병으로 얼룩졌던 아프리카가 지구촌 마지막 성장엔진이자 블루오션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경제발전과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치타 세대(정보통신 기기 사용에 능숙하고 끊임없이 생존을 모색하는 아프리카 젊은층)’의 부상과 풍부한 자원 및 노…
성과연봉제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정부가 강하게 성과연봉제 도입을 압박한 끝에 공기업 30곳과 준정부기관 90곳 등 총 120개 공공기관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완료했다. 하지만 양대 노총은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했다. 성과연봉제는 꼭 필요한 제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온한 바다는 결코 유능한 뱃사람을 만들 수 없다”는 영국 속담이 있다. 거친 풍파 속에서도 절대 좌절하지 않고 도전정신으로 창조와 혁신을 이루는 자만이 진정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 그간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해운업, 조선업 등 전통적인 해양산업이 최근…
1980년대 초 인기를 끌었던 미국 TV 드라마 ‘전격 Z작전’의 로봇자동차 키트와 남자 주인공 마이클이 전개하던 공상 과학적 장면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땅에서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하늘에서는 드론이라는 무인항공기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의 눈부신 혁신으로 …
탄소(C)는 인체 구성의 약 18.5%를 차지하는 기본 물질이자 석유, 곡물과 같은 자원의 주된 요소이기도 하다. 또한 ‘변신의 귀재’다. 결합 구조에 따라 숯, 흑연, 다이아몬드 등 거의 1000만 가지나 되는 탄소화합물이 자연계에 존재하거나 인공적으로 합성돼 우리 삶에 유용하게 쓰…
“물고기를 준다면 한 끼를 먹을 것이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준다면 평생을 먹을 것이다.” 탈무드에 나오는 유명한 격언이다. 문제를 직접 해결해주기보다는 스스로 해결하고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는 의미다. 돈으로 삶을 영위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
정부는 무주택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최저소득가구에 주거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또 기업형 주택임대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체감 주거비 부담 증가, 장기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 부족, 임대차 시장에서 주택 정보 및 분…
완연한 봄이다. 온 산이 초록의 자태를 뽐내는 요즘, 봄을 만끽하려는 들뜬 마음에 자칫 안전을 소홀히 하기 쉽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등산화, 등산스틱 등 안전 장비가 꼭 필요하다. 1996년 6월 1일 예금보험공사가 설립될 당시의 상황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이 선…
봄꽃이 만발해 생동감을 주는 계절이다. 하지만 국내외 경제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금융과 실물 부문의 개방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 경제의 둔화, 원자재 가격 하락 등 대외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위기’ 속에서도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사업 …
오스트리아는 작은 나라다. 대한민국보다 조금 작은 영토에 인구는 800만 명 정도 된다. 하지만 강한 나라다. 신성로마제국 시대 합스부르크 가문부터 모차르트, 클림트, 프로이트에 이르기까지 찬란한 정치, 문화, 학문 유산을 쌓아 왔다. 경제적으로는 2015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올해로 한국 증권시장이 60돌을 맞이했다. 사람으로 생각하면 환갑을 맞은 것이다. 요즘이야 의료 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길어져 그 의미가 퇴색되었지만, 예전에는 환갑은 동네잔치를 열 정도로 큰 자랑거리이자 축복이었다. 우리 증권시장은 60년이라는 짧지 않은 역사를 거치면서 정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