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물가 상승으로 신음하고 있다. 한국의 올해 6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6% 상승했고,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6%로 198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5월 평균 물가 상승률도 9.6%를 기록해 1988년 이후 최고치를…
다년생 작물인 인삼은 예정지 관리(2년)와 생육 과정(4∼6년)을 거쳐 비로소 빛을 보게 되는 기적의 산물이다. 먼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내외를 막론하고 전 세계인들이 소중한 이들에게 감사함을 담은 선물로 인삼을 선택하고 있다. 그 이유는 그들의 건강을 위함과 동시에 인삼 농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식량 부족 현상이 세계 각국의 식량안보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주요 생산국들이 밀을 비롯한 식량 수출을 제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국내 식탁 물가도 치솟아 서민들의 가계부를 위협하고 있다. 식량 보호주의 확산 속에 식량안보를 지키기 위해…
팬데믹으로 전 산업의 디지털화에 가속도가 붙으며 변화의 속도가 곧 생존을 결정하는 시대가 왔다. 비대면 경제로 디지털 기반의 플랫폼 경쟁시대가 열리며 유통업계는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0년 유통 분야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은 전년 대비 3.6% 감…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이 채택되면서 연안국 간의 해양관할권 중첩이 생겼고, 이는 곧 해양을 둘러싼 각국의 기나긴 경쟁의 신호탄이 되었다. 1996년 한중일 3국은 거의 동시에 유엔해양법협약을 비준했고 한국은 그해 유엔해양법협약의 취지에 맞게 해양 이용과 관리를 통합하는 혁신적인 거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세대(5G) 이동통신 등 다양한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환경 변화는 원격교육과 재택근무 등 비대면 활용 및 수요 확산의 계기가 됐다.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
원자력발전을 운영 중인 나라들의 골칫거리가 사용후 핵연료를 처분하는 것이다. 반핵론자들은 고준위 폐기물 처분장이 없는 것을 화장실이 없는 집에 비유한다. 이해도 쉽고 설득력도 최고다. 반면 원자력 공학자들은 “반핵론자들의 반대만 없다면 처분장을 확보할 수 있고 현재 기술로 고준위 폐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법은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으로 양극화를 해소해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법률이다. 기존에는 대기업의 시장지배와 납품 중소기업 간 3대 문제, 즉 기술보호 적정단가 대금결제에 초점을 맞췄다. 이 때문에 거래 공정화와 중소기업 사업영역 보호가 큰 비중을 차지…
T커머스는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의미하는 E커머스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M커머스의 장점에 TV를 결합한 거래다. 간단히 말해 TV를 통한 상거래(TV commerce)를 말한다. 현재 TV홈쇼핑은 7개사, T커머스는 10개사가 정부 승인을 받아 영업 중이다. T커머스는 대량 공급을 전…
‘사자에게는 넓은 들판이 필요합니다.’ 10년 전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대 시장이자 세계 최고의 기술, 자본, 경영, 노하우, 트렌드를 가진 미국과 한판 세게 붙겠다는 담대한 도전을 선…
새해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에 긴장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 토니 라디킨 영국 국방참모총장은 지난해 12월 9일 “최악의 경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유례없는 침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은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 차질로 이어지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
1887년 3월 6일 저녁 어스름이 짙게 깔린 경복궁 내 건청궁. 깜빡깜빡 작은 불빛 하나가 눈부신 조명이 되더니 주위를 밝혔다. 국내 최초 전등 점화였다. 에디슨이 백열전구를 발명한 지 8년 만의 일이니 당시로는 획기적인 사건이었을 것이다. 당시 경복궁 내 발전 설비는 백열등 750…
농축수산물과 가공품의 선물가액 한도를 명절 전후 일시적으로 상향하는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를 29일 통과했다. 이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매년 추석과 설 명절 전 30일부터 명절 후 7일까지는 농축수산물 및 농축수산가공품 선물가액의 한도가 현재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될…
지난달 헝가리에서 열린 ‘번 유니언(Berne Union)’ 총회에 참석했다. 번 유니언은 각국 수출신용기관들이 맺은 연맹이다. 수출신용기관들은 기업들의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담보해 기업들이 수출과 해외투자에 적극 나서도록 돕는다. 한국무역보험공사도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고 운영전략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디지털 기술의 진화로 빅블러(Big Blur) 현상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빅블러 현상이란 산업, 기업 간 경계가 엷어지고 허물어지는 현상이다. 빅블러 가속화는 기업의 생존과 경쟁에 극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업종과 제품의 경계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