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검사 및 분석 전문 업체인 BNS코리아 이정호 대표(51)는 지난해 평형수 처리 장치(선박의 균형을 잡기 위해 탱크에 주입하는 물인 평형수를 정화하는 장치)를 개발하고도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선 별도의 테스트를 거쳐 국제 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상품을 잘 만들어도 그 상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비용이 비싸다면 결국 수익이 나기 힘들죠. 그간 알음알음으로 업체를 소개받아 저희 상품을 수출해왔는데, 이곳(인천창조경제센터)을 통해 견적을 내보니 가격 차이가 엄청난 거예요. 이 견적서를 들고 다시 협상을 해서 선적비용을 훨씬 줄일…
“샤워할 때 쓰는 따뜻한 물은 금속 발열체로 만든 온수통에서 나옵니다. 온수통을 따뜻하게 유지하려면 전력이 들죠. 발열체가 녹슬면 세균이 번식할 겁니다. 만약 물이 유리 수도관을 타고 흐르면서 바로 가열된다면 친환경적이면서도 편리하겠죠?” ‘포스코 포항 창조경제센터’에 입주한 박…
‘한국농림시스템’은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태양광 응용제품’을 만드는 벤처기업이다. 농경지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이나 유해조류를 퇴치하기 위한 제품을 만드는 이 기업은 태양광을 이용해 실제 맹금류(猛禽類)처럼 움직이는 조류 퇴치기, 소리가 나는 유해동물 방지 시스템 등을 개…
2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롯데백화점의 ‘러블리 블랙쇼’ 세일 행사장. 사람이 몰리는 ‘명당자리’인 백화점 입구 쪽 판매대에 유명 패션 잡화 브랜드를 제치고 유통 벤처업체 25개가 자리를 꾸렸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부산디자인센터가 손잡고 백화점 할인 행사장에 우수 중소기…
“자, 여기 깜빡이는 회로에 전선을 연결해 보세요.” 일요일이었던 2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KT광화문빌딩 1층에 있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강의실은 대학생과 고등학생 60명으로 가득 찼다. CJ그룹이 지원하는 서울혁신센터의 ‘창조경제 사물인터넷(IoT) 해커톤 교육…
전남 여수시 화정면에 있는 여자만 갯벌에는 겨울이면 꼬막이 지천으로 나온다. 수확철이 지나면 인근 식당과 가공 공장에는 꼬막 껍데기가 산더미처럼 쌓인다. 6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기업으로 선정된 드림라임은 꼬막 껍데기를 가공해 항균성 물질을 뽑아낸 뒤 각종 주방용품과 미용 상품으…
111일 경남 창원시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 2층의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입구에 들어서자 커다란 터빈 모형과 ‘아이젠(I-GEN) 캠프’라는 글자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최상기 센터장은 “I는 아이디어(Idea), 혁신(Innovation), 상상(Imag…
전주대 휴학생인 황큰별 씨(25)는 요즘 ‘스마트 우산’ 사업에 푹 빠져 있다. 스마트 우산은 탄소섬유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단단하며 스마트폰과 연동된 블루투스(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이 있는 우산이다. 황 씨는 분실, 도난을 막기 위해 스마트 우산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황 씨가 머…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4개월 차 신생 센터임에도 대기업과 스타트업 상생모델의 성과를 내고 있다. 경기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은 KT를 둥지 삼아 기술력을 시험해 보고 있다. 일부 스타트업은 이를 토대로 사업을 글로벌화하고 있다. CVT, 유아세이프는 KT와 시너지를 내고 있는 대표적…
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45번길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5층 ‘사물인터넷 손수만들기 랩(IoT DIY Lab)’은 3차원(3D) 프린팅 전문과정 교육을 들으러 온 19명의 학구열로 뜨거웠다. 경기센터에는 고성능 3D프린터가 비치돼 있어 모델링, 제작, 컬러링 등 세부작업이 …
“모바일로 전국 방방곡곡의 고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떡을 팔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제주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제주 특산품 오메기떡을 만들어 파는 ‘여진떡집’ 정찬우 사장(44)은 요즘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졌다. 사업자가 고객과 카카오톡 친구를 맺은 뒤 대화창을 통해 일대일…
11일 다음카카오와 제주도가 함께 운영하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3층 창조공방. 문을 열자 캐릭터 ‘꾸무’가 웃는 얼굴로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았다. 꾸무는 제주에서 태어나 천상세계에서 자랐고, 제주를 향한 애정과 호기심이 넘치는 가상의 캐릭터다. 제주 신화를 바탕으로 문화콘텐츠 상품을…
올해 국내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급속히 확산된 요인 중 하나는 중증 환자의 가래를 뽑아주는 석션(흡입) 과정에 있었다. 석션 작업 중 환자의 병원균이 주변 환자와 의료진에게 전염됐기 때문이다. 사람이 손수 해야 하는 석션 작업은 환자뿐만 아니라 많은 의료진과 간병인,…
7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 빛화산길의 세일하이텍 공장. 연푸른빛의 필름을 일정한 크기로 나누고 되감는 설비 가동이 한창이다. 이 필름은 LG화학이 만드는 원통형 2차전지에 외부 진동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는 ‘스웰링(팽윤·물질이 용매를 흡수해 부푸는 현상) 테이프’로 쓰인다. 배터리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