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수산물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해양수산 분야를 연구하는 유일한 국립 연구기관이다. 해외·연근해 어장 개척, 해양 환경 조사, 자원 관리, 양식 기술 개발 등을 맡고 있다. 특히 양식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
양질의 수산 식량 확보를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세계 각국의 수산정책은 더 이상 ‘잡는 어업’에 머물지 않고 ‘기르는 어업’에 집중되고 있다. 한국의 양식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중심에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명태 완…
“아직 서구에서는 ‘노리’라는 일본 이름이 더 알려졌지만 머지않아 ‘김’이라는 우리 이름으로 불릴 겁니다.” 김덕술 김산업연합회 회장(53·사진)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말했다. 개천절이었던 3일 그가 대표로 있는 김생산·수출업체 ㈜삼해상사의 서울 송파구 사무실에는 휴일인데도 많은…
세계에서 김을 양식으로 생산하는 나라는 한중일 3개국이다. 이른바 ‘김 삼국지’에서 단연 선두는 바로 한국산 김이다. 세계 수출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산 김은 일본산보다 맛있고 중국산보다 깨끗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김 수출액은 최근 6년간 연평균 약 25%씩 늘어났다. 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준비가 한창인 7월 1일 서울 태릉선수촌에 어른 주먹 크기만 한 전복 90kg이 전달됐다. 원기 회복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완도산 전복이었다. 한국전복산업연합회가 완도 출신 프로골퍼 최경주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 초대 감독으로 선정된 것을 축…
‘패류의 황제’ ‘바다의 산삼’으로 불리는 전복은 영양 면에서 완전식품에 가깝다. 필수 아미노산 8가지를 포함해 20여 종의 아미노산이 들어 있다. 특히 타우린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 심장질환을 예방한다. 콜라겐 함량이 많아 면역 기능을 높이고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다. 지방…
이달 초 남해안을 강타한 태풍 ‘차바’로 제주지역 광어 양식장도 100억 원 이상의 피해가 났다. 전기 공급이 끊겨 집단 폐사하고, 지붕이나 시설물이 통째로 날아가기도 했다. 피해 현장을 다니고, 지원을 확보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한용선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장(50·사진)은…
22일 제주 제주시 구좌읍 김녕수산 광어 양식장. 한 직원이 수조에 사료를 뿌리자 어른 팔뚝만 한 광어들이 수면을 박차고 공중으로 솟구쳤다. 보통 광어 양식장은 수조에 차광막을 씌우거나 외부에 지붕을 설치한다. 어두운 곳에서 생활하는 광어의 습성 때문이다. 그러나 이곳은 수조 위로 햇…
“15년 만에 발생한 콜레라 때문에 양식업계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수산물 전체가 오염원으로 여겨져 출하량이 뚝 떨어졌어요.” 전남 완도군 완도읍에서 광어양식장을 운영하는 추상근 씨(56)는 올해 기록적인 폭염 등으로 수산물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콜레라 여파까지 겹쳐 된서리를 맞았다…
수산, 양식업 분야의 선진국인 노르웨이와 덴마크는 정보기술(IT) 등을 활용한 첨단 양식기술로 무장해 세계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도 바다를 혁신의 장으로 만드는 지방자치단체와 양식장이 적지 않다. 수산물 양식에 최적화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광어, 김, 전복 등을 키워…
《 “맛 좋고 영양가도 풍부하니 인기 만점입니다. 저도 평소 즐겨 먹고요.” 지난달 30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매장 직원 로널드 토머스 루시 씨는 한국산 김 스낵을 진열하며 이렇게 말했다. 아시안 푸드 코너 진열대 한쪽엔 데리야키, 스파이시, 고추장…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아무도 나서지 않을 때 먼저 나선 사람들입니다. 한국 청년들에게 양식업은 큰 성공을 가져다 줄 영역이 될 겁니다.” 덴마크 첨단 양식기술 업체들의 연합조직인 ‘아쿠아서클’의 예스페르 헬보 회장(사진)은 지난달 23일 본보 취재팀과 만나 “한국 인재들이 …
건조한 모래바람이 대지를 휘감는 중국 서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고비 사막. 물 구경하기 쉽지 않은 이곳에 2012년 신기루 같은 시설이 들어섰다. 바로 연간 1000t가량의 연어를 생산하는 양식장이다. 사막에서 민물고기도 아닌 바닷물고기인 연어를 생산하는 이곳은 최첨단 양식기술의…
지난달 28일 충남 당진시 송악읍의 한 양식장. 검은색 차광막이 덮인 비닐하우스 안에 뱀장어를 키우는 32개의 수조가 들어차 있었다. 지름 3m 정도의 수조들은 뱀장어 생육에 가장 좋은 온도와 산소 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설이다. 재래 양식장과 달리 물을 자주 갈 필요가 없어 항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