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자동차를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엔진음, 운전, 교통체증, 브랜드, 디자인, 레저, 여행, 속도감, 주차, 고장, 사고, 정비…. 그렇다면 이런 단어들은 어떤가요. TV, 영화, 게임, 쇼핑, 독서, 데이트, 식사, 휴식, 수면, 배달, 공유, 충전…. 지금은…
7080세대는 집 안 구석 어딘가에 이사할 때만 꺼내 보는 LP 레코드판 몇 장을 꼬불쳐놓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들국화’ ‘이문세’ ‘Queen’ ‘Eagles’ ‘Scorpions’ ‘Kiss’…. 지난 30년간 음반시장의 변화는 드라마틱합니다. LP와 카세트테이프로 아날로…
자동차 광고는 모든 광고 중 가장 화려합니다. 멋진 영상과 유명 탤런트에다 기발한 스토리를 담아서 자신들이 만든 자동차가 빠르고, 안전하고, 편리하고, 연료소비효율이 높다고 강조합니다. 전자제품 식품 의복 등 다른 제품들은 광고에서 한정적인 기능 위주의 소비자 가치를 보여주는 반면 상…
최근 탤런트 손지창 씨가 운전하던 전기차 테슬라 ‘모델X’의 급발진 의심 사고를 계기로 유사 사고 여러 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회자되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급발진 의심 사고는 거의 매년 이슈를 모으며 반복됩니다. 지난해는 부산에서 일어난 ‘싼타페’ 급발진 의심 사고로 …
지난달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는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의 경연장이었습니다. 현대자동차 도요타 BMW 아우디 등 자동차 회사들이 완전 자율주행차 시험 모델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자동차산업의 미래는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에 달려 있다는 것을 상징적…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 규모는 2조 원에 이릅니다. 스마트폰도 아니고 겨우 액세서리인데 규모가 커서 놀라는 분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계산을 해보면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국내에 개통된 스마트폰이 인구 5200만 명보다 많은 6000만 대. 케이스…
4, 5년 전부터 밤에 상향등을 켜고 주행하는 승용차들이 갑자기 늘었습니다. 앞서 가는 운전자에겐 고통이자 마주 오는 운전자들에겐 공포의 대상이죠. 대형 사고나 보복운전을 부르는 ‘나쁜 운전’입니다. 그런데 정작 상향등을 켜고 다니는 가해 운전자들은 자신의 잘못을 모릅니다. 그들은 …
현재 국내에 공식적으로 팔리고 있는 승용차는 국산과 수입을 합쳐 모델이 200여 종류에 이릅니다. 한 대씩 모두 구입해도 200억 원이면 충분합니다. 그런데 단 한 대의 가격으로 국내 모든 판매 모델을 두 번 사고도 남는 차가 있습니다. 프랑스 부가티가 1938년에 만든 ‘57SC …
가쓰오부시 육수 내음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끈한 우동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이 왔습니다. 어제 대설엔 정말 눈발까지 흩날려 자동차도 월동 준비를 해야 할 시기임을 상기시켜줬습니다. 대통령이 국민을 힘들게 하고 대기업 총수가 청문회에서 동문서답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치졸한 모습에 허…
최근 삼성전자가 미국의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장비업체인 하만을 80억 달러(약 9조39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뉴스는 자동차 회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산업계에 큰 파장을 던졌습니다. ‘산업의 꽃’인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가속도가 붙는다는 예고이기 때문이죠. 앞으로 기계 …
2026년 11월 10일 화요일 오전 6시.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사는 기자 구보 씨(37)는 알람 소리에 잠이 깼다. 어제 늦게 퇴근했더니 30가구 빌라 주차장에 2개밖에 없는 전기차 완속 충전기에 다른 주민의 차가 물려 있어서 충전을 못했기 때문이다.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일어난…
“자동차 범퍼에 알루미늄 테이프를 붙이면 차의 성능이 좋아집니다.” 샤머니즘의 냄새를 솔솔 풍기는 이런 이야기를 술자리에서라도 꺼냈다간 정신병자 취급받기 딱 좋습니다. 실제로 기자는 친한 자동차 전문가들에게 쭈뼛거리며 이런 말을 했다가 “머리에 붙이면 아이큐가 높아지겠네”라는 격렬한…
1938년 1월 2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남쪽 A5 아우토반에서 열린 ‘최고속도 대회’. 히틀러가 아꼈던 아리아인 혈통의 베른트 로제마이어는 아우토우니온(아우디의 전신)의 속도기록용 자동차인 ‘스트림라이너’에 비장한 각오로 올랐습니다. 누군가 그에게 “바람이 세지고 있다”고 경고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