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반지가 없는 아이를 볼 때마다 미안하다. 나라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온 가족의 추억까지 바쳤는데…. 지금은 후회스럽다.” 직장인 김모 씨(46)의 첫딸은 돌 반지가 남아 있지 않다. 1997년 12월 ‘나라 곳간’의 달러가 바닥을 드러냈고 외환위기가 터졌다. 이듬해 1월 5일…
세계적 금융회사인 JP모건체이스는 청년들을 위한 독특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 내 주요 도시와 손을 잡고 지역 일자리와 산업 전망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는 프로젝트다. 예를 들어 로스앤젤레스에 어떤 일자리가 있으며 앞으로 급성장할 일자리가 무엇인지를 소개하는 정보를 보고서로…
‘한국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필요한 게 무엇일까?’ ‘잘살아 보자’는 일념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땀 흘렸던 아버지 세대들은 당연히 실력이라고 믿었다. 동아일보가 1964년 12월 전국 성인 남성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생 관련 여론조사에서 이런 아버지 세대의 믿음은 고스란히…
《 할아버지의 교육 수준과 재력이 자녀를 거쳐 손자 세대까지 이어지는 ‘교육 기회의 3대 대물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대학 진학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부실 대학이 난립해 교육 사다리는 더 허약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 시스템이 계층 이동의 사다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
독일 스포츠용품 제조사 아디다스는 1993년 해외로 모든 생산공장을 옮긴 지 23년 만인 지난해 9월 독일에 새 공장을 세웠다. 정보기술(IT)과 로봇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신발을 제작하는 ‘스마트 공장’이다. 올해 본격적으로 가동될 이 공장은 독일 정부가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인 ‘…
《 “독일은 일할 사람이 부족해 고통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 기업들이 겪고 있는 인력난을 소개했다. 29년간 경력 단절을 겪은 50대 전직 여성 은행원이 약간의 직업훈련을 거쳐 곧장 업무에 투입될 정도로 요즘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분석도 곁들였…
선진국들은 단순히 소득 격차를 줄이는 결과의 평등에만 매달리지 않는다. 모든 국민이 실질적으로 균등한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게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미국은 1964년 ‘민권법’을 제정해 각종 차별을 방지하고 기회균등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명시했다. 독일은…
“만족스러운 삶을 살려면 부(富)가 많은 것만으로는 안 된다. 더 나은 교육을 받고 더 많은 사회 참여 기회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2015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앵거스 디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저서 ‘위대한 탈출’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노력할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 고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