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사이에 딸기 꼭지를 감싸듯이 끼운 다음에 손목을 아래로 살짝 꺾어 보세요. ‘똑’ 소리가 나야 잘 따는 거예요.” 딸기 농장집 작은아들 노세환 씨(23)의 설명에 어머니뻘 되는 중년 여성들이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환갑이 돼서야 딸기를 처음 따본다는 서춘순 씨(61·여)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으로 국내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60% 이상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국내 관광 활성화로 중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메우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1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 금지 조치가 본격…
동아일보가 진행 중인 ‘충전 코리아, 국내로 떠나요’ 캠페인에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동참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급감하자 회원사 임직원들의 국내 여행을 독려하고 나선 것이다. 전경련은 회원사 531곳에 국내 관광 활성화 협…
우리 국민 10명 중 1명은 국내 여행을 혼자 다녀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 ‘혼행족’(혼자 여행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2년 새 2배로 늘어났는데도 이들을 위한 여행 인프라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산업연구원의 ‘1인 여행객의 국내 여행 행…
우리 국민 10명 중 3명은 4월 말부터 5월 초로 이어지는 황금연휴(4월 29일∼5월 7일)를 맞아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여행업협회가 여행조사업체인 컨슈머인사이트와 지난달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국내 여행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앞으로 3개…
강원 인제군 백담마을은 청정 강원도 산골마을로 도로 양쪽에 용바위가 있어 용대리로도 불린다. 추운 계곡 바람으로 겨울 황태를 만드는 데 최적의 환경을 갖춰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이 마을을 방문하면 황태강정 만들기와 마가목 효소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하면…
제주 서귀포시 천지연폭포, 울산 중구 태화강 십리대숲, 강원 정선군 삼탄아트마인 등이 문턱을 낮춘 무장애(Barrier free)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또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기로 했던 한국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가 이달 중 시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
이달 말과 다음 달 초에 걸쳐 최장 9일 동안 이어질 ‘황금연휴’ 기간에 제주로 떠나는 항공권 판매량이 전 세계 목적지를 통틀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기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급증해 연휴 출국자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있다. 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
국내 여행을 활성화하자는 논의는 이전에도 수차례 진행됐다. 하지만 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 관광업계 등이 유기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면서 큰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 중국인 관광객 급감과 내수침체에 대한 해법으로 국내 여행 활성화를 추진하려면 이번만큼은 달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
강원 강릉시 안목항(현 강릉항) 커피거리는 ‘해변=횟집’이라는 등식을 깼다. 동해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진한 에스프레소의 맛과 향을 느끼는 여정은 이제 강릉을 찾는 이들에게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이곳은 횟집과 조개구이집으로 가득한 시골 어촌이었다. 하…
1990년대 경기침체에 시달리던 일본 정부는 관광산업 활성화로 경제성장을 견인하려면 국민의 여가 시간이 확보돼야 한다는 점을 간파했다. 1992년 ‘생활대국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휴가제도 개선을 통한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했다. 2000년대 초반엔 국경일을 월요일로 이동시켜…
2년 차 직장인 함모 씨(27)는 지난해 말 강원 인제군으로 ‘짧은 휴가’를 떠났다. 그를 이끈 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자작나무숲 사진이었다. 하얗게 솟은 자작나무와 어우러지는 설경(雪景)에 매료돼 찾게 됐는데 실제로 보니 훨씬 더 아름다웠다. 그 기억을 잊지 못해 그…
한국의 직장인들이 사용하지 않거나 쓰지 못해 사라지는 휴가가 연 1억2000만 일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별도의 휴일을 더 만들지 않고 이미 확보된 연차휴가를 100% 사용해도 국내 여행 활성화의 기반이 충분히 조성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9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
업무가 많아 지난해 연차휴가를 거의 못 쓴 직장인 김라연 씨(29)는 연초부터 동료들에게 “7월 동유럽행 비행기 표를 끊어 놨다”고 공표하고 다닌다. 그는 “업무로 시간이 부족해 제대로 여행하기가 어렵다”며 “여러 번 있다면 모를까 1년에 한 번 있는 휴가 때 국내에 머물고 싶지는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