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경력 보유 여성부터 이른 은퇴로 새 일자리가 필요한 신(新)중년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취업 박람회인 ‘리스타트 잡페어’가 열린다. 고령화시대에 접어든 데다 은퇴 연령도 짧아지며 누구나 ‘직업의 리스타트’를 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구직자는 물론 신중년 등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도 일자리 관련 정보를 풍부하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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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수 지망생들과 함께 생활하고 관객과 호흡해 본 경험도 있어서 사람 대하는 데는 자신이 있었어요. 이렇다 할 자격증은 없지만 은행원만큼 내가 잘할 수 있는 직업이 없다고 생각했죠.” 2015년 11월 우리은행에 입행한 한희찬 계장(29)은 나얼 같은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
일자리 창출에 ‘올인(다걸기)’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11조 원대의 추가경정예산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 고용·노동 예산을 역대 최다인 23조7580억 원 편성했다. 청년실업이 사상 최악인 만큼 정부 예산을 집중 투입해 일자리의 ‘마중물’로 삼고 청년들의 복지까지 두껍게 하…
경력사원 채용 면접장에 들어설 때 김선경 씨(35) 가슴은 유난히 쿵쾅거렸다. ‘내 발로 그만둔 곳인데 다시 받아줄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원서를 냈던 곳이다. 눈을 들어 앞을 보니 면접관 중에 전에 같이 일했던 상사가 앉아 있었다. 괜히 울컥하는 맘을 추스르며 자세를 바로 …
“이력서를 수십 군데 냈지만 저 같은 50대는 쳐다보지도 않더라고요. 그래도 언젠가는 열매가 맺힌다고 생각하고 저만의 ‘로드맵’을 만들며 준비했습니다.” 대기업(포스코ICT)에서 잘나가던 보안 전문가 최재영 씨(52)의 이야기다. 지난해 1월 구조조정으로 희망퇴직을 했고, 한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