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규 창업에만 집중하고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벤처기업에 대한 스케일업(성장) 전략을 갖고 있지 않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53·사진)은 19일 동아일보에 “벤처 생태계 측면에서 봤을 때 고른 성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 정책에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년 전 프랑스 상황이 현재 한국과 비슷해요. 혁신기업을 육성하고 창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갈피를 못 잡고 있죠.” 스테이션F 인큐베이터 기관 중 하나인 ‘크리에이티브 밸리’에서 일하는 한예은 프로젝트 매니저는 라 프렌치 테크 정책이 시작된 2013년 이전 모습을 현재 …
1000개 가까운 스타트업들이 입주한 ‘창조 공간(Create Zone)’으로 들어서자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로고가 새겨진 간판이 즐비했다. 이들 기업은 스타트업 성장을 돕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미국 프랑스 중국 그리고 한국 네이버 등 27…
일본의 스타트업들은 도쿄대 와세다대 게이오대 등 명문대와 인재를 수혈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스타트업들이 이들 대학의 수업 현장을 찾는 것은 흔한 일이다. 최고경영자(CEO)나 임원이 핵심 기술과 비전을 학생들에게 직접 소개하고 창업과 스타트업 참여를 독려한다. …
일본 엘리트 청년들의 선호 직장 1위는 이제 대기업이 아니다.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이 인재를 부르고, 그렇게 모인 인재가 기업 경쟁력을 증강시키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 인재들이 기술보다 간판에 치중하고, 스타트업은 인재난에 허덕이는 한국으로서는 부러울 따름이다. 지난해 12…
“스타트업이 투자받는 대기업에 의존적이지 않으려면, 스타트업은 여러 대기업에 기술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이라는 자체 인식이 필요하다.” 지난해 12월 11일 만난 한국계 미국인 벤처투자자 데이비드 리 씨(48·사진)는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혈안이 돼 소수의 대기업 지원에 의…
미국 서부 도시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약 5km 떨어진 사우스샌프란시스…
“미국 실리콘밸리 개발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싫다면 중국으로 오라. 환영받을 것이다.” 2016년 11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확정 이후 중국 최대의 인터넷 포털 바이두의 리옌훙(李彦宏) 회장(사진)은 실리콘밸리 인재들에게 중국으로 오라며 이렇게 말했다. 버펄로 뉴욕…
지난해 12월 6일 방문한 중국 상하이(上海) 시내 곳곳은 자전거들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었다. 스마트폰 앱으로 보증금을 모바일 결제하고 나서 자전거에 붙은 QR코드를 스캔해 자물쇠를 잠금 해제하면 이용할 수 있는 공유자전거다. 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 덕분에 공유자전거 시장은 급성장했다…
21세기 국가경쟁력을 판가름할 4차 산업혁명에서 세계 경제 질서의 판도를 엎겠다는 중국의 혁신기업 육성책은 독특하다. 현행법상 불법 여부가 모호한 신(新)산업에 대해 정부는 처음부터 규제를 가하기보다 전략적으로 방치하거나 오히려 지원에 나선다. 일단 진입에 제한을 두지 않고 시장…
지난해 12월 21일(현지 시간) 스위스 로잔 로잔연방공대(EPFL).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이라 캠퍼스가 전반적으로 한산했지만 유독 붐비는 곳이 있었다. 학교 내 창업육성센터인 이노베이션 파크에 위치한 ‘라 포르주(La Forge)’라는 초기 창업자 입주공간으로, 10여 명이 창업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