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배럴당 20달러대 중반까지 떨어졌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어느새 70달러를 돌파했다. 2년 3개월 만에 170%가량 올랐다. 국제유가가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보인 것은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다. 지난해 초 시작된 산유국들의 감산 정책 효과가 …
글로벌 경기 회복세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장기간 지속된 저물가 기조에서도 벗어나는 모습이다. 하지만 주요 선진국 통화정책은 다이버전스(차별화)가 부각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6월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1∼3월) 15조64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최근 발표했다. 2년째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의 영향이 크다. 그렇다면 2분기(4∼6월) 실적은 어떨까. 삼성전자 영업이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메모리반도체 업황을 살펴보자. 일…
연초 고점을 연이어 경신했던 은행주(株)는 최근 두 달간 상승치를 모두 반납했다. 2016년부터 이어진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감,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금리 상승으로 인한 자산 건전성 악화 우려 등 은행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이 2004∼200…
4·27 남북 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고 북-미 정상회담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두 회담이 한국 경제뿐 아니라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면 한반도는 역사적 격변기를 맞이할 수 있다. 반면 회담 결과가 나빠 북-미 관계가 더욱 꼬일 …
재테크에 대한 고민은 세대를 가리지 않는다. 돈을 벌기 시작한 순간부터 여유자금을 어떻게 굴려야 할지 고민이 시작된다. 가장 손쉬운 재테크 방법은 주식이다. 주당 가격이 250만 원을 웃도는 삼성전자도 있지만 대다수 주식은 50만 원, 100만 원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이 중 …
페이스북, 아마존, 우버, 테슬라 등 업계를 선도하는 플랫폼 기업들이 최근 각종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페이스북은 고객 정보 유출로 시장의 신뢰를 잃었고, 테슬라와 우버는 자율주행차 사고로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로 시장 혁신을 주도하던 이들 기업의 주…
글로벌 경제 패권을 다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는 두 국가가 내놓는 메시지에 따라 매일 요동치고 있다. 현재의 갈등을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이번 갈등은 양국의 무역 분쟁을 넘어 기축통화 국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취임 후 중국 경제는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산업구조 개편이다. 중국은 2013년 이후 2차 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계속해서 축소하고 있다. 중국 전체 고정자산 투자에서 2차 산업 비중은 2013년 42.3%에서 지난해 37.3%로 하락했다. …
특정 업종에 투자할 때는 업황의 흐름을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철강 분야도 마찬가지다. 지난 25년을 보면 철강업종의 고점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찾아왔다. 모두 글로벌 경기 둔화가 시작되던 때다. 저점은 2000년(미국 일본)과 2016…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오랜 기간 경이적인 투자 수익률을 올렸다. 가장 유명한 ‘코카콜라’의 경우 1987년 투자 시점부터 10년 동안 1300%의 수익을 거뒀다. 한국 주식시장에도 주가가 10배 이상 상승한 소위 ‘장타주’들이 꽤 있었다. 최근 …
2000년대 초 한국 사회는 ‘부자’라는 말에 훅 빠져들었다. 당시 유행어였던 “부자 되세요”라는 광고 문구처럼 세상은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부자가 되는 꿈을 부추겼다. 역설적으로 저축만으로는 부자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도 이 무렵이다. 흔히 말하는 ‘저축의 미덕’이 저…
자동차 산업은 최근 5년간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에 시달렸다. 올해는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관건은 중국이다. 다행히 올해 미국보다 중국 시장에서 먼저 판매량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시장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높은 부품업종의 주가가 …
최근 세계 경제의 가장 큰 화두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이다. 미국의 국채 10년물 금리가 3%에 근접하면서 가파르게 오르던 글로벌 증시는 지난달 이후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여기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 외교, 경제 정책도 증시…
지난해 여기저기서 비트코인 투자와 부동산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산 뒤 시세차익을 노리는 거래)로 큰돈을 벌었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재테크에 신경 쓰라는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한 친구도 돈을 굴릴 투자처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가상통화와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규제로 잔뜩 움츠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