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태양광 밸류체인(공급망) 재구축이 중국을 제외한 한국 등 글로벌 국가들에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물량이 부족한 폴리실리콘이나 웨이퍼 등의 분야가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미국의 태양광 설치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산 모듈 수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드 에너지 아웃룩(World Energy Outlook)’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석유 수요가 2030년쯤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30년까지 현재 대비 10배 이상 증가할 전기차 보유량과 중국의 에너지 다변화를 통한 성장전략으로 …
올해도 벌써 늦가을이 지나면서 투자자들은 올해의 성적표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올해는 세계 경기 변화와 다양한 지정학적 이벤트가 나타나면서 각 국가와 투자 자산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그중 어느 지역보다 투자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곳이 바로 중국과 홍콩이었다. 연초만 해도 리오프닝…
한국은 배당에 박한 국가다. 2015년만 해도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배당성향이 낮은 국가에 속했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배당 확대를 유도하는 정책도 나오면서 상황은 좀 나아졌다. 2023년 현재 OECD 꼴찌라는 오명은 벗었지만 여전히 선…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함께 있다. 부동산 시장의 장기 부진과 높은 청년 실업률, 대외환경 불확실성의 지속으로 인해 비관적인 전망을 유지하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 반대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 대비 0.5포인트 오른 50.2를 기록하며 6개…
최근 두 달여간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냉각된 것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 때문이다.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한 번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매파적 금리 동결’로 해석되면서 증시 하락, 달러 상승, 시중금리 상승 현상이 나타났다. 15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금리 장기화 결정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7∼12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예상을 깨면서다. 과거보다 높아진 중립금리(경제를 과열시키지 않는 금리 균형점) 수준, 원칙보다는 재량에 기반한 연준의 통화정책 결…
지난달 말 중국 정부의 주택 거래 규제 완화 발표 이후 중국 증시가 잠시 반등하다 최근 들어 상승세를 멈췄다. 앞으로 중화권 증시 방향을 예측하기 위해 긍정적, 부정적 요인을 점검해볼 때다. 중화권 증시의 긍정적인 요인은 크게 네 가지다. 우선 부동산 분야에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
풍력은 시장 우려와 달리 탄탄한 수주를 보이고 있다. 실적 하락으로 시장의 우려가 있지만 펀더멘털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풍력을 가장 유망한 투자 분야로 제시한다. 발전소의 수익성, 터빈 품질, 기자재 부족에 따른 프로젝트 지연이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풍력과 관련해 전체 발전소…
“우리가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환경론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자본가이기 때문이다.” 블랙록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의 말이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는 테슬라의 사례를 보면 명확해진다. 테슬라는 2006년 이후 매년 적자였지만 2020년 14년 만에 처음 흑자를 기록했다.…
앞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의 관심은 인플레이션에서 실물경기, 즉 기업의 실적 회복 여부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해 9월까지 6개월 동안 연이어 내려갔다. …
각국에서 기후정보 공시 의무화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면서 국내 기업들이 정확한 관련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는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후변화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면서 기후정보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핵심 자료가 됐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도 기업…
미국 주택용 태양광 관련 주가는 지난해 12월 15일을 기점으로 하락 전환해 약 50% 떨어졌다. 미국 수요의 50%를 차지하는 캘리포니아주의 정책 변경 때문이다. 넷에너지미터링 개정안(NEM 3.0)이라는 주택용 태양광 정책인데, 2022년 12월 15일에 발표된 이 법안은 올 4월…
최근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기세가 매섭다. 앞선 기술력을 적용한 제품을 내놓은 가운데 주력 상품인 리튬인산철(LFP)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1위이자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CATL은 배터리 셀을 직접 패키징하는 CTP(Cell To Pack) 공정을 …
시간은 어느덧 여름의 정점으로 들어서고 있다. 투자자들은 올해를 시작하면서 중국을 기대감으로 바라보았다. 지난해 가을 당대회 직후, 중국 정부가 전격적인 위드 코로나를 선언하면서 3년에 걸친 제로 코로나에서 벗어난 중국인들이 대대적인 보복 소비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 그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