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정치 이벤트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막을 내렸다. 올해는 시진핑 주석의 세 번째 연임과 더불어 새로 선출된 상무위원들이 공식 데뷔하는 행사인지라 더 많은 언론과 금융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올해 양회에서 주목해야 할 내용은 △정책의 타깃 △부양정책의…
한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시장의 대표적인 글로벌 지수 제공 업체로는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와 MSCI가 있다. FTSE는 이미 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하고 있는 반면 MSCI상 한국은 여전히 신흥국이다. MS…
미국 뉴욕증시의 간판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지난달 초 4,200 돌파를 목전에 뒀었다. 연초 4,200까지 상승하는 과정에서 미 주식시장은 물가와 경기가 둔화되면서 할인율 부담도 덜어낸 가운데, 기업이익은 하반기에 반등할 수 있다는 상반된 기대감을 가졌다. 주가…
토큰 증권(Security Token·ST)의 유통 및 발행이 6일 승인됐다. 금융위원회는 토큰의 증권 여부 판단 원칙에 따라 증권으로 분류되는 경우 자본시장법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ST란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에 연동해 소유하는 개념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곧 1년이 된다. 전황은 지난해 11월 이후 교착상태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를 복원하고 크림반도까지 되찾겠다는 결의가 높지만 확전을 우려하는 서방은 그간 다소 소극적인 지원을 해왔다. 러시아의 상황도 녹록하지는 않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경제가 3…
금융위원회가 배당 절차 개선안을 공개했다. 이번 제도 변화로 배당 정책 선진화 및 상장사 주주가치 제고의 계기가 마련되고 배당투자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국내 상장사들은 12월 말을 배당 기준일로 잡고 이듬해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액을 확정했다. 투자자들은 배당금 액수…
2023년 시장은 혁신과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로봇’에 주목한다. 4차 산업혁명의 개화 속 로봇 시장은 빠르게 변화 중이다. 최근 글로벌 업체들의 로봇 관련 투자도 늘어나면서 주식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거 산업용 기반 로봇 생산에서 의료, 식음료(F&B…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증시를 바라보는 낙관론이 커지기에는 넘어야 할 난관이 많았다. 지난해 증시를 두고 시장 전망치와 실제 지수 간 괴리가 컸던 점도 올해 증시를 보수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1월 중순까지의 증시 결과는 의외의 소수 의견에 대해 재조명한 계기가 됐다.…
최근 유럽 에너지 위기와 관련해 몇 가지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불확실성은 높지만 올해 겨울 최악의 에너지 대란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아진 것이다. 주목할 부분은 크게 2가지다. 첫째,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유럽연합(EU) 27개국 천연가스 재고는 저장용량 대비 83.3…
2020년 11월 알리바바에 중국 당국의 규제가 본격화된 이후 중국 빅테크 주가가 하락한 원인은 3가지다. 중국 정부의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규제 강화와 중국 기업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폐지 리스크 고조, 실적 부진이 그 이유다. 반대로 중국 빅테크가 지난해 11…
2019년 4월 5세대(5G) 서비스 개시 후 지난 3년 동안 연말·연초 통신장비 업종 주가는 업황 개선 기대감과 함께 반등세를 보였다. 최근에도 대표 종목인 케이엠더블유 주가가 지난해 12월 29일 기준 10월 저점 대비 19%가량 오르는 등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
쌀쌀해진 날씨만큼이나 국내 주택시장에 차가운 한기가 감돌고 있다. KB부동산 통계 기준 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1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하는 11월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 또한 79.1로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년 고금리 유지 전망이…
부동산 경기 냉각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과 같은 부동산 관련 채권에 대한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단기 자금시장이 경색되고, 크레디트 채권에 대한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 12월은 특히 부담이다. 계절적으로 12월은 연말 결산을 앞두고 기업들이 보유 현금…
최근 12년간 글로벌 증시에서는 미국 증시의 일방적인 우위가 이어져 왔다. 2010년 이후 미국 증시가 243% 오르는 동안 미국 외 선진국(EAFE)은 15% 오르는 데 그쳤고, 신흥국은 오히려 9% 하락했다. 연간 수익률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미국이 미국 외 증시보다 높았던 적이 …
반도체의 겨울이 그 어느 때보다도 춥다. SK하이닉스는 10년 만에 연간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엔비디아, 퀄컴 등 해외 유수의 업체들도 2023년 반도체 생산 주문을 줄였다는 소식이 연일 들려온다. 메모리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요 경쟁사인 마이크론은 최근 수요 악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