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5일 서울 서초구 양재천로에 있는 스타트업 브런트 사무실. 무거운 철문을 열자 입구에서 왼쪽 벽에는 인공지능(AI) 스피커와 관련된 프린트물이 도배되어 있고, 오른쪽 창문가에는 종이로 만든 공기청정기 시제품 수십 개가 쌓여 있었다. 이는 올해 1월 브런트가 미국 국제가전전시회인 …
“SK텔레콤이 든든한 멘토 역할을 해줬습니다. 초기 투자뿐 아니라 마케팅이나 홈페이지 제작 지원, 임직원 경조사까지 챙겨줄 정도로 세심한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올해 창업 2년 차를 맞는 스타트업 리얼리티리플렉션 손우람 대표는 2년 동안 회사가 급성장한 비결을 묻자 이렇게 대답…
15년을 다닌 회사를 나올 때엔 두려움이 컸다. 남부럽지 않은 연봉을 받았던 회사를 떠나 이제는 모든 것을 스스로 개척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만들고 싶었던 제품이 있었다. 바로 어느 각도에서나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였다. 아직 그런 카메라를 만든 곳은 없었다. 그리고 결국 목…
5일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기업용 인공지능(AI) 플랫폼 스타트업 ‘마인즈랩’. 회의실 벽을 둘러싼 화이트보드에는 회의하면서 적어놓은 도표와 수식들이 빼곡했다. 직원 100여 명은 사무실에서 각자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개발에 열중하고 있었다. 2014년 1월 창업한 신생 …
국내 대표 내비게이션 중 하나인 ‘카카오내비’는 카카오가 개발한 게 아니다. 2015년 6월 당시 인기를 끌던 ‘국민내비 김기사’를 운영하는 ‘록앤올’을 642억 원에 인수해 이름을 바꿨다. 이후 카카오내비는 ‘카카오택시’ ‘카카오T 주차’ 등 카카오 자체 서비스에 연동되며 빠르게 성…
친환경 비료를 생산하는 포이엔은 지난해 회사가 성장하면서 공장 이전을 준비했다. 시중은행에 대출을 알아보니 모두 “담보를 갖고 오라”고 요구했다. 담보로 잡힐 땅이나 설비가 부족했던 포이엔은 결국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없어 이전을 포기했다. 그 대신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1억 원을 대출…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에서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엘페이(L.pay)가 쓰인다. 여기에는 불과 5년 차인 신생 스타트업 ‘모비두’의 기술이 적용됐다. 모비두는 사람이 듣지 못하는 음파를 통해 스마트폰과 결제 데이터를 주고받는 혁신 기술을 개발해냈다. 모비두…
벤처기업에 대한 대기업 투자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벤처 모두 정부 규제 완화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대기업 기술 탈취 문제에는 시각차를 나타냈다. 동아일보와 벤처기업협회가 국내 대기업 25곳과 벤처·스타트업 316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말 실시한 설문…
‘22건 대 2건.’ 삼성전자가 2015년 이후 인수한 기업 중 해외 기업과 국내 기업 비율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3년간 사들인 기업 중에는 세계적 오디오기업인 하만처럼 굵직한 기업도 많았지만 애드기어(캐나다 디지털 광고), 조이언트(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등 생소한 스타트업도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