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잠시 정차했는데 누군가 위협적으로 다가와요. 빨리 와주세요.” 10일 오후 1시 35분경 서울 양천경찰서에 이 같은 112 신고가 들어왔다. 양천경찰서 신월2지구대 대원들이 5분 뒤 신월여의지하도로 인근에 도착했을 때 신고자 A 씨(46)는 이상한 언행을 보였다. A 씨가…
국민연금 수급으로 인해 생계급여가 삭감된 것에 불만을 품은 60대 남성이 구청에서 자해 소동을 벌였다. 23일 서울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에 따르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A씨(62)는 21일 오전 10시 20분경 용산구청 사회복지과에서 급여 총액에 대한 불만을 품고 항의하다 공업…
“길거리에서 따라오던 헐벗은 전쟁고아가 눈에 밟혀 군복을 줄여서 입혀줬습니다. 이제는 그 아이들도 우리처럼 나이가 들었겠네요.” 틸라헌 에스겟 씨(97)는 1951년 5월 6·25전쟁에서 남한을 도우려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먼저 도착한 참전용사 가운데 한명이었다. 그가 기억하는 6…
목동 학원가에 있는 건물 화장실에서 약 한달 동안 상습적으로 불법 촬영을 한 10대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공중화장실에서 여러 차례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A 군을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동아일보…
“아이패드 프로 4세대를 103만원에?” A 씨는 지난해 10월 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보고 눈이 동그래졌다. 애플 태블릿PC를 정가인 129만9000원보다 훨씬 싼 가격에 판다는 내용이었다. 심지어 애플 펜슬(약 16만 원)도 제공한다고 했다. A 씨는 “판매…
길에서 처음 만난 80대 여성의 머리카락에 불을 붙이고 ‘묻지마 폭력’을 행사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8일 80대 어르신의 머리카락에 이유 없이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폭행한 혐의(특수폭행 등)로 40대 여성 A 씨를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
“사고 이틀 전인 18일이 누나 생일이었어요. 생일잔치 좋아하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한데 이렇게 황망하게 갈 줄이야….”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만난 김선옥 씨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전날 금천구 시흥동에서 5t 대형트럭 충돌 폭발사고로 세상을 떠난 과일가…
아이돌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였던 배우 리지(본명 박수영·29)가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박 씨를 18일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박 씨는 18일 오후 10시 12분경 …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정인이’의 양부모에 대한 선고 공판이 서울남부지법에서 14일 열린다. 재판이 시작된 뒤 법원에는 양부모를 엄벌해달라는 진정서가 하루에도 수백 건씩 도착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만 건이 넘는다고 한다. 진정서나 탄원서는 민원성 서류로 법적인 효력은 없다…
집을 수리하러 왔던 일꾼에게 투자하라고 속여 2000만 원을 챙겨 달아났던 부부가 잠적 7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부부의 전과를 합치면 45건에 달했다. 대부분이 사람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사기 범죄였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60대 남편 A 씨와…
한 다세대주택 계단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추행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추행에 격분해 집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휘두른 피해 여성도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9일 오후 술에 취한 여성 A 씨의 신체를 만진 혐의(강제추행)로 70대 남성 김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4000명 이하로 떨어진지 3년 만에 ‘3000명대의 벽’ 문턱까지 내려왔다. 통계 수집을 시작한 1973년 이래로 두 번째 낮은 기록이다. 24일 경찰청이 공개한 2020년 교통사고 사망자 집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3079명이…
23일 오전 서울 구로구에서 한 택배기사가 자신이 몰던 택배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최근 주변에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택배업에 종사하는 40대 남성 A 씨가 23일 오전 7시 40분경 구로동에 있는 자택의 인근 골목에 주차된…
2년 전 생후 3개월밖에 되지 않은 딸을 방치해 숨지게 만들었던 30대 친부가 첫째 아들에 대한 친권도 상실했다. 의정부지검은 “최근 의정부지법이 3살 아들의 친부인 A 씨(30)에 대해 친권 상실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법원 판결에 따르면 A 씨는 2019년 4월 오후 6…
지난해 학대로 숨진 16개월 입양아 ‘정인이’의 양부모 측이 “지속된 학대 충격이 누적돼 정인이 장기가 파열돼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살인보다는 형이 가벼운 아동학대 치사로 가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견해가 나온다. 정인이 양모의 변호를 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