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하늘의 별자리 기운이 지상으로 내려온 천문(天文)의 도시다. 경복궁과 한양도성은 하늘의 으뜸 별자리인 자미원(紫微垣)이고, 광진구는 천시원(天市垣), 은평구는 태미원(太微垣) 별자리에 해당한다. 한양도성 남쪽에서 서해로 흐르는 한강은 은하수다.’ 이는 조선 세조 때 풍수로 공…
수도권 2기 신도시 10곳 중 새로 지정된 3기 신도시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곳이 있다. 약 1650만㎡(500만 평) 부지에 7만8000여 채, 20만여 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파주 운정신도시다. 현재 1·2지구 개발이 완료된 데 이어 마지막 3지구 공사가 한창인 운정신도시는 G…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추석 귀향을 포기한 ‘추캉족(추석+바캉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 전국 유명 리조트와 호텔을 찾으려는 추캉족들로 예약이 만원 상태라고 한다. 이런 준비를 하지 못한 채 긴 추석 …
일반인에게는 낯설겠지만 서울에는 두 개의 용산(龍山)이 있다. 원래 용산으로 불리던 터(구(舊) 용산)와 근대에 새로 이름이 붙여진 신(新) 용산이 그것이다. 구 용산은 현재 용산구 산천동 산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천주교용산교회(용산성당)와 주변 일대다. 신용산은 용산역을 중심으로 용…
한강 이북에서 조선의 수도 한양도성과 풍수적인 환경에서 가장 유사한 지역은 어디일까. 서울 동쪽 끝 육군사관학교가 있는 노원구 공릉동과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일대를 꼽을 수 있다. 조선 중종의 계비이자 명종의 어머니 문정왕후(1501~1565)의 묘인 태릉으로 유명해 통칭 ‘태릉’으…
지난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어디일까. 국토교통부의 전국 지가변동률 조사에 의하면 경기 하남시의 땅값이 6.904%로 전국 최고였다. 2위는 재개발 재건축이 한창인 대구 수성구(6.530%), 3위는 하남과 함께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과천시(6.315%)가 각각 …
풍수를 몰라도 좋은 터를 찾아내는 방법이 있다. 하나는 역사 지식을 활용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이 태어나거나 살았던 곳, 문화재로 등록된 명소나 유적지 주변 일대는 대체로 풍수적으로 좋은 곳으로 봐도 무방하다. 풍수 문화는 인류의 정착 생활과 함께 시작됐다. 사람들은…
산을 깎아내고 하천을 복개하는 등 원래 지형이 심하게 변한 현대 도시에서는 풍수지리학을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풍수학은 바람길과 물길의 흐름을 살펴 사람이 살기에 가장 적합한 터를 찾아내는 환경지리학이라 할 수 있다. 당연히 바람을 통제하는 ‘산’과 물길을 가리키는 ‘하천’은 풍수가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두 왕조 국가가 별개로 도읍지로 정했던 터다. 한강을 경계로 강북의 한양도성은 조선의 수도였다. 강남에 자리잡은 하남위례성은 조선보다 1400여 년 앞서 백제 도읍지로 번성했던 곳이다. 하남위례성은 북방의 강국 고구려를 의식한 백제 시조 온조왕이 기원 전후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