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커넥티드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까지. 꽤 왁자지껄한 미래차 대소동이다. 한편으로는 조용하게 차를 바꾸는 기술도 있다. 소리 없는 신기술. 그 대표로 꼽을 만한 것은 조명이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더불어 차의 인상을 결정짓는 헤드램프의 광폭 진화다. 헤드램프 혹은…
애플이 ‘애플카’를 포기했다. 매력적인 제품 디자인과 압도적인 사용자 편의성. 미국 혁신 기업을 대표하는 애플은 10년간 자율주행 전기차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자율주행 기술은 좀처럼 실현되지 않았고 ‘타이탄’이란 이름의 프로젝트는 결국 좌초됐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100년이 넘…
늘어나던 수입차 판매가 4년 만에 줄어들었다. 지난해 수입차 신규 등록은 30만1700여 대. 2022년 31만5300여 대보다 4.3% 감소했다. 일본 차 불매 움직임에 인증 문제까지 겹치며 판매량이 28만200여 대로 줄었던 2019년 이후 꾸준히 늘어온 수입차 판매가 지난해 역주…
수요 둔화 속에 치열해지는 가격 경쟁. 그리고 혹한 속 충전 문제까지. 연이은 악재에 전기차 회의론이 번지고 있다. 문제의 출발점은 폭발적이던 판매 성장세의 둔화다. 지난해 30% 이상 증가한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의 판매량은 올해 20%가량 느는 데 그…
몇 년 전의 일이다. 경부고속도로가 올림픽대로와 서울 한남대교 쪽으로 갈라지는 길목을 막 지나온 참인데 앞서 달리던 차가 돌연히 멈춰 섰다. 길을 잘못 들어선 운전자의 너무나 위험한 행동이지만 이를 비난해 본들 별 소용이 없다. 당장의 사고를 피하는 빠른 대처가 중요할 따름이다. 과속…
평균 16년. 2021년 국내에서 폐차된 차량의 평균 운행기간이다. 2000년에는 8년을 조금 넘겼는데 20년 사이에 2배로 늘었다. 한국의 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성능, 특히 내구성이 그만큼 좋아졌다고 볼 수 있겠다. 폐차하는 대신 중동이나 동남아로 수출한 중고차는 이보다 훨씬 더 오…
포터, 봉고에 싼타페까지. 디젤 엔진과 헤어지는 차가 늘고 있다. 소형 트럭인 포터, 봉고는 40여 년 전 첫 출시 당시엔 모두 디젤 엔진을 썼다. 하지만 디젤 모델을 최근 단산하면서 전기차와 액화석유가스(LPG) 엔진 모델을 내세웠다.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애용해 ‘서민의 발’이라 불…
“우리는 모든 것을 가능한 한 빨리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서면으로 인터뷰한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기술고문의 얘기다. 독일 BMW 출신으로 2015년 현대차그룹에 영입된 그는 2018년부터 현대차그룹의 차량 개발을 총괄하는 연구개발본부장을 지내다 1년여 전 독일로 돌아갔다…
죽음과 세금은 피할 수 없다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죽음은 몰라도 세금은 안 내거나 덜 내는 절세 전략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자동차에 엮인 세금은 어떨까. 현재로서는 내연기관차 대신 전기차나 수소전기차 같은 친환경차를 타면서 세금을 줄이는 길이 열려 있다. 차는 구입할 때는 물론…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최근 임금협상을 끝냈다. 평균 11만여 원의 기본급 인상에 3000만 원에 가까운 일시금. 역대급 임금 인상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으로 실적 신기록을 써냈다. ‘성과에는 보상이 따른다’는 것이 기업 운영의 지당한 원칙이라면 이번 임금인…
눈금, 바늘, 버튼, 램프. 운전석으로 차량 안팎의 정보를 집중시키는 자동차 인테리어의 핵심에는 오랫동안 이런 요소들이 자리했다. 운전석 전면에는 속력과 엔진 회전수, 연료량을 눈금으로 표시하는 계기판이 놓이고 바늘이 현재 상태를 알려준다. 비상등이나 방향지시등을 켜면 계기판에서도 작…
여러 해에 걸쳐 폭발적으로 성장해 온 전기차 시장에서 올해 최대 화두는 결국 ‘가격 경쟁’이 될 모양이다. 각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줄이는 가운데 주요 전기차 브랜드의 가격 인하가 잇따르고 있다. 시작은 테슬라였다. 올해 초부터 미국과 중국, 유럽을 포함하는 주요 시장에서 주력 제…
자동차 바퀴에서 타이어를 제외한 부분을 흔히 ‘휠’이라 부른다. 강철이나 알루미늄처럼 강성 높은 소재로 만들어진 휠은 타이어와 함께 차의 무게를 버텨낸다. 그리고 차량 구동축과 연결돼 회전하면서 차가 움직일 수 있게 한다. 휠은 기능적 측면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으로도 중요한 부품이다. …
2030년 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해 얼마 전 프랑스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르노의 자동차를 타면서 화제를 모았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완성차 기업인 르노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스파스(사진)였다. 르노가 한국에서 부산공장을 운영 중인 점까지 감안하면 프랑스에서 제공한 의전…
사이드미러. 옆거울 정도로 바꿔 쓸 수 있는 이 단어를 모르는 운전자는 없겠다. 거울은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보는 데 주로 쓰이지만 자동차에서는 다르다. 사이드미러는 옆 차선 뒤쪽의 상황을 살피는 데 꼭 필요한 장치다. 과거엔 운전석과 제법 떨어진 앞쪽, 앞바퀴 위 차체에 설치하는 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