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조명을 받는 ‘유니콘’ 기업들이 스타트업의 전부는 아니다. 주목받지 못해도 묵묵히 꿈을 향해 뛰고 있는 20, 30대 청년 창업자들이 훨씬 많다. 동아일보는 청년 창업자들을 응원하며 그들이 세상에 알리고 싶은 이야기를 지면을 통해 계속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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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디지털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술력이 훨씬 더 중요해질 겁니다. 비브스튜디오스만의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인 ‘비버스’를 구축하겠습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최근 가상현실(VR) 제작 솔루션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회사 중 하나다. 삼성전자와 함께 단편영화를 만들고, S…
“20대 여성이 가슴에 혹이 생긴 걸 알고도 속으로만 끙끙 앓다 말기 유방암으로 악화됐단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어요. 여성 질환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여성 질환 상담 전문 플랫폼 ‘닥터벨라’를 운영하는 이우진 모션랩스 대표(28)가 창업을 결심…
“어릴 때부터 유제품과 밀가루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체질이어서 불편함이 많았어요. 직접 ‘대체 빵’을 만드는 사업에 뛰어드는 결정적인 계기였죠.” 조종우 수버킷 대표(33)는 2015년 9월 견과류와 시리얼을 조금씩 포장해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첫 사업에 도전했다. 직원들의 월…
염정업 게릴라즈 대표(37)는 상품성이 없거나 낙후된 숙박시설을 리모델링해 청년들에게 장기 숙박 형태로 제공하는 스타트업 ‘게릴라즈’를 지난해 1월 창업했다. 삼성물산과 야놀자를 거친 염 대표는 야놀자 재직 당시 시설이나 주변 상권의 낙후로 상품성이 떨어져 플랫폼을 통한 광고가 불가…
“아이들의 서툰 그림들이 성인 작품보다 훨씬 창의적이고 독특할 때가 많아요. 그냥 사라질 수 있는 그림을 부모님께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추억으로 선물하고 싶었죠.” 이호정 두들 대표(23)는 집에서 아동 미술을 가르치던 어머니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의 ‘낙서’ 같은 그림들을 …
“차라리 부담금을 내고 말래요. 장애인을 채용한다 해도 어떤 일을 맡겨야 할지 모르겠어요.”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35)는 부산의 데이터 기반 마케팅 업체에서 대외협력 업무를 맡아 여러 기업 경영진을 만나면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장애인고용촉진법에 따라 상시 근로자 수가 100…
‘보수적인 국내 신발 제조업계를 내가 혁신할 수는 없을까.’ 이민봉 크리스틴컴퍼니 대표(36)는 대기업에 다니던 시절 ‘나만의 신발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품어왔다. 아버지가 신발 공장을 운영해 어린 시절부터 부산의 신발 공장들을 제집 드나들 듯했던 그였다. 1997년 외환…
《환경 보호와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창업에 나선 20, 30대 청년들이 있다. 사회적 문제를 ‘기업가 정신’으로 해결하려는 이들이다. 사회적 가치와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며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청년 창업자들의 꿈과 도전을 일기 형식으로 전한다. 이들을 돕는 투자…
《조 단위의 투자 유치와 증시 상장, 인수합병(M&A).화려한 조명을 받는 ‘유니콘’ 기업들이 스타트업의 전부는 아니다. 주목받지 못해도 묵묵히 꿈을 향해 뛰고 있는 20, 30대 청년 창업자들이 훨씬 많다. 이들에게 창업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만은 아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