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치안 활동도 시민의 지지와 성원 없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용표 부산지방경찰청장(55)은 지난해 12월 취임하면서 유능한 직원의 덕목으로 ‘의롭고 공정한 경찰’을 제시했다. 하지만 아무리 능력이 출중하더라도 시민이 원하는 방향과 동떨어진 치안 활동을 벌이면 한계에 부딪힌…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사법 행정이 대구지방법원을 더 활기차고 법원다운 법원으로 만드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손봉기 대구지법원장(54·사법연수원 22기)은 1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법원장 후보 추천제’ 도입에 따른 효과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올 2월 14…
“해양박물관의 미래를 위해서는 크게 보고, 넓게 생각해야 합니다. 현대 미술과 문화 공연 등 다양한 예술을 해양 예술과 접목시켜 대중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9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 국립해양박물관 2층 집무실에서 만난 주강현 관장(64)은 “해양박물관의 문은 바다로, 미래로 활짝…
“주전과 대왕암 등 울산의 바닷가는 한여름에도 섭씨 28도를 넘지 않는다. 하지만 울산석유화학공단을 지나 도심에 들어오면 40도를 오르내린다. 무분별하게 들어선 고층 아파트로 인해 바람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올해로 21년째 울산에서 숲 가꾸기 등 환경보호운동을 펼치고 있는 윤석 …
“경남지역 지방자치단체의 베트남 시장 개척 업무, 교민들 대소사를 챙기다 보면 주말도 없습니다. 그만큼 보람도 큽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3일 앞둔 지난달 24일 베트남 상업중심도시 호찌민의 다이아몬드 플라자 12층 ‘경남도 호찌민 사무소’. 김병범 소장(51·사진)은 “…
“부산시핸드볼협회 소속 모든 선수와 지도자가 핸드볼을 선택한 걸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돕고 싶습니다.” 이균태 부산시핸드볼협회장(62)은 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핸드볼은 역동적인 데다 매순간 다양한 기술이 펼쳐지고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짜릿한 스포츠”라며 이렇게 말했다. …
“대구의 품격과 가치를 높이는 데 힘을 쏟을 것입니다.” 사단법인 ‘여성과 도시’ 윤순영 이사장은 1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조직을 출범한 배경과 궁극적인 미래 방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최근 창립 포럼을 개최한 ‘여성과 도시’는 여성 친화에 바탕을 둔 도시사랑 교육사업과 도시…
“자원봉사는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자원봉사에 뜻이 있는 시민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4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10층 부산시자원봉사센터 사무실에서 만난 백순희 부산시자원봉사센…
울산에 살고 있는 5개 시도 향우회 회원들이 연합향우회로 뭉쳤다. 재울연합향우회 초대 회장에 박도문 재울 대구·경북향우회장(75·대원그룹 회장)이 추대됐다. 박 회장은 8일 울산 동천컨벤션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정둘 곳 하나 없었던 울산이 이제는 우리의 삶터이자 2세의 고향이 됐다”…
“어떻게 하면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병원을 만들 수 있을까, 또 직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병원은…. 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부지런한 하충식 한마음창원병원 이사장(58). 그는 무술년 한 해를 마무리하느라 여전히 바쁘다. 하 이사장은 청소 봉사, …
“정부가 카풀 정책 서비스를 끝내 도입한다면 택시업계는 붕괴될 겁니다.” 16일 부산 동구 부산택시회관에서 만난 장성호 부산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50)은 정부가 내년부터 도입하려는 승차공유(카풀) 서비스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카풀 반대 비상대책위원 자격으로 지난달 10일 청와…
불은 인간의 생활을 이롭게 하지만 자칫 잘못 사용하거나 한순간 방심하면 큰 피해를 일으킨다. 지난해 12월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1월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 최근 1년 사이에도 많은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대구는 유독 대형 화재와 악연이 깊다. 1995년 달서구 상인동…
“금융은 사람입니다. 금융에서 보이지 않는 자산이 있는데, 그 자산은 곧 사람입니다.” 최근 취임 1년을 맞은 BNK금융그룹 김지완 회장(72)은 “직원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이고 직원이 건강해야 건전한 기업문화를 가꾸고 성과의 밑바탕이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정부가 원자력 중심의 에너지 정책에서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확대하기로 한 ‘재생에너지 3020(RE3020)’ 이행계획안을 지난해 12월 발표했다.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현재 10% 미만에서 2030년까지 20%로 확대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풍력 발전 설비도 현재 1200MW에…
진지함 때문일까. 중후한 바리톤 음성은 믿음을 준다. 분야 불문하고 해박하다. 달변에 논리도 갖췄다. 친화력이 남달라 누굴 만나든 금방 친해진다. 유능한 정치인 얘기가 아니다. 국책연구소인 재료연구소 이정환 소장(60)이 그 주인공이다. 엔지니어인 그는 재주꾼이다. 어려운 ‘과학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