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데이트펀드(TDF) 가입자들 중에서 “만기가 다 돼 가는데 적립금을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묻는 분들이 많다. TDF의 목표 시점을 예적금 만기와 동일한 것으로 잘못 알고 하는 질문이다. 예적금 가입자는 만기 도래 시 원금, 이자를 함께 수령하지만 TDF의 목표 시점 개념은 조금 …
직장인들의 절세와 노후 준비를 돕는 금융상품으로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이 있다. 이들을 연금계좌라 하는데, 연금계좌 가입자는 연간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며 저축할 수 있다. 세액공제율은 13.2%(총급여 5500만 원 이하는 16.5%)다. 세액공제 대상 저축…
새해가 되면 새로운 다짐을 하고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다. 멋진 몸매를 가꾸려고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하고, 유창한 외국어를 구사하려 학원을 다닌다. 자산 관리에 대한 결심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40, 50대 직장인들 중에서 더 늦기 전에 노후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벼르는 이들이 …
어느새 연말이다. 이맘때면 정년퇴직이나 희망퇴직으로 직장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난다. 퇴직자의 가장 큰 과제는 사라진 월급의 빈자리를 대체할 소득을 확보하는 것이다. 가장 유력한 방법은 퇴직급여를 연금으로 받는 것이다. 20년 전에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할 때 가장 신경 썼던 것도 이 부…
퇴직급여를 어떻게 수령해야 할까. 아직 많지는 않아도 퇴직급여를 연금으로 수령하는 은퇴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퇴직연금 수령이 시작된 계좌에서 연금 수령 비중은 2021년 4.3%에서 2023년 10.4%로 2배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금액 기준으로 연금 수령…
직장인의 법정 정년은 60세지만, 그전에 퇴직하는 근로자도 많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자발적으로 이직을 하는 경우도 있고, 희망퇴직 또는 명예퇴직이라는 이름으로 정년보다 빨리 직장을 떠나기도 한다. 후자의 경우 법정 퇴직금과 별도로 거액의 희망 퇴직금을 받기도 한다. 그렇다면 정년보…
“퇴직연금을 운용할 때 확정급여형(DB형)에서 확정기여형(DC형)으로 갈아타야 할까요?” 얼마 전 50대 직장인이 내게 물어왔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조만간 임금피크제에 돌입하는데 임금이 줄어들면 퇴직급여도 줄어들 것 같아서 그런다고 했다. 이 질문에 답하려면 DB…
요즘 친구들과 만나면 노후 준비와 연금 얘기가 빠지지 않는다. 다들 오십 대에 접어들면서 친구들이 마치 발등에 불이라도 떨어진 양 초조해한다. 정년(60세)까지 일한다고 해도 노후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채 십 년이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에 있었던 친구들과의 저녁 식사 …
연금은 초장기 금융상품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장기간 돈을 묶어 두는 것을 꺼린다. 뇌과학자들 중에는 인간의 뇌는 장기 저축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사람들이 노후를 위해 저축하지 않는 것은 ‘내 탓’이 아니라 ‘뇌 탓’이라는 얘기다. 그래서 장기저축을 유도하기 위해 연금…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은퇴 생활 기간도 늘어나고 있다. 은퇴자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활비에도 변화가 생긴다. 전통적으로 재무 설계사들은 물가 상승에 맞춰서 생활비가 늘어난다고 가정하고 은퇴 자금 설계를 해 왔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에 반대하는 이도 많다. 은퇴자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연금을 다른 금융사로 옮길 수 있나요?” 얼마 전 후배가 보험사에 가입하고 있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을 증권사로 옮겨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고 싶은데 가능한지 물었다. 또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를 받으려 가입한 연금저축 적립금도 금융회사를 갈아탈 수 있는지 궁금해했다.…
은퇴자들에게 ‘은퇴하고 나면 가장 아쉬운 것이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십중팔구는 ‘월급’이라고 말한다. 국민연금에서 노령연금을 받지만 월급의 빈자리를 대체하기는 부족하다. 국민연금연구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부부가 노후 생활하는 데 월 277만 원은 있어야 적정하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
최근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도 있지만, 채권을 활용해 노후에 안정적인 소득을 마련하고자 하는 투자자도 있다. 후자라면 정부가 이번 달부터 발행을 시작하는 ‘개인 투자용 국채’에 관심을 가…
‘산을 오른다’는 뜻의 ‘등산(登山)’이라는 말은 반만 맞고 반은 틀린 듯하다. 정상에 계속 머물 수 없기 때문이다. 산을 오르는 것은 선택이지만 올라간 사람은 내려와야 한다. 동네 뒷산이라도 한 번 올라본 사람은 산을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사고가 많이 난다는 것을 안다. 등산의 목…
“다 큰 자녀를 언제까지 보살펴야 하나요?” 성인 자녀와 함께 사는 50대 부모들이 자주 하는 넋두리다. 자녀들이 학업을 마치고 경제적으로 독립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경제적 부담이 고스란히 부모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노후준비를 하기도 빠듯한 50대 부모가 성인 자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