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대체육 브랜드 ‘베지가든’은 올해 주력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1월 출시 당시 18종이었던 상품 구색은 40여 종까지 확대됐다. 떡갈비, 냉동만두 등 국내 소비자들이 즐겨먹는 먹거리부터 국물요리용 사골맛 분말, 샐러드드레싱까지 식물성 제품으로 내놨다. 냉동 대체육 상품…
최근 서울 영등포와 경기 동탄 롯데백화점에는 업계 최초로 ‘치약 팝업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애경산업이 신상 덴탈 브랜드 ‘바이컬러’ 출시를 홍보하기 위해 연 이 팝업스토어엔 구강이 예민한 이들을 위한 노란색 ‘헬시온’, 누런 치아를 잡아주는 파란색 ‘데즐링’, 입냄새와 입속 텁텁함을…
올여름 소비자들은 수확한 지 24시간도 안 된 ‘가장 신선한’ 수박을 즐길 수 있었다. 쿠팡이 초소형 물류센터 ‘모바일 플렉스’를 가동해 산지에서 납품업체로, 또 유통업체로 이어지는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앴기 때문이다. 동 트기 전 전북 고창에서 수박을 수확해 창고에서 당도를 선별하면…
현대백화점은 올해 9월 신촌점 유플렉스 4층 전체를 중고품 전문관 ‘세컨드 부티크(Second Boutique)’로 리뉴얼했다. 신상품만 취급하는 백화점에 중고품 전문관이 들어온 것은 백화점 업계 최초였다. 뉴컨슈머 고객들은 의미와 가치를 소비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현대백화점은 …
CJ그룹의 TV홈쇼핑 CJ온스타일은 올해 10월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 ‘엣지쇼’를 TV홈쇼핑으로 선보였다. 모바일용 라이브방송(라방)을 TV홈쇼핑으로 내보내는 이른바 ‘역(逆)진출’ 방송인 셈이다. TV홈쇼핑 방송이지만 화면에 채팅창이 띄워졌고 마치 라이브커머스를 시청하듯 수많은 채팅…
24일 인천 연수구 송도에 위치한 스타벅스 송도컨벤시아대로DT점. 올해 KBO리그 우승을 차지한 SSG 랜더스 소속 김광현, 최정, 한유섬 등 유명 야구선수 16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앞치마를 두른 선수들은 스타벅스 일일 바리스타로 변신해 초청된 팬 320명에게 커피와 음식을 나눠줬다…
롯데마트 광고마케팅팀은 올 초부터 ‘관심급구’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구애 대상은 새롭게 출현한 소비자, 이른바 ‘뉴컨슈머’다. 이들의 마음을 가장 잘 읽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원 두 명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내서 기존 대형마트에선 찾기 힘들던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
19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빈티지 의류를 구경하러 온 남녀노소 방문객들로 붐볐다. 806m²(약 244평) 규모로 개장한 중고 전문관은 1960년대 생산된 롤렉스 시계부터 폴로·칼하트 등 인기 중고 의류, 유럽에서 공수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가득했다. 빈티지 그릇…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는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 반 이전부터 차가운 대리석 바닥에 앉아 개장을 기다리는 이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매장 문이 열리는 동시에 150여 명이 블랙홀처럼 매장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들이 감탄사를 뱉으며 달려간 곳은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의…
마켓컬리는 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 낡은 주택을 개조한 195m²(약 59평) 크기의 ‘오프컬리’는 판매 공간보다는 체험형 문화 공간에 가깝다. 지중해 테마 프로그램에선 다양한 올리브오일을 맛보며 요리법을 배운다. 라운지에서 커피를 즐기고 매장을 나서기 전…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골목길에 20여 명이 줄을 늘어섰다. 전통시장에서나 볼 수 있는 과일트럭 콘셉트로 티셔츠를 파는 ‘김씨네 과일’이다. 손님들은 이들이 여기서 장사한다는 인스타그램 공지를 접하고 모여들었다. 판매 상품은 사과, 포도, 딸기 등이 프린트된 평범한 …
#1. 서울 마포구에 사는 진성은 씨(25)는 매주 일요일 저녁 풋살 동호회에 나간다. 여성 전용 풋살 경기만 나가던 그는 ‘보다 혹독한 경기’를 치르고 싶어 남녀 혼성 동호회를 찾는다. 필드에서 뛰는 선수 12명 중 여자 선수가 늘 2, 3명은 된다. 진 씨는 “발로 차이고 넘어지기…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 앞 3층 규모의 나이키 매장. 지난달 문을 연 이곳은 남성 의류와 여성 의류가 따로 구분돼 있지 않았다. 그 대신 ‘로라이즈S’ ‘루즈핏L’ ‘오버사이즈M’ 등 스타일이 다른 의류들로 나뉘어 있다. 남성 의류 판매 코너와 여성 의류 판매 코너가 구분된 기존 …
올 초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회의실. 롯데가 직접 수입해 국내에서 단독으로 파는 와인 ‘LAN멘시온’을 어떻게 홍보할 것인가를 두고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입사 4년 차 광고마케팅팀 사원 강산 씨(31)는 또래 사이에서 ‘힙의 성지’로 통하는 서울 종로구 동묘를 떠올렸다. “동묘에서 …
미국 뉴욕에서 4년간 거주하다 최근 아이 방학을 맞아 잠시 귀국한 고현진 씨(38)는 한국 특유의 빠른 배송을 체감했다. 보쌈 떡볶이 등 배달앱으로 그간 먹고 싶던 한국 음식을 주문했더니 30분 내 ‘총알 배송’ 됐다. 급히 물놀이 가느라 주문한 스마트폰 방수팩과 수영복은 오전에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