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품의 글로벌 진격은 비단 대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맨땅에 헤딩’ 정신으로 무장한 청년 창업가들도 K푸드테크(식품과 기술의 결합) 세계화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회사를 세계인들에게 친숙한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 내겠다는 야망을 숨기지 않는다. 1인 피자 브랜…
“서울에서 살 때보다 놀 수 있는 시간이 많고, 놀 공간도 많아져서 좋아요.” 21일 전북 진안군 정천면 조림초교에서 만난 김세원 군(13)은 “친구들과 헤어져야 하고, 도시와 달리 아무것도 없을 것 같아서 여기 처음 왔을 때는 막연하게 싫은 마음이 있었지만 생각이 달라졌다”며 이같이…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른바 ‘농촌 유학’을 장려하는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교육 환경, 특별한 교육 과정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농촌 유학이 지방 소멸 문제의 주요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촌 내 ‘생…
19일 찾은 경북 포항시의 스타트업 ‘티센바이오팜’. 본사 내부의 연구소로 향하자 실험실과 정육점을 한곳에 모아둔 듯한 광경이 펼쳐졌다. 한쪽에서는 연구원들이 하얀 장비 앞에서 바삐 움직이고 있었고, 반대편에는 붉은 조명 아래 3∼5kg 크기의 고깃덩어리들이 진열장 안에 놓여 있었다.…
“‘미드(Mead)’는 꿀을 얼마나 넣고 빼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변형이 가능합니다. 다양한 기호에 맞춰 술을 디자인할 수 있는 창작의 범위가 넓은 셈이죠.” 유관석 부즈앤버즈 대표(36)는 12일 자신을 ‘미드 디자이너’라고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벌꿀을 발효해 만드는 ‘꿀술’ 미…
16일 전남 고흥군 과역면 한적한 시골 도로에는 ‘고흥 커피 거리’라는 푯말이 붙어 있었다. 푯말을 따라 도착한 석촌마을에서 1km쯤 지나자 산티아고 커피농장이 나타났다. 농장 옆 100m²(약 30평) 남짓한 작은 카페에선 로스팅 원두의 고소한 향기가 흘러나왔다. 이곳 카페에서 가장…
“자기 땅이 있어야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건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16일 제주 제주시 애월읍에서 만난 강민성 밀과보리요가원 대표(42)는 귀농 과정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올해 1월부터 감귤 농사를 겸업하는 ‘반농반X’ 생활을 하고 있다. ‘반농반X’는 농업과 다른…
“‘생초보’ 농사꾼 가족이 정착하기에 이보다 좋은 여건이 있을까 합니다.” 경북 의성군에서 딸기 농사를 짓는 귀농 6년 차 오동혁 씨(35)는 19일 동아일보에 이렇게 말했다. 대구에서 대기업 회사원으로 일하던 오 씨는 첫아들 도경 군이 돌을 갓 넘겼던 2019년 ‘가족과 시간을 더 …
“예전에는 일일이 돼지 수를 세서 육가공 업체에 보냈어요. 한 마리씩 저울에 올려 무게도 쟀죠. 이제는 인공지능(AI) 카메라로 마릿수와 무게를 곧바로 알 수 있어요. 거래도 훨씬 투명하고 정확해졌어요.” 12일 찾은 전남 신안군의 하늘애농장 임상우 대표(52)가 웃으며 말했다. 한 …
9일 전남 나주시의 ‘첨단 무인 인공지능(AI) 농업관제센터’. 컴퓨터 화면 속 버튼을 누르자 관제센터 바로 옆 스테이션에 놓여 있던 농약 살포용 드론이 ‘위이잉’ 소리를 내며 자동으로 배터리를 교체하기 시작했다. 드론은 2분도 안 돼 배터리를 교체하더니 다시 하늘로 날아올랐다. 관제…
국내 최대 창농·귀농 박람회인 ‘2023 A Farm Show(에이팜쇼)―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가 3일 사흘간의 행사를 마쳤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스마트 팜, 스마트 잡(Smart Farm, Smart Job)’을 주제로 미래 일자리 산실(産室)로서 농업…
“선착순 ‘오픈 런’ 이벤트에 참여해 1만 원짜리 쌀과자를 반값에 샀어요. 일찍 온 보람이 있네요.” 3일 오전 에이팜쇼 현장에서 만난 이미선 씨(54·서울 영등포구)는 선착순 100명에게 농산물 50% 할인권을 주는 ‘오픈 런’ 이벤트에 참여해 친환경 과자를 구매했다. 그는 “마트보…
“꼭 토지나 주택을 구입해야 귀농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토지 임대와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살 만한 땅과 집을 천천히 알아봐도 충분합니다.”(최민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대표강사) 1∼3일 열린 에이팜쇼 현장에서는 전북·전남도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을…
“꼭 토지나 주택을 구입해야 귀농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토지 임대와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살 만한 땅과 집을 천천히 알아봐도 충분합니다.”(최민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대표강사) 1∼3일 열린 에이팜쇼 현장에서는 전북·전남도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
“2027년까지 온실과 축사 30%를 스마트화해 스마트농업 기반을 다지고 청년농업인 3만 명을 육성하겠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동아일보와 채널A 주최로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A Farm Show(에이팜쇼)―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