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양증권 대주주인 한양학원이 증권사 주요 임직원에게 5억 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하기 전에 예비 인수자인 KCGI로부터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지침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한양증권 내부에서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절차가 진행되기도 전인데, 이례적인 경영 간섭이라며 불만의…
“밸류업 지수를 우량 기업 위주로 편성하자니 향후 성장률이 걱정이고, 저평가 기업 비중을 늘리자니 지수 신뢰도가 문제입니다.” 최근 한 식사 자리에서 만난 한국거래소 관계자가 한 말입니다. 9월 중 발표 예정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성될 기업을 두고 고민이 깊다는 건데요. 밸류업…
행동주의 펀드인 KCGI가 한양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증권업계에서는 2년 전 우리금융지주가 한양증권 인수에 나섰던 사건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2014년 민영화를 위해 몸집 줄이기에 나섰던 우리금융지주는 알토란 같던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NH금융지주에 매각합니다…
티몬과 위메프가 모바일 이커머스 경쟁에서 쿠팡·네이버 등에게 밀린 뒤 큐텐과 손을 잡고 재기를 꿈꿨으나 악화한 재정 상황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티몬과 위메프의 주요 주주였던 사모펀드(PEF)들이 자신들이 보유한 회사 지분을 큐텐에 넘겨주면서 큐텐의 지분과…
“예치금 이용료 연 4% 상향 조정을 철회하게 됐습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인 빗썸은 23일 오후 11시 58분 자사 홈페이지에 예치금 이용료율 상향 결정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오후 5시 50분 예치금 이용료율을 2.2%에서 4%로 올리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6시간 만…
‘한국형 LVMH’ 탄생을 꿈꿨던 OCI홀딩스와 한미그룹 간 이종 사업 통합이 최종 불발됐습니다. 한미그룹 모녀(송영숙 회장·임주현 사장)와 형제(임종윤 사장·임종훈 사장)의 ‘집안싸움’이 펼쳐졌던 가운데 임 씨 남매의 사촌들이 형제 측에 힘을 보태면서 2개월 여간의 경영권 지분 대결…
NH투자증권이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합병 이후 최초로 2월에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증권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국면에서 ‘성과급 잔치’를 벌인 증권사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상황에서 올해 성과급의 지급 시기를 오히려 앞당겼기…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이 통합하기로 결정하면서 ‘한국형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지난해 재계 30위권 소재·에너지 회사와 국내 선두권 제약업체 회사 간 결합인데요, 국내에서 이 정도 규모의 기업이 피를 섞어서 하나가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특히 다른 사업을…
돈을 깨끗하게 버리기 위해 매년 억 단위의 돈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한국은행은 매년 망가진 지폐를 완전히 소각하기 위해 해마다 1억 원 넘는 예산을 쓰고 있습니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까…
사모펀드(PEF) JKL파트너스가 롯데손해보험의 매각 주간사로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을 선정했습니다. 앞서 JP모건은 2020년에는 KB금융지주의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도왔고, 2019년에는 신한금융지주를 대리해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성사시켰습니다. 보험사 매각에서 높은 성과를 …
취업준비생들에게 ‘신의 직장’이라고도 불렸던 한국은행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이라는 사회적 위상과 직업 안정성을 바탕으로 우수 인력을 빨아들였지만 최근에는 2030세대 직원들의 퇴사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력직 채용도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