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은 누구나 지나는 인생 여정의 한 구간이다. 열심히 살아온 과거에 대한 훈장이자 또 다른 미래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다. 퇴직한 모든 이들의 바람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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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정리하는 송년회가 많아지는 시기이다. 명절에 젊은 세대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는 것처럼, 연말 퇴직자들의 만남에서도 피해야 할 말이 있다. 얼마 전 송년 모임에서 다시 한번 절실히 느꼈다. 연말이라 그런지 거리가 북적거렸다. 도로마다 환한 조명과 곳곳의 크리스마스트리가 성…
한 해가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이다. 올 한 해 퇴직자로 살면서 나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삶을 통해 퇴직 후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를 보았다. 그중 나의 절친한 후배였던, 김모 부장과의 만남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하늘이 유독 맑은 날이었다. 초여름이긴 해도 바람이 시원해 활동하…
일과를 마치고 여유 있게 휴대전화를 보았다. 추천 기사를 읽고 SNS 대화방을 둘러보는데 눈에 띄는 얼굴이 있었다. 대학 시절부터 알고 지낸 선배였다. 줄곧 프로필 이미지가 하늘이었는데, 단풍 가득한 산을 배경으로 찍은 모습이 궁금해져 메시지를 보냈다. ‘잘 지내요? 선배 사진 멋져…
언젠가 퇴직자의 재취업을 다룬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직장인이 퇴직 후 다시 취업하기까지 평균적으로 걸리는 시간과 재직 기간을 조사한 내용이었는데, 보면서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기사에 따르면 퇴직자는 대부분 취업 후 2년을 채우지 못하고 다시 퇴사를 한다고 했다. 더러는 3개월 미…
늦은 오후 메시지가 왔다. 친하게 지냈던 옛 회사 동료였다. 연락을 안 한 지가 꽤 되어 궁금하던 차였는데 동료가 먼저 만나기를 청하였다. 몇 년 전 퇴직한 나와 상의할 일이 있다고 했다. 그렇게 만난 자리에서 처음 나온 이야기는 명절이었다. 마침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아 가볍게 대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