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일본이 강력한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도체 공장 투자비용의 ‘최대 50%’라는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로컬 기업은 물론이고 해외 업체 투자를 잇달아 유치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정부 차원의 지원이 부진할 경우 한일 경쟁력 역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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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도 인공지능(AI)이 만들어 낸 반도체 성장 시장에서 뒤처져선 안 된다.” 일본 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는 10월 특집호에서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급부상을 조망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미래 ‘반도체 패권’을 잡기 위해서는 AI 반도체 경쟁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야 한다는…
일본 국제학교 ‘구마모토 인터내셔널’은 9월 구마모토시 히가시구로 확장 이전했다. 내년 4월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반년 이상 앞당겼다. 대만 TSMC의 구마모토 1공장 완공이 다가오면서 주재원과 그 가족이 미리 일본에 들어와야 했기 때문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TSMC 주재원 및 가족은…
일본이 반도체 부활을 꿈꾸며 대규모 보조금을 쏟아내고 있지만 반도체 인재 부족은 일본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장기간 반도체 산업이 쇠퇴한 탓에 인재 육성에 실패한 것이다. 2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일본 라피더스는 반도체 기술자 80여 명을 미국 IBM의 연구시설에 보내 최첨단 …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키워드는 ‘수율’과 ‘스피드’다. 수율이 공장이 완공된 후 생산성을 높이는 양산 기술을 얘기한다면 스피드는 투자 결정 및 실행과 관련이 깊다. 워낙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산업이어서 첨단 공정 기술 개발만큼이나 그 기술을 활용할 팹(공장)을 얼마나 …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일본이 강력한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도체 공장 투자비용의 ‘최대 50%’라는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로컬 기업은 물론이고 해외 업체 투자를 잇달아 유치하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부활’을 선언한 일본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교만함이 일본 반도체의 실패 원인입니다. ‘우리는 무엇이든 알아서 만들 수 있다’는 생각 말입니다.” 일본 반도체 기업 연합인 라피더스의 고이케 아쓰요시 사장은 10월 일본 경제매체 닛케이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반도체 산업이 왜 쇠퇴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1980년…
일본이 반도체 부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배경에는 산업 생태계에 필수적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여전히 핵심 축을 맡고 있다는 자신감도 자리하고 있다. 대만 TSMC, 미국 마이크론 등이 이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위해서라도 일본 내 생산기지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