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딛고 재도약한 기업가, 오프로드를 개척한 혁신가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전에 볼 수 없던 형식과 구성으로 사람 이야기가 주는 의미를 그대로 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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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정유정(58)은 자타공인 범죄스릴러의 대가입니다. 대중에게 페이지 터너(page turner·책장이 술술 넘어갈 정도로 재미있는 책)로 인정받은 악(惡)의 3부작(‘7년의 밤’ ‘28’ ‘종의 기원’) 모두 범죄스릴러 장르고요. ‘고유정 사건’을 모티브로 한 ‘완전한 행복’도 …
프라이팬과 냄비, 계량컵, 각종 그릇과 조리 기구, 양념장, 세 대의 소형 냉장고, 그리고 전자레인지까지. 부엌을 묘사한 것이냐고요? 아닙니다. 명훈 서울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진료처장(54)의 연구실 풍경입니다. 여기서 한 발짝 더 들어가면 책이 한가득한 책장과 책상 사이에 …
올해 8월,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첫 베트남 출신 교수가 탄생했습니다. 주인공은 팜 트린 교수(31)입니다. ‘동남아시아 국가 출신의 교수님’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그러라는 법은 없습니다. 인구 1억 명, 평균 연령 32.5세의 베트남은 이미 …
기업용 채팅 솔루션 분야 세계 1위인 ‘센드버드’는 한국에서 미국 실리콘밸리로 진출한 스타트업 가운데 첫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이 된 기업입니다.한국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등극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숫자로 간단히 표현할 수 있습니다. CB인사이트에 따…
공군 전투조종사가 되기란 쉽지 않은 길입니다. 전투조종사를 꿈 꾸던 수 많은 공군 장교들이 3단계의 비행교육 과정에서 낙방하거나 포기합니다. 그 중에서도 소수의 베테랑 전투조종사에게만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을 시험비행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안전성을 시험 평가하는 일이라 베테랑…
<브렉퍼스트>팀이 배우 류덕환(37)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는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데뷔한 지 30년 넘는 배우가 연기(演技) 대신 영화감독이나 전시 기획자 등 다양한 직업으로 활동하고 있다니 이것이야말로 관성을 깨는 것이다, 라고요. 그는 올해 8월 약 2주간 서울 성수동에서 ‘N…
올해 4월 20일, 3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빅오션(Big Ocean)’이 데뷔했습니다. 준수한 외모에 호감 가는 미소, 부드러우면서도 절도 있는 안무…. 언뜻 보기엔 매년 새롭게 데뷔하는 신인 아이돌 그룹 중 한 팀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빅오션의 무대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니…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총 12년을 거쳐 대학에 진학하고, 대학 졸업 후에는 취직을 하는 것. 한국 사회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인생 코스입니다. 그렇게 마치 인생이 정해진 듯 살다가, 문득 혼란스러웠던 적도 있을 겁니다. 길 위에서 중간 중간 한 번씩 자신을 돌아봐야 하는 시기가 오…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9월 BreakFirst 두 번째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상반기 진행된 시즌1에서는 관성을 깬 이들 11명을 인터뷰했었는데요. 시즌2에 합류한 제가 독자의 입장이 돼 되새겨볼만한 이야기들을 재발굴해 봤습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묵혀두기 아까운 이들의 이야기를 …
공부에는 관심 없고 그저 놀기 좋아하는 10대 소년이 있었습니다. 대학 진학에 관심이 없었기에 대학에 떨어져도 충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20대 초반 우연히 방송국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하고 싶은 것이 생겼고, 미국 유학을 결심합니다. 그런데 비자 발급을 거부당합니다. 유학…
제목: 귀하의 고용에 관한 공지안녕하세요. 유감스러운 말씀을 전합니다.당사는 일부 직원을 감원하기로 했습니다. 유감스럽게 귀하도 정리해고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더 이상 직무를 유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꽤 오랜 시간 재직하던 회사로부터 어느 날 갑자기 이런 내용의 이메일을 …
―만화를 시작한 계기가 궁금합니다.초등학교 때 반에서 학급신문을 만들었는데, 거기에 들어가는 네컷만화를 그린 게 시작이었습니다. 친구들이 제가 그린 만화를 보며 재미있어하는 것에서 저도 쾌감을 느꼈죠. 중, 고등학교 때였는데, 제가 그린 만화를 아이들이 돌려 보는 거예요. 학교 선생님…
―첫 방송을 한 2013년엔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생소한 시기였는데요. 법조인이 되기 위해 대학 3학년 때 국문과에서 법학과로 전과를 했는데 사법시험이 폐지됐어요. 로스쿨에 가기엔 학비가 너무 비쌌고요. ‘내 삶은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를 고민하다가 입대했어요. 일과가 끝나고 생활관에서…
터틀맨이 부르는 ‘새로운 시작’, 김광석이 부르는 김범수의 ‘보고 싶다’…. TV 프로그램 속 무대에서 고인이 된 가수들이 그들의 사후 발매된 노래를 부릅니다. 김광석의 떨리는 미성, 터틀맨의 굵직한 랩이 울려 퍼지자 몇몇 관객은 놀라움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거나, 눈물을 훔칩니…
‘아, 또 터졌다.’첫째 아이를 낳은 후 40일쯤 지났을 때였습니다. 모유 수유를 하던 임이랑 코니바이에린 대표(39)는 목에 엄청난 통증을 느꼈습니다. 1년 반 전 시작된 목 추간판탈출증이 재발한 겁니다. 완전히 회복되기 전 임신과 출산, 육아의 과정을 몸이 버티지 못한 것 같았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