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미국처럼 혁신 기업으로 채워질지, 일본처럼 과거에 머물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정부가 산업 구조조정을 이끌고,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등 사회적 노력이 집약돼야 할 시기다.” 세계 각국 증시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
“한국이 폴란드의 자폭 드론 ‘워메이트(Warmate) 3’를 도입한 것은 한-폴란드 방산 협력의 상징입니다.” 폴란드 최대 민영 방위산업 기업 WB의 피오트르 보이치에호프스키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정부의 워메이트 구매 결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달 초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
“주가(상승)는 연금에만 기대선 안 된다. 연금보고 ‘주식 시장을 살리라’고 한다면 시장의 경쟁력이 더 필요하다는 뜻이다.” 한국 증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장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정부의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이 성공하려면 …
“인공지능(AI)이 우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AI를 활용해 좀 더 나은 결과물을 더 빨리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HSAD 사옥에서 만난 박애리 대표(57)는 이렇게 말했다. LG그룹 광고 계열사인 HSAD는 8월 국내 광고업계 최초로…
“수출 대상국 30개 목표는 상당히 보수적으로 잡은 겁니다. 더 늘어날 겁니다.” 24일 서울 송파구 LIG넥스원 서울사무소에서 만난 신익현 대표는 전날 열린 LIG 글로벌 데이에서 밝힌 수출 대상국 확대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LIG넥스원은 현재 11개인 무기 수출국 수를 …
“삼성만큼만 뽑아 봐라” 2015년 엔비디아가 SK하이닉스에 요구한 주문이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가속기 개발에 갓 뛰어들며 자사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뒷받침할 고성능 메모리가 필요한 시기였다. 엔비디아는 고대역폭메모리(HBM)만이 답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문제는 메모리업계…
“농업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 농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습니다. 올해 초에 100% 기계화한 마늘 농가에 갔는데 기계화 이후에 인건비가 6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하더군요.”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6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가진 …
“미중 무역 갈등 구도는 상당 기간 해결되기보단 악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의 불확실성에 대한 걱정이 큰데 전반적인 대미(對美) 관계는 최고 수준인 만큼 크게 우려스럽진 않습니다. 대선이 끝나면 (통상 정책 관련) 입장 표명도 따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수십 …
“K푸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해외 기업들의 국내 식자재 기업에 관해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인수합병(M&A) 전문가인 김이동 삼정KPMG 재무자문 부문 대표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K컬처의 위상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해외 기업들의 국내 기업 인수에 대한 …
“과거엔 10분에 한 번씩 고객 리뷰를 취합했습니다. 지금도 한 시간에 한 번은 전 세계 고객의 목소리를 모두가 공유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K뷰티 인디브랜드 티르티르 본사에서 만난 김용철 대표(51)는 2021년 일본 시장에 진출했던 티르티…
“빠른 시간에 대량으로 판매하는 것, 그게 그립의 힘입니다. 그리고 그 힘을 지금 가장 힘들어하는 분들과 나누고자 한 것이고요.” 티몬·위메프(티메프)로부터 판매대금을 정산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햇쌀농산은 지난달 22일 ‘라이브커머스 방송’(라방)을 진행했다. 이날 그립이 진행한 라…
“서울 집값이 6월 이후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물가 수준을 감안하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여건은 마련됐는데 집값이나 가계부채가 변수입니다.” 한국은행의 국내외 경제 전망을 총괄하는 김웅 부총재보는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
“한국은행이 ‘한은사(寺)’에서 벗어나 더 시끄러운 한은으로 거듭나려면 각 금융통화위원들의 역할을 늘리고 발언의 자율성을 지금보다 더 확보해 줘야 합니다.”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2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한은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말…
“인공지능(AI) 혁명에 대한 과도한 기대로 글로벌 투자금이 몰리면서 미국 증시에 ‘버블’이 발생했습니다. 2000년 초 정보기술(IT) 버블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냉정하지만 정확한 방향성 예측으로 인해 한국의 ‘닥터 둠’(비관론자)이라는 별칭까지 얻은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가능하다면 연내 저축은행을 인수해 중저신용자에게 중금리 대출을 더 많이 공급하고 싶습니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규직 직장인이 아닌 콘텐츠 크리에이터, 배달 노동자, 온라인 판매자 등 새롭게 부상하는 ‘기그 워커’(초단기 근로자) 그룹에 자금을 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