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비상계엄 사태부터 이어진 불안한 정치 상황 속에서 치명상을 입고 있다. 해외 수출에 차질을 빚는 데다 환율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인 달러당 1450원대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과도한 인건비, 값싼 중국산과의 출혈경쟁 등으로 고사 위기에 몰린 중소 제조업체들은 “탄핵 정국이 불 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고 하소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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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한 축을 지탱해 온 산업단지의 불이 꺼져 가고 있다. 각종 규제와 중국, 베트남과의 가격 경쟁력 열위까지 겹치며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거나 아예 산단을 떠나고 있어서다. 일부 지역에선 이달 초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이어진 정치 불안에 ‘탈(脫)산단 러시’가 가속화할 수 있다는…
중소기업계에서는 점차 가업 승계를 포기하는 2, 3세가 많아지고 있다. 과도한 상속세뿐만 아니라 구인난, 저출산으로 인한 매출 축소 등 국내 제조업의 경영 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북부 섬유조합의 경우 공장주 2세 모임인 ‘리더스 교류회’ 회원이 1…
중소기업 2곳 중 1곳은 작년보다 올해 자금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2024년 중소기업 금융 이용 및 애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500개 기업 중 올해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곳이 47.2%로 가장 많았다. 작년 같은 조사에서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