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방사선’ ‘방사성물질’….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신문 방송 등에 숱하게 등장하는 용어들이다. 그런데 각각의 용어가 어떻게 다른지, 명확히 구분해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그 때문에 일본 정부산하 단체인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
일본에서 간판 가전제품인 TV와 PC 가격이 바닥을 모른 채 추락하고 있다. 소비 둔화로 제조업체의 재고가 쌓이고, 이를 싼값에 털어내면서 가격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는 게 일본 언론들의 분석이다. 시장조사 회사인 BNC에 따르면 40인치 평판TV 가격은 최저 3만 엔(약 41만 원)…
방사성 물질 오염으로 인한 음식물 공포가 이어지는 일본에서 컨테이너형 식물 공장이 판매된다. 실내에서 기른 채소로 식생활 불안을 덜자는 것이다. 2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이와하우스공업은 실내에서 상추 등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식물공장 ‘아그리 큐브’를 개발해 다음 달부터 판매한…
‘슬퍼하면 3만 엔(약 42만 원), 흐느껴 울면 5만 엔, 대성통곡하면 10만 엔.’ 유족이 슬퍼하는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일본의 황당한 애완동물 화장(火葬) 비용이다. 일본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전체의 34%(2010년 일본 내각부 통계)에 달하는 애완동물 천국. 하지만 자식…
지난해 기관장과 핵심 간부의 잇따른 실수로 올해 초 중폭 개각의 빌미를 제공했던 일본 방위성이 다시 구설에 올랐다. 지난달 12일 방위성의 새 수장으로 임명된 다나카 나오키(田中直紀·사진) 방위상은 1월 31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연발했다. 질문 취지에 어긋나는 …
일본 경찰의 지명 수배를 받고 17년 동안 도피행각을 벌인 옴진리교의 핵심 간부가 자수한 것을 계기로 일본 경찰의 황당한 근무자세가 도마에 올랐다. 4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옴진리교 신도 가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지명 수배된 히라타 마코토(平田信·46)가 지난해 1…
최근 일본 백화점과 쇼핑센터에서는 시계를 거꾸로 돌린 듯한 풍경이 이어지고 있다. 의류 매장마다 ‘보온효과를 20% 향상시킨 내복’ ‘발목까지 덮어주는 털옷 바지’ ‘실내용 오리털 파카’가 수북이 쌓여 있는가 하면 배 둘레를 감싸는 복띠까지 등장했다. 예년 같으면 젊은 소비자들이 ‘아…
동일본 대지진으로 주민 수만 명이 피난생활을 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초대형 공무원 관사를 짓기 시작했다. 일본 최고의 이익집단이자 특권층인 관료의 ‘힘’을 전형적으로 보여 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제의 관사는 도쿄 도심 관청지역에서 차로 40여 분 걸리는 사이타마(埼玉) 현 아사카(…
제2차 세계대전 때 필리핀에서 숨진 일본인의 유골 회수 작업을 벌이고 있는 일본 정부가 3년 전부터 필리핀 사람들의 유골을 다수 가져갔다는 의혹이 제기돼 양국 간 외교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필리핀 정부에 유골 수집 작업이 날림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인정했으며, …
고등학교 야구선수 3명이 술을 마신 ‘사건’으로 일본이 떠들썩하다. 일본 언론은 23일 “동북지방 아오모리(靑森) 현에 있는 고세이가쿠인(光星學院)고교의 야구선수 3명이 지난해 12월 각자의 고향에서 술을 마신 사실이 드러났다”며 사회면에 크게 보도했다. 학생들이, 그것도 ‘룰’을 생…
“언론은 나를 비판하기만 하고, 믿을 건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블로그밖에 없다.”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최근 개인 블로그에 열중하고 있다. 6월엔 블로그에 8건의 글을 올리더니, 7월엔 9건으로 늘었다. 반면 7월 한 달 동안 간 총리의 기자회견은 두 차례밖에 없었다…
탈(脫)원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재생에너지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밝힌 간 나오토(菅直人·사진) 일본 총리가 해외에는 “원전 수출을 계속하겠다”는 이중적 태도를 보여 정치권에서 논란이다. 간 총리는 “원전에 의존하지 않는 사회를 실현하겠다”고 밝힌 다음 날인 14일 터키의 레제프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