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토머스 프리드먼(사진)은 ‘세계는 평평하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등의 저서에서 줄곧 세계화 움직임을 주목해온 대표적인 글로벌 지식인이다. 그는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을 맞아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특정 분야의 세계…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 토머스 프리드먼(67)의 모습이 등장했다. 턱선이 아슬아슬하게 잘린 채 다소 균형이 안 맞는 모습이었다. 화상 인터뷰를 위해 카메라 앞에 앉았지만 얼굴 정면에 초점을 맞추지 못한 탓이다. 카메라를 이리저리 만지던 그는 “기술사회에 대한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49·사진)는 글로벌 정치 무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지도자 중 한 명이다. 그는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캐나다의 최장수 정당인 자유당을 이끌면서 2015년 44세의 젊은 나이에 총리에 올랐고, 세계적인 ‘세대교체’ 바람을 이끄는 주역이 됐다. 동…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세요. 그리고 우정과 의리, 공유하는 가치를 위해 함께 싸울 준비가 돼 있는 이들을 소중히 여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앤젤리나 졸리(45)가 전 세계 청년들을 향해 던진 화두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며 함께 걸어갈 ‘친구’라는…
―미슐랭 압박감은 얼마나 큰가. “상상을 초월한다. 처음 별을 받았던 2016년엔 발표 사흘 전 미리 귀띔을 받았다. 이후 연락이 없으면 별을 유지하는 것이고 오히려 떨어지면 연락을 준다더라. 나도 스트레스가 심해 오히려 미슐랭에서 연락이 없기를 바란 적도 있다. 지금 리옹에만 식당…
《 18일 오후 찾은 혼조 교수의 교토대 연구실 주변은 축하 화분이 여기저기 늘어서 있었다. 그는 교토대가 정년이 지난 우수한 연구자를 잡아두기 위해 만든 정규직 ‘특별교수’ 4명 중 1명이다. 요즘도 거의 매일 학교에 나와 연구자들을 지도한다. 당초 ‘딱 30분만’이라던 그는 막상 …
《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유럽 순방 최고 이슈는 역시 북핵 문제입니다. 한국과 유럽이 가는 방향은 같은데 타이밍과 우선순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유럽의 외교·안보 분야 최고 싱크탱크인 프랑스 전략연구재단(FRS)의 앙투안 봉다즈 연구위원은 문 대통령의 파리 방문 하루 전인 12일(…
“유대인들은 제2차 세계대전 뒤 후손들에게 나치와 독일을 구별해 가르쳤습니다.”(박재선 전 외교부 대사) 잔혹한 홀로코스트(유대인 집단 학살)의 기억을 잊고 독일과 이스라엘이 화해할 수 있었던 원인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은 독일의 철저한 반성과 사죄 못지않게 그들을 용서하려는 유대인…
《 “(독일에는) 사람들이 어두운 역사를 잊지 않도록 할 책임이 있습니다. 비극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56)는 ‘가해자’ 모국의 과거사를 거론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6일 서울 남산의 주한 독일문화원에서 열린 국제 홀로코스트 추모일(1월 27일…
“한국은 제조업 분야의 생산성에 비해 서비스업 분야의 생산성이 너무 낮은 나라입니다. 지식 기반 경제로 하루빨리 전환해야 합니다.”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64)은 “한국은 34개 OECD 회원국 중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모범적으로 회복한 나라로 올해 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북한 정책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미 정보기관 총괄기구인 국가정보국(DNI) 초대 국장을 지낸 존 네그로폰테 전 국무부 부장관(75)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장성택 처형 이후 미국이 섣불리 대화를 시도하면 북한에만 좋은 일을 시키는 것”이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은 관련국 간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기보다는 상대방에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보내는 다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62)은 지난해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에 한국인 수천 명이 강제노역을 했던 하시마(端島·군함도) 등을 유네스코 세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해 말 야스쿠니(靖國)신사를 방문한 것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을 식민지로 만들려는 일본의 처사를 견뎌낸 수많은 아시아인에게는 모욕이며 난폭한 처사였습니다.” 미국 의회 내 대표적 친한파(親韓派)인 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63·…
《 미국과 중국의 주요 2개국(G2) 경쟁, 동북아에서의 중국과 일본 간 영토 갈등, 불확실한 세계 경제 전망 등 2014년에도 협력과 대립이 뒤섞여 전개될 지구촌 현안의 향방을 미국과 일본, 국제기구의 전현직 고위 지도자를 연속 인터뷰해 짚어본다. 》 ‘우주인….’ 하토야마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