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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새로운 이웃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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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도까지 6개월 2000km… 국서전달로 대장정 마무리

    에도까지 6개월 2000km… 국서전달로 대장정 마무리

    통신사는 목적지인 에도(지금의 도쿄)에 들어가기 전 지금의 가나가와(神奈川) 현 하코네(箱根)에서 검문소(關所·세키쇼)를 통과해야 했다. 에도 막부는 지방 번주(藩主)들의 반란을 막기 위해 검문소를 엄격하게 관리했다. 검문소를 거치지 않고 다른 길로 들어오려다 발각되는 사람은 남…

    • 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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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쇄국 日의 유일한 외국사절… 구경꾼 몰고다닌 ‘한류스타’

    쇄국 日의 유일한 외국사절… 구경꾼 몰고다닌 ‘한류스타’

    《 조선통신사는 가는 곳마다 사람을 구름처럼 몰고 다녔다. 1764년 열한 번째 통신사 서기(書記)였던 김인겸(金仁謙)은 기행가사 ‘일동장유가(日東壯遊歌)’에서 ‘구경꾼들이 구름처럼 몰렸다. 융단을 깔고 금병풍을 세우고 많은 여자들이 비좁게 앉았다. 아이는 앞에 앉히고 어른은 뒤에 앉…

    •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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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승의 詩로 향수 달랜 통신사들, 석별의 정 글로 남겨

    고승의 詩로 향수 달랜 통신사들, 석별의 정 글로 남겨

    《 일본 교토를 대표하는 사찰로 상국사(相國寺·쇼코쿠지)가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금각사 은각사도 이 절의 말사(末寺)이다. 상국사에 붙어 있는 분원(分院)으로 자조원(慈照院·지쇼인)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 사찰은 18세기 조선통신사 유물을 대거 보관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사찰은 …

    • 20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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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군사 2000명 동원 범인 잡아… 절에 위패 모시고 제사

    日, 군사 2000명 동원 범인 잡아… 절에 위패 모시고 제사

    보슬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던 5월 18일 오후 오사카 중심가에서 서쪽으로 걸어가니 마쓰시마(松島) 공원이 나왔다. 1607년부터 1811년까지 12차례 이어진 조선통신사 행렬이 들렀던 곳이다. 아이들이 뛰놀고 있던 공원 안에 지쿠린지(竹林寺)라는 사찰이 있었다. 여기엔 통신사 일…

    • 20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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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 수백척이 마중나와… 밤에 도착땐 항구 전체가 불야성

    배 수백척이 마중나와… 밤에 도착땐 항구 전체가 불야성

    일본 도쿄로 들어가는 관문이라 할 수 있는 혼슈 서쪽 최남단 항구 도시 시모노세키(下關)는 조선시대 전 기간(임진왜란 이후 12회) 17회 파견된 통신사 중 16회 통신사가 모두 발을 디딘 한일우호의 관문이다. 하지만 또 한편으론 아픔과 슬픔의 관문이다. 임진왜란 때에는 전쟁 물자를 …

    • 20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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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저녁마다 ‘7·5·3선+3즙 15채’ 극진한 식사 예우

    아침 저녁마다 ‘7·5·3선+3즙 15채’ 극진한 식사 예우

    매년 10월이 되면 히로시마(廣島) 현 작은 섬마을에서는 조선통신사 재현 행렬이 열린다. 통신사들이 들렀던 일본 내 60여 곳이 하는 행사 중 당시 행렬을 가장 잘 구현한다는 평을 듣는다. 최근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행사가 끊어지기도 했지만 이 섬에서는 12년째 이어지…

    • 201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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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誠信交隣’의 정신으로 한일 우호에 평생 바친 ‘우삼동’

    ‘誠信交隣’의 정신으로 한일 우호에 평생 바친 ‘우삼동’

    《 2일 아베 신조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한 박근혜 대통령이 ‘성신지교(誠信之交)’를 강조하며 거론한 일본의 선각자 아메노모리 호슈(雨森芳洲·1668∼1755)는 조선통신사들이 오가던 에도 시대 외교관이자 유학자였다. 일본에서 최초로 조선말 교본을 만들고 통신사들과 깊게 교유했으며 ‘…

    • 201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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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의 귀한 손님들 올때마다 1000여명 숙소 새로 지어

    조선의 귀한 손님들 올때마다 1000여명 숙소 새로 지어

    《 200여 년에 걸쳐 총 12차례 일본을 다녀온 조선통신사들은 한 번에 많을 때는 500명, 적을 때는 300명 내외였다. 통신사들의 여정은 여러 달 동안 바다를 항해하는 고되고 힘든 일정이었다. 목적지인 에도(지금의 도쿄)에서 임무를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올 때는 온 길을 꼬박 되짚…

    •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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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시마 명운 건 국서 위조… 조선-日은 알고도 눈감아줬다

    쓰시마 명운 건 국서 위조… 조선-日은 알고도 눈감아줬다

    말 두 마리가 마주 보는 형상이라 해서 우리가 대마도(對馬島)라고 부르는 쓰시마 섬은 배를 타고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한국과 가장 가까운 일본 땅이다. 부산항에서 쓰시마 섬 히타카쓰 항까지 딱 1시간 10분 걸린다. 이 섬은 현재 나가사키 현에 속해 있는 작은 섬이지만 17세기 …

    • 201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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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戰亂 9년 만에 국교회복… 200년 평화교류의 길 열다

    戰亂 9년 만에 국교회복… 200년 평화교류의 길 열다

    《 고대에서 임진왜란까지 한일교류 현장을 구석구석 훑었던 ‘수교 50년 교류 2000년 한일, 새로운 이웃을 향해’ 시리즈를 2부 조선통신사 편으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조선과 마찬가지로 전쟁의 상흔이 깊었던 일본은 재건을 위해서는 조선과의 국교 정상화가 필수적이라는 …

    •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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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은 씨앗, 日은 터전”… 15代 417년 조선도자의 맥 이어

    “조선은 씨앗, 日은 터전”… 15代 417년 조선도자의 맥 이어

    일본에 정착한 조선 도공들은 각각 독특한 기술과 디자인을 발전시켜 나갔다. 일본 도예의 세 가지 흐름을 말할 때 가라쓰, 아리타, 사쓰마(薩摩)를 꼽는데 이 중 사쓰마는 오늘날 일본 도자 문화의 도맥(陶脈)을 뚜렷이 드러내면서도 조선 도예의 기술과 전통을 잃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

    • 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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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0개 비석 한데 모아 이름없는 조선 도공들 넋 기려

    880개 비석 한데 모아 이름없는 조선 도공들 넋 기려

    임진왜란 때 왜군들에 의해 끌려간 조선인들의 삶은 처참했다. 참혹한 인신매매도 있었다. 민덕기 교수(청주대)는 ‘납치된 조선인들은 일본에서 어떻게 살았을까’란 글에서 정유재란을 직접 따라다니며 기록한 일본인 승려 게이넨(慶念)의 ‘조선일일기록’을 인용해 이렇게 전한다. ‘(일본…

    • 201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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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보고 잊지 않는 日… 불교 성지에 기념비 세워 업적 기려

    장보고 잊지 않는 日… 불교 성지에 기념비 세워 업적 기려

    《 일본은 663년 백제와 연합한 백촌강 전투에서 패한 뒤 적으로 싸웠던 신라와 당이 한반도를 장악하게 되자 한반도와 연결된 끈이 끊어져 버린다. 이미 많은 백제인이 건너가 일본 왕실에서 주류를 형성하고 있던 도래인들 입장에서 신라는 적국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668년 고구려까지 …

    • 201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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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교류 흔적 간직한 日고찰… 원효-의상 초상화 모셔

    한일 교류 흔적 간직한 日고찰… 원효-의상 초상화 모셔

    교토(京都) 청수사(淸水寺·기요미즈데라·778년 창건)를 찾는 관광객들은 매년 1000만 명이 넘는다. 교토를 찾는 5000만 명의 20%에 달하는 수치이다.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절은 올 3월 미셸 오바마 여사가 방문해 경내에 있는 큰 북을 치는 모습이 전해…

    • 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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