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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광영]영국이 실세 장관의 ‘과속스캔들’을 다루는 방식

    [글로벌 이슈/신광영]영국이 실세 장관의 ‘과속스캔들’을 다루는 방식

    수엘라 브래버먼(43)은 속도위반을 한 검찰총장이었다. 지난해 6월 과속 통지서가 그에게 날아들었다. 그는 영국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2년 전 발탁한 인도계 여성 검찰 수장이었다. 과속으로 걸린 영국인에겐 두 가지 길이 있다. 단체 안전운전교육을 받거나, 벌점 3점과 함께 범칙금을 …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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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신 ‘그림자 통치’에 퇴행하는 태국 민주주의[글로벌 이슈/하정민]

    탁신 ‘그림자 통치’에 퇴행하는 태국 민주주의[글로벌 이슈/하정민]

    2001년 “태국의 마약, 빈곤, 가뭄을 없애겠다”며 집권했다. 30밧(약 1140원) 의료제, 마을당 100만 밧 지급, 농가 부채 탕감 등 현금을 직접 뿌리는 선심성 복지 정책을 폈다. 약 7000만 명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농민과 빈민층이 열광했다. 금기로 여겨지던 왕실과 군부…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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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광영]‘일단 총을 쏴라. 누군지는 나중에 묻고’

    [글로벌 이슈/신광영]‘일단 총을 쏴라. 누군지는 나중에 묻고’

    #. 목요일(4월 13일) 오후 9시 50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외곽에 사는 앤드루 레스터(84)는 초인종 소리에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날 밤 오기로 한 손님은 없었다. 부인이 요양원에 간 뒤 혼자 살아온 그에겐 흔치 않은 일이었다. 그의 집 현관문은 미국식 주택이 그렇듯 …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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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하정민]유죄 판결률 28% 지검장의 대통령 기소

    [글로벌 이슈/하정민]유죄 판결률 28% 지검장의 대통령 기소

    지난해 1월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의 5개 자치구 중 가장 부유한 맨해튼의 지방검찰 수장으로 하버드대 출신의 흑인 검사 앨빈 브래그가 취임했다. 검사 500명, 연 예산 1억6900만 달러(약 2197억 원)의 공룡 조직을 이끌게 된 그는 취임하자마자 “대중교통 무임 승차, 체포 저항,…

    •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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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광영]참 다른 미국 유대인, 이스라엘 유대인

    [글로벌 이슈/신광영]참 다른 미국 유대인, 이스라엘 유대인

    영화 ‘블랙 스완’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내털리 포트먼(42)은 이스라엘에서 태어나 3세 때 미국으로 이주한 유대인이다. 포트먼은 2018년 유대인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제네시스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스라엘이 전 세계 유대인 중 빼어난 업적을 세운 한 명을 골라 매년 …

    •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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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하정민]경영 전면 나서는 화웨이 여제 멍완저우

    [글로벌 이슈/하정민]경영 전면 나서는 화웨이 여제 멍완저우

    “조국이 없었다면 자유의 몸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2018년 12월 캐나다에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된 뒤 1029일간 억류됐던 멍완저우(孟晚舟·51) 중국 화웨이 순회회장 내정자가 2021년 9월 말 선전공항에서 밝힌 귀국 소감이다. 당시 그는 “오성홍기가 있는 …

    •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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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을 일으킨 국가의 국가대표 선수들[글로벌 이슈/신광영]

    전쟁을 일으킨 국가의 국가대표 선수들[글로벌 이슈/신광영]

    올 1월 28일 열린 호주오픈 여자 테니스 결승전 승자는 벨라루스의 아리나 사발렌카 선수(25)였다. 그의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사발렌카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TV 중계방송 화면에는 그의 이름만 뜰 뿐, 이름 옆에 있어야 할 국가 표시가 없었다. ‘국기 표출 및 국가 연주 금지’…

    •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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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로남불’이 없었던 ‘아버지 카터’[글로벌 이슈/하정민]

    ‘내로남불’이 없었던 ‘아버지 카터’[글로벌 이슈/하정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3남 1녀를 뒀다. 1977년 권좌에 올랐을 때 장남과 차남은 이미 가정을 꾸렸고 삼남도 25세였다. 유일한 미성년 자녀는 43세에 얻은 에이미(당시 10세). 세계 최고 권력자의 고명딸이 어떤 학교를 다닐지 모두가 주시했다. 그의 선택은 ‘태더스스티븐스스…

    • 202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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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광영]부실은 실탄이 되어 총구를 뚫고 나왔다

    [글로벌 이슈/신광영]부실은 실탄이 되어 총구를 뚫고 나왔다

    사건이 난 서부영화 세트장은 미국 뉴멕시코주 사막지대에 지은 19세기 양식의 작은 목조 교회였다. 그 안에서 한 발의 총성이 울렸을 때 밖에 있던 스태프들은 각본대로 촬영이 시작된 줄 알았다. 몇 초 뒤 시나리오 작가가 교회에서 뛰쳐나왔다. “911 불러, 911!” 세트장 안에는 주…

    •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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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에 드리운 클린턴 전 장관의 그림자[글로벌 이슈/하정민]

    바이든에 드리운 클린턴 전 장관의 그림자[글로벌 이슈/하정민]

    2012년 리비아 벵가지에서 무장 세력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리비아 주재 미국대사를 살해했다. 미 여론이 들끓었다. 곧 주무 장관인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을 포함한 관련자의 의회 조사가 시작됐다. 그 과정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관용 이메일이 아닌 보안에 취약한 사설 메일을 사용했…

    •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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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광영]비밀경찰은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숨는다

    [글로벌 이슈/신광영]비밀경찰은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숨는다

    2017년 4월 5일 밤 미국 뉴저지의 단독주택 현관에 80대 중국인 남성이 구부정하게 섰다. 이 노인은 이틀 전 중국 공작원에게 이끌려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이곳까지 왔다. 중국 공안은 뇌물수수 혐의를 받다가 미국 뉴저지로 숨어든 그의 아들을 쫓고 있었다. “아들을 만나서 계속 귀국…

    •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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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그너그룹과 ‘전쟁의 외주화’[글로벌 이슈/하정민]

    바그너그룹과 ‘전쟁의 외주화’[글로벌 이슈/하정민]

    2007년 9월 이라크 바그다드 니수르 광장. 미국 민간 군사기업(PMC·Private Military Company) ‘블랙워터’ 직원들이 총기를 난사해 민간인 17명이 숨졌다. 비판이 들끓자 주범들은 미 법정에 섰고 회사는 수차례 이름을 바꿨다. 이때만 해도 PMC 업계의 주 업무…

    •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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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美대선, 주지사들의 전쟁[글로벌 이슈/하정민]

    2024년 美대선, 주지사들의 전쟁[글로벌 이슈/하정민]

    1977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을 통치한 5명의 대통령 중 4명은 모두 백악관에 입성하기 전 가장 중요한 경력이 주지사였다. 지미 카터(조지아), 로널드 레이건(캘리포니아), 빌 클린턴(아칸소), 조지 W 부시(텍사스)가 다 그랬다. 이 기간 중 주지사 출신 최고 권력자가 아니었던 …

    •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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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광영]그 일본계 청년은 왜 6·25전쟁서 피를 흘렸나

    [글로벌 이슈/신광영]그 일본계 청년은 왜 6·25전쟁서 피를 흘렸나

    “당신이 미야무라 상병입니까?”6·25전쟁 휴전 직후인 1953년 8월 20일 중공군 트럭에서 내린 히로시 미야무라 상병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키가 178cm인 미야무라는 45kg도 안 되는 야윈 몸을 일으켜 세웠다. 포로교환이 진행되던 비무장지대(DMZ)의 흙길을 가로질러…

    •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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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광영]“내 예일대 로스쿨 졸업장은 15센트짜리였다”

    [글로벌 이슈/신광영]“내 예일대 로스쿨 졸업장은 15센트짜리였다”

    미국 연방대법관 9명 중 유일한 라틴계인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이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하던 1978년 가을에 있었던 일이다. 소토마요르가 로펌 인턴 면접을 보던 날이었다. 파트너 변호사가 그에게 물었다. “소수 인종 우대 정책(Affirmative Action)에 찬성하나요?” 대학…

    •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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