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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광영]전쟁의 여러 얼굴들

    [글로벌 이슈/신광영]전쟁의 여러 얼굴들

    박완서의 첫 소설 ‘나목’은 6·25전쟁 중이던 1951년 미군 PX에서 함께 일한 화가 박수근을 모티브로 쓴 작품이다.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했지만 곧 전쟁통에 가족을 잃고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박완서는 초상화와 영화 간판을 그려 가족을 부양하는 박수근에게 큰 위로를 느꼈다. ‘그는…

    •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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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투아니아가 보여준 반중·반러의 길 [글로벌 이슈/하정민]

    리투아니아가 보여준 반중·반러의 길 [글로벌 이슈/하정민]

    1989년 8월 23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라트비아 수도 리가,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을 잇는 675km의 길에 세 나라 국민 200만 명이 손을 맞잡고 인간 띠를 만들었다. ‘발트의 길(Baltic Way)’로 불린 이 사건은 옛 소련의 압제에서 벗어나려는 약소국의 독립 열망과…

    •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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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을 끼얹어 불을 끄려는 푸틴[글로벌 이슈/신광영]

    기름을 끼얹어 불을 끄려는 푸틴[글로벌 이슈/신광영]

    블라디미르 푸틴이 상트페테르부르크 부시장이던 1996년 그의 비서는 푸틴에 대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직원들에게 일을 시킬 때 시킨 대로 처리됐으면 그걸로 그만이었어요. 어떤 방식으로 처리됐는지, 도중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는 따지지 않는 분이죠.” 원하는 결과만 나오면 과정은…

    • 20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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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하정민]중-러의 위협에 입지 강화된 차이잉원과 젤렌스키

    [글로벌 이슈/하정민]중-러의 위협에 입지 강화된 차이잉원과 젤렌스키

    2018년 11월 대만 집권 민진당은 22명의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에서 고작 6석을 얻으며 참패했다. 15석을 얻은 야당 국민당은 기세등등했다. 2020년 1월 대선을 불과 1년 2개월 남겨둔 터라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재선은 어렵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그가 민진당 대표에서…

    •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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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광영]어른들의 전쟁에서 ‘인간 방패’가 된 아이들

    [글로벌 이슈/신광영]어른들의 전쟁에서 ‘인간 방패’가 된 아이들

    3일(현지 시간) 미군의 이슬람국가(IS) 수괴 제거 작전이 끝난 자리에는 어린아이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무너진 벽돌 더미 사이로 불에 탄 봉제 토끼 인형과 나무로 된 아기침대, 분홍색 반짝이 샌들이 있었다. 폭탄 파편에 으스러진 벽에는 파란 플라스틱으로 된 유아용 그네가…

    •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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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하정민]‘초콜릿 왕’과 ‘국민의 종’

    [글로벌 이슈/하정민]‘초콜릿 왕’과 ‘국민의 종’

    러시아의 침공 위협으로 전운이 감도는 우크라이나가 전현직 최고권력자의 정쟁으로도 시끄럽다. 2019년 5월 퇴임 후 반역 혐의로 기소됐고 이웃 폴란드에서 사실상 망명 생활을 했던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17일 전격 귀국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현 대통령과의 일전을 선언했다. 그는 …

    •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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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광영]거대한 체스판에 갇힌 우크라이나 사람들

    [글로벌 이슈/신광영]거대한 체스판에 갇힌 우크라이나 사람들

    우크라이나 출신의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러시아의 통치에 짓눌린 소비에트연방 민초들의 생생한 증언을 책 ‘체르노빌의 목소리’에 담았다. 이 책에는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 폭발로 폐허가 된 마을에 살았던 한 12세 소녀가 나온다. “나는 집에만 …

    •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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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하정민]‘레드 타이드’보다 더 붉은 ‘핑크 타이드’

    [글로벌 이슈/하정민]‘레드 타이드’보다 더 붉은 ‘핑크 타이드’

    2004년 우루과이 대선에서 좌파연합 후보인 의사 출신의 타바레 바스케스가 승리했다. 건국 후 첫 좌파 대통령이 탄생하자 당시 이를 취재하던 미국 뉴욕타임스의 래리 로터 기자가 ‘핑크 타이드(Pink Tide)’란 용어를 처음 썼다. 좌파지만 바스케스의 정책과 성향이 극단적이지 않으며…

    •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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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하정민]트럼프보다 무서운 ‘인플레’

    [글로벌 이슈/하정민]트럼프보다 무서운 ‘인플레’

    2011년 12월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원이자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의 임원을 지낸 제롬 파월을 신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로 지명했다. 현직 대통령이 당적이 다른 인물을 연준 이사로 발탁한 것은 1988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민주당원 존 라웨어 이사를 선택한…

    •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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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수정]늘어나는 독재자들, 퇴조하는 민주주의

    [글로벌 이슈/신수정]늘어나는 독재자들, 퇴조하는 민주주의

    이달 7일 중미 국가인 니카라과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76)은 4연임에 성공했다. 1985∼1990년 대통령을 지냈고 2007년 재집권한 그는 2027년까지 20년 연속 집권하게 됐다. 그의 부인이자 현 부통령인 로사리오 무리요(70)는 2017년 대선에서…

    •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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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하정민]‘준비된 국무장관’의 부진

    [글로벌 이슈/하정민]‘준비된 국무장관’의 부진

    미국 국무장관은 대통령, 부통령, 하원의장에 이은 권력 서열 4위 직책이다. 외교 수장을 이 정도로 높이 대우하는 나라가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이라는 패권국에서 차지하는 외교정책의 비중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동맹과 적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척을 졌고…

    •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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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수정]“부패한 리더는 싫다”… 낙마하는 지도자들

    [글로벌 이슈/신수정]“부패한 리더는 싫다”… 낙마하는 지도자들

    2017년 ‘유스퀘이크(youthquake·젊음이 일으킨 지진)’ 열풍을 이끌며 최연소 국가수반이 되었던 제바스티안 쿠르츠 전 오스트리아 총리(35)가 부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이달 9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민주적 절차로 선출된 전 세계 국가수반 중 최연소였던 쿠르츠 전…

    •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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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하정민]차이잉원과 시진핑의 매력자본

    [글로벌 이슈/하정민]차이잉원과 시진핑의 매력자본

    영국 사회학자 캐서린 하킴은 2011년 아름다움이 곧 경쟁력이라는 ‘매력 자본(erotic capital)’ 개념을 주창해 반향을 일으켰다. 훌륭한 외모를 넘어 유머 감각, 상대를 편안하게 하는 기술, 긍정적 태도, 활력 등의 집합체에 가깝다. 강압이나 이해관계가 아니라 후천적 노력으…

    •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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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하정민]진영논리 거부해 ‘상원의 왕’ 된 맨친

    [글로벌 이슈/하정민]진영논리 거부해 ‘상원의 왕’ 된 맨친

    “미국의 부족주의가 위험한 수준이다. 타협이 없으면 민주주의는 살아남지 못한다.” 미국의 집권 민주당에서 가장 오른쪽에 있다고 평가받는 조 맨친 상원의원(웨스트버지니아)이 2월 진보매체 뉴리퍼블릭 인터뷰에서 정치 양극화를 우려하며 한 말이다. 2010년 상원에 입성한 그는 오바마케어 …

    •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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