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36)이 당 대표 선거에서 선전하면서 30, 40대의 젊은 지도자가 많은 유럽의 정치 환경이 주목받고 있다. 유럽의 젊은 지도자로는 현직 최연소 국가수반인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35)를 비롯해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36)…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심상치 않다. 2016년 반중 성향이 강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집권한 후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가 줄곧 악화했고 한 해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과 함께 미중 관계 또한 악화일로를 걸었다. 올 1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등장한…
2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했지만 수천 년간 지속된 양측의 영토 및 종교 갈등이 워낙 심각하고 이번 충돌의 원인인 동예루살렘 종교 갈등, 유대인 정착촌 갈등 등에 진전이 없어 분쟁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측은 휴전 발표 성명에서도 모두 “…
1일부터 미군의 철수가 시작된 아프가니스탄에서 8∼10일 3일 연속 테러가 발생했다. 11일에는 수니파 무장반군 탈레반이 수도 카불에서 서쪽으로 불과 약 40km 떨어진 네르크를 점령하는 등 정국 불안이 격화하고 있다. 탈레반이 카불까지 점령하고 전 국토를 장악하는 것이 시간문제라는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3) 총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67) 전 총리의 ‘핀치 히터(pinch hitter·대타)’에 불과하다. 재선이 쉽지 않을 것이다.” 일본 집권 자민당의 중진 의원이 최근 기자에게 한 말이다. 그는 스가 체제로 총선(중의원 선거)을 치르는 것이 불안하다며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미국을 포함한 서방 세계와 러시아의 갈등이 심상치 않다. 미국을 필두로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폴란드, 체코 등 유럽연합(EU) 회원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의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탄압, 러시아 정보기관의 첩보공작 등을 두고 러시아와 속속 …
6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서방과 이란의 핵협상이 재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가 2018년 5월 전임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주요 치적으로 꼽히는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전격 탈퇴한 지 꼭 3년 만이다. 협상은 순조롭지 않은 상태다. 이란은 “미국…
12일 프랑스 파리 6구 뤽상부르 공원 앞에 위치한 ‘대표 그랑제콜’ 국립행정학교(ENA)를 찾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포함해 대통령 4명과 총리 9명을 배출한 명문 교육기관으로 1945년 샤를 드골 당시 대통령이 설립했다. 1991년 본관을 북동부 스트라스부르로 이전했지만 파…
“잘 규율된 민병대는 자유를 지닌 주(州)의 안보에 필수적이므로 무기를 소지하고 휴대하는 국민의 권리는 침해받을 수 없다.” 미국 수정헌법 2조의 내용이다. ‘표현의 자유’를 규정한 수정헌법 1조 바로 다음에 총기 보유권을 언급하고 있을 정도로 미국은 오래전부터 총기 보유의 중요성을…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와 중국 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은 1982년과 1984년 두 차례 만나 홍콩 반환을 협의했다. 둘은 홍콩 반환 후 50년간 홍콩의 입법 사법 행정에 대한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하되 중국이 외교와 국방만 담당하는 ‘한나라 두 체제’ 즉 일국양제(一…
잇따른 총격 사건으로 미국 전체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의 우려와 불안이 커지고 있다. 16일 미 남동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의 희생자 8명 중 6명이 아시아계였고 백인 남성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의 범행 동기가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일 가능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세계 각국이 속속 전자 접종 증명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백신을 맞았다는 공인된 디지털 증서, 즉 일종의 ‘백신 여권(vaccine passport)’을 소지한 사람에 한해 국가 간 이동은 물론이고 자국 내 식당, 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미국과 중국의 갈등 전선이 ‘경제’에서 ‘인권’으로 바뀌는 양상이 뚜렷하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중국산 상품에 고율의 수입 관세를 부과하고 화웨이 등 중국 대표기업을 직접 제재하는 등 경제 강경책을 썼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홍콩선거제 …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에 비판적이었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배후에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36)가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보고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군주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72)의 딸 라티파 공주(36)가 아버지의 학대를 폭로한 동영상 등…
1일 군부 쿠데타 발발과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로 미얀마의 혼란이 극심한 가운데 시위대 유혈 진압을 주도하고 있는 ‘33경보병사단’이 2017년 8월 무슬림 소수민족 로힝야족 집단학살을 자행한 부대와 동일 조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들은 로힝야족 민간인 수천 명을 살해하고 집…